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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수공방은 최용우가 혼자 북치고 장구치며 노는 공간입니다. 다양한 종류의 글들이 있으며 특히 <일기>는 모두 12권의 책으로 만들었습니다. 인터넷 교보문고에서 현재 6권을 판매중입니다. 책구입 클릭!

시루떡

쑥티일기12-14 최용우............... 조회 수 1685 추천 수 0 2012.02.06 10:0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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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쑥티일기25】시루떡

 

정월 대보름을 앞두고 전의(연기군)에 사시는 장모님께 전화가 왔습니다.
시루떡 하러 읍내에 나왔으니 빨리 와서 가져가라고 하십니다.
열심히 달려 전의에 갔더니 동네 방앗간에서 벌써 떡을 다 해서 상자에 담아 놓고 기다리고 계셨습니다. 집에 와서 상자를 열어 김이 모락모락 나는 떡을 꺼내 칼로 잘라 입에 넣으니 쫀득쫀득하고 팥의 달달함 입에 착착 달라 붙네요.
"아래 집사님이 떡 해먹으라고 팥 한 대 줘서 떡을 했지"

"솥 위에 시루를 얹고 솥과 시루 사이에 김 새지 말라고 밀가루 반죽해서 뺑 돌려 붙였었는데 전라도에서는 그걸 '밑떡' 이라고 했지요. 우리 어머니는 사카리를 넣어서 반죽을 했어요. 그거 나중에 시루를 들어내고 나면 동생들이랑 서로 떼어먹으려고 다투었던 생각이 나네요. 지금은 방앗간에서 스팀으로 떡을 찌기 때문에, 이게 진짜 시루떡은 아니지요. 옛날에는 집집마다 시루가 하나씩은 다 있었는데... 요즘 아이들은 시루나 밑떡이 뭔지 알려나 몰라...." ⓒ최용우 2012.2.3

 


댓글 '2'

차경미

2012.02.08 10:12:27

시루떡 밀떡, 엄마 생각난다. 정말 쫀득쫀득하고 달달하고 맛나는 팥고물, 삼촌, 고모, 숙모랑 둘러 앉아서 어른들의 이야기 들으며 손가락에 묻은 팥고물을 핱아 먹고, 아 그립다. 그 시절 12/02/06

코람데오

2012.02.08 10:18:04

시루떡...꿀꺽덕////쯥~그림의 떡도 맛있다...마음먹기? 12/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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