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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볕같은이야기
♣♣그 4264번째 쪽지!
□ 우물가의 여인
우리나라 우물가 시리이즈 1탄! - 우물가에서 한 여인이 두레박을 내려 물을 긷고 있었습니다. 지나가던 나그네가 물 한 모금 청하자 여인은 방금 퍼 올린 시원한 우물물을 조롱박에 담고 버들잎 하나 살짝 띄워 부끄러운 듯 건네줍니다.
나그네가 버들잎을 후후 불어가며 물을 마시고는 '으따! 시원하다!' 한 마디 한 다음에 '고맙소이다'한 마디 남기고 가던 길을 훠이 훠이 갑니다. 우물가의 여인은 멀어져가는 나그네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얼굴이 살짝 붉어집니다.(무슨 상상을 한겨?)
다른 나라 우물가 시리이즈 2탄! - 우물가에서 한 여인이 두레박을 내려 물을 긷고 있었습니다. 지나가던 나그네가 물 한 모금 청하자 여인은 "물 길을 그릇도 없고 우물이 너무 깊어 물을 퍼 올릴 수도 없습니다."
살짝 자존심이 상한 나그네가 "이스라엘은 물부족 국가여."
그래도 목이 마른 나그네가 잠시 뜸을 들였다가 말합니다. "내가 그대에게 물을 주고 싶은데, 내가 주는 물을 마시면 영원히 목마르지 않을 것이요!" 날마다 물긷는데 힘들었던 여인은 두 귀가 번쩍 띄였습니다. "그래요? 새로나온 정수기인가? 그런 물이 있으면 얼른 주세요. 그래서 목마르지도 않고 또 여기 물 길으러 오지도 않게 해 주소서!"
나그네가 목마르지 않는 물에 대해서 자세히 가르쳐 주자 여인은 기뻐하며 물동이를 버려두고 동네로 달려가버렸습니다. 그러자 달려가는 여인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나그네가 한 마디 합니다.
"에이... 물 한 바가지라도 주고 가지... " ⓒ최용우
♥2012.1.12 나무날에 좋은해, 밝은달 아빠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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