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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가을에 합강 근처에서 찍은 고라니똥
【쑥티일기29】세종보 앞의 고라니
세종보 앞에서 세종시 첫마을 모습을 카메라에 담고 있는데 갑자기 등 뒤에서 고라니 한 마리가 금강2교 방향으로 정신 없이 도망을 치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카메라에 담기에는 이미 너무 멀어져버렸습니다.
지난 가을에 금강 자전거길을 따라 운동을 하다 합강 근처에서 고라니똥으로 보이는 것을 발견한 적이 있었는데, 아마도 금강둔치에 고라니가 사는 것 같습니다.
"고라니가 어떻게 금강 둔치에 내려와 살지?"
아마도 산과 가장 가까운 반곡리 어디 산에 사는 고라니인데, 개발을 한다고 나무를 다 베어내고 산을 깎기 시작하니까 놀라서 뛰어 내려온다는 것이 그만 금강둑길을 넘어 둔치로 들어와버린 것 같습니다. 다시 높은 둑을 넘어갈 방법을 모르니 사람들 눈을 피해 그냥 둔치에 사는 것이지요. 혹 고라니를 보고 4대강 공사를 해서 생태계가 복원되었느니 하는 헛소리 안했으면 좋겠습니다. ⓒ최용우 20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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