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글모든게시글모음 인기글(7일간 조회수높은순서)
m-5.jpg
현재접속자

햇볕같은이야기는 최용우가 1만편을 목표로 1995.8.12일부터 매일 한편씩 써오고 있는 1천자 길이의 칼럼입니다. 그동안 쓴 글이 15권의 단행본으로 만들어져 인터넷 교보문고에서 판매중입니다.글이 필요하시면 언제든지 동의 없이 가져다 쓰셔도 됩니다. 책구입 클릭!

드디어 생활한복을

2012년 예수잘믿 최용우............... 조회 수 1725 추천 수 0 2012.01.26 09:45:16
.........

♣♣매일 아침 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볕같은이야기
♣♣그 4274번째 쪽지!

 

□ 드디어 생활한복을

 

드디어 아내와 함께 생활한복 한 벌 샀습니다. 제 기질상 생활한복을 입으면 틀림없이 산에 가서 나무지팡이 하나 만들어 짚고 다니며 도사 흉내낼 것이 뻔하다며 끝까지 생활한복을 안 사주던 아내가 변했습니다.
생활한복을 입으니 참 편하고 자유롭습니다. 어떤 사람은 꼭 '중' 같다고도 하는데, 초등학교 때도 중이라는 말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고기를 잘 안 먹었더니 중같다더군요. 실은 집이 너무 가난하여 고기를 먹어 볼 기회가 없었는데, 어쩌다 한 점 먹고 체해서 고생한 뒤론 고기를 안 먹었습니다. (지금은 없어서 못 먹지요^^)
어떤 목사님이 목사님들의 모임인 노회에 생활한복을 입고 갔다가 구설수에 올랐습니다. 함께 찍은 단체사진을 보니 시커먼 양복을 입은 목사님들 가운데 밝은 회색 생활한복을 입은 목사님이 확 튀어 보이더군요. 마치 좌우로 조폭 부하들을 거느린 두목 같다며 목사님들이 반발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또 갑자기 나는 왜 이런 게 궁굼해지는지 몰라. 왜 목사님들은 까만 양복만 고집할까요?
생활한복을 입은 모습을 보고 중이라고 해도 괜찮고 도사라 해도 괜찮습니다. 어차피 절간에 들어앉은 중이 아니어도 나는 세상 한 가운데를 홀로 걸어가는 중(中)이니까요. 아, 둘째딸도 올해 중이 되네요.(중학교 2학년) 생활한복을 입은 사람들이 하나 둘 늘어나다 보면 앞으로는 그 모습을 보고 중을 떠올리는 일도 점점 없어지겠지요. 빨리 밥 먹고 뒷산으로 슬슬 올라가 볼까 합니다. (아내가 옆에서 나무지팡이를 만들기만 해봐, 그 지팡이로 뒤지게 맞는다고 하네요. 난 뒷산 산책한다고 한 말인데... ㅠㅠ) ⓒ최용우

 

♥2012.1.26 나무날에 좋은해, 밝은달 아빠 드립니다.
♥글에 공감하시면 추천 버튼을 꾸욱 눌러주시는 센스^^  


댓글 '3'

한준희

2012.01.26 15:15:24

좋은 글 감사합니다. 명절때만 입는 한복을 입어보았지만 참 불편했는데, 조금 개량을 한 개량한복을
입으면 그 불편함을 다소나마 줄일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한복은 어짜피 생활속에서 입는 복식일텐데 생활한복이라는 단어보다는 개량한복이라 해보시면
어떠실까 싶어 댓글을 달아봅니다...^^

