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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쑥티일기27】별 것 아니데요.
한 여성분이 하룻 동안 '병영체험'을 다녀왔습니다. 그리고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남자들은 군대에 대해서 대단하게 말하는데, 내가 군대 체험을 해보니 별것 아니더군요. 남자들은 군대 힘들다는 이야기 그만 하세요"
그 이야기를 들은 어떤 남자가 이렇게 말했습니다. "아휴, 어제 지하철을 타고 가다가 갑자기 아랫배가 싸르르 아팠습니다. 화장실에 달려가 똥을 누는데 똥이 어찌나 크던지 똥구멍이 찢어지는 줄 알았습니다. 그래서 아... 애를 낳는 출산의 고통이 이런 것이구나... 하고 알았죠. 뭐, 견딜만 했습니다. 여자들도 애낳는 거 힘들다는 이야기 그만 하세요"
하하하하하... 하룻 동안의 병영체험으로 군대를 다 안다고 말할 수 없습니다. 흐흐흐흐... 똥꼬가 찢어지는 고통으로 출산의 고통을 다 안다고 말할 수 없습니다. 우리는 상대방이 하는 일은 과소평가하고, 내가 하는 일은 과대평가하는 버릇이 있는 것 같습니다. ⓒ최용우 20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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