머슴

2012.02.08 09:49:18

생활한복입은 사진 한번 보여주세요! 저도 애용합니다 배가 나와서 ㅎㅎ 12/01/26

최용우

2012.02.08 09:52:10

흐흐 맞아요. 배 가리기에 딱입니다.^^ 12/01/27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4306 2012년 예수잘믿 채찍 창 면류관 최용우 2012-03-06 1762
4305 2012년 예수잘믿 줄탁동시(?啄同時) 최용우 2012-03-05 1744
4304 2012년 예수잘믿 영이 열리면 하나님의 말씀이 [2] 최용우 2012-03-03 8205
4303 2012년 예수잘믿 예수님을 버리지 않을 사람은? 최용우 2012-03-02 1721
4302 2012년 예수잘믿 큰일났다 큰일났어 [4] 최용우 2012-02-29 1834
4301 2012년 예수잘믿 고요함과 시끄러움 최용우 2012-02-28 1701
4300 2012년 예수잘믿 나를 변화시키는 좋은글 최용우 2012-02-27 2404
4299 2012년 예수잘믿 관계를 변화시키는 좋은글 최용우 2012-02-25 1990
4298 2012년 예수잘믿 마음을 변화시키는 좋은글 최용우 2012-02-24 2006
4297 2012년 예수잘믿 삶을 변화시키는 좋은글 [1] 최용우 2012-02-23 2304
4296 2012년 예수잘믿 고민해결 어렵지 않아요 최용우 2012-02-22 1629
4295 2012년 예수잘믿 사오정이 말귀를 못 알아듣는 이유 최용우 2012-02-21 2235
4294 2012년 예수잘믿 핸드폰에 감추어진 불편한 진실 최용우 2012-02-20 2095
4293 2012년 예수잘믿 방언 최용우 2012-02-18 1719
4292 2012년 예수잘믿 기찻길 옆 오막살이 팍팍 [1] 최용우 2012-02-16 2231
4291 2012년 예수잘믿 나는 어떤 사람인가? [1] 최용우 2012-02-15 2151
4290 2012년 예수잘믿 누구를 만날까? [1] 최용우 2012-02-14 1881
4289 2012년 예수잘믿 낫 갈기 [1] 최용우 2012-02-13 2833
4288 2012년 예수잘믿 한 마디 기도 최용우 2012-02-11 1958
4287 2012년 예수잘믿 조용히 앉아 있는 기쁨(坐) file [2] 최용우 2012-02-10 1821
4286 2012년 예수잘믿 아내의 꿈은 디아코네오 최용우 2012-02-09 1887
4285 2012년 예수잘믿 햇빛이면 돼 최용우 2012-02-08 2099
4284 2012년 예수잘믿 잡초를 없애는 방법 [1] 최용우 2012-02-07 2664
4283 2012년 예수잘믿 날씨는 춥지 않습니다 [2] 최용우 2012-02-06 1502
4282 2012년 예수잘믿 전파와 영파 [3] 최용우 2012-02-04 3323
4281 2012년 예수잘믿 지독하게 철학하자 최용우 2012-02-03 1414
4280 2012년 예수잘믿 열려있는 교회 [2] 최용우 2012-02-02 1772
4279 2012년 예수잘믿 대충 그리스도인 [4] 최용우 2012-02-01 6016
4278 2012년 예수잘믿 예수님을 만나는 방법 최용우 2012-01-31 2493
4277 2012년 예수잘믿 기도의 기본기 [3] 최용우 2012-01-30 1582
4276 2012년 예수잘믿 좋은 친구 [1] 최용우 2012-01-28 1755
4275 2012년 예수잘믿 튀어봤자 벼룩! 최용우 2012-01-27 1603
» 2012년 예수잘믿 드디어 생활한복을 [3] 최용우 2012-01-26 1725
4273 2012년 예수잘믿 버릇과 습관과 선택 [1] 최용우 2012-01-25 1946
4272 2012년 예수잘믿 바다를 보라 [2] 최용우 2012-01-21 1527
    본 홈페이지는 조건없이 주고가신 예수님 처럼, 조건없이 퍼가기, 인용, 링크 모두 허용합니다.(단, 이단단체나, 상업적, 불법이용은 엄금)
    *운영자: 최용우 (010-7162-3514) * 9191az@hanmail.net * 30083 세종특별시 금남면 용포쑥티2길 5-7 (용포리 53-3)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