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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귀한 세가지 금은 황금, 소금, 지금 이라고 한다. 나도 좋아하는 세가지 금이 있다. 현금, 지금, 입금 이다 ㅋㅋㅋ(햇볕같은이야기 사역 후원 클릭!) |
친절 경쟁력
어느 무더운 여름날, 미국 메릴랜드의 한 마을에 서적 외판원을 하는 남루한 복장의 고학생이 나타났답니다. 더위와 굶주림에 지친 청년은 마을입구의 허름한 집을 방문했답니다. 한 소녀가 책을 파는 학생을 맞아 "우리는 너무 가난해요. 책을 살수가 없어요"라고 말했답니다. 그는 이마의 땀을 닦아내며 시원한 우유 한 잔을 부탁했답니다. 이 때 소녀는 쟁반에 우유 두 잔을 담아 정성껏 대접했고 그는 소녀의 친절에 감동해 수첩에 그녀의 이름을 적어두었답니다.
그 후 세월은 20 여 년이 흘렀습니다. 메릴랜드병원에 한 여성 중환자가 실려왔답니다. 이 때 병원장 하워드 켈리 박사는 의사들을 총동원해 환자를 살려냈답니다. 그녀의 치료비는 1만 달러가 넘었다고 합니다. 여인은 1만 달러가 넘는 치료비 청구서를 받아들고 한숨을 토했답니다. 그런데 그녀가 받아든 청구서 뒤에는 병원장의 짤막한 편지 한 장이 붙어 있었답니다. "20년 전에 저에게 대접한 우유 두 잔이 치료비입니다" 20년 전에 베푼 작은 친절이 1만 달러가 넘는 보은으로 돌아온 것입니다. 원장이 된 20년 전의 고학생은 우유 두 잔의 친절을 잊지 않고 있었습니다.
아무리 작은 친절일지라도 남에게 베푼 친절은 헛되지 않습니다. 예수님은 "또 누구든지 제자의 이름으로 이 소자 중 하나에게 냉수 한 그릇이라도 주는 자는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그 사람이 결단코 상을 잃지 아니하리라 하시니라 (마 10:42)" 하였습니다. 친절은 손해보는 것이 아닙니다. 눈앞에 이익이 없어도 대가를 바라지 않고 친절하게 대하면 아무리 작은 친절일지라도 친절은 사람에 깊은 감동을 줍니다. 친절은 경쟁력이 있고 친절은 생명력이 있어 심어 놓으면 꽃이 피고 열매를 맺습니다. “적선지가 필유여경(積善之家 必有餘慶)”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선을 베푼 사람에게는 반드시 좋은 일이 일어난다는 말입니다.
잘못 걸려온 전화에도 얼굴에서 훈훈한 미소를 잃지 않고 친절을 베풀면 손해가 되는 것이 아닙니다. 아무 물건도 사지 않고 스쳐가는 손님에게 친절을 베푸는 것이 낭비가 아닙니다. 기억에 오래 머물러 있는 사람은 화려한 옷에 진한 화장으로 치장한 얼굴이 아니라 친절한 사람입니다. 인간관계에서 최후의 승자는 친절한 사람입니다. 사람이 오래 간직하고 싶은 사랑은 친절한 사랑이며 친절한 눈길은 가슴을 파고들어 시간이 지나면 닫힌 마음의 지갑을 열어줍니다. 겨울 땅바닥처럼 차갑게 얼어붙은 마음을 훈훈하게 녹여 주는 말은 친절한 말이며 아무런 반응이 없어도 친절한 말을 한다고 혀가 달아지는 것이 아닙니다. 친절은 벙어리도 볼 수 있고 귀머거리도 알아들을 수 있는 언어입니다.
세계적 월간지인 `리더스다이제스트'가 미국, 유럽, 아시아의 35개 대도시에서 각각 시민 60명을 대상으로 친절도를 테스트해 보았다고 합니다. 그 결과 서울은 35개 도시 중 32위로 나타났습니다. 이 잡지는 각 도시에서 `뒤따라오는 사람을 위해 문을 잡아주는가', `상점에서 조그만 물건을 샀을 때 점원이 고맙다는 인사를 하는가', `혼잡한 길에서 서류뭉치를 떨어뜨렸을 때 도와주는 사람이 있는가' 등 3가지를 테스트했습니다. 뉴욕은 80%가 성공해 1위를 차지했고, 2위 취리히(77%), 3위 토론토(70%), 공동4위 베를린 상파울루 자그레브(68%), 공동 7위 오클랜드 바르샤바(67%), 9위 멕시코시티(65%), 10위 스톡홀름(63%)순으로 상위권을 차지했습니다. 최하위권은 32위 서울(40%), 33위 쿠알라룸푸르(37%), 34위 부쿠레슈티(35%), 35위 뭄바이(32%) 등이었습니다. 서울은 친절 경쟁력에서 뒤쳐진 도시라는 것입니다. 친절은 무형의 자산이며 친절은 경쟁력의 중요한 요소입니다.
친절은 때로는 아주 값진 것으로 돌아옵니다. 비바람이 몰아치는 어느 늦은 밤, 미국에 있는 한 호텔에 노부부가 들어와 방을 찾았답니다. 직원은 방이 없어 근방의 다른 호텔에 연락을 해 보았지만 역시 방이 없어 누추한 자신의 방을 제공했답니다. 친절에 빚을 진 노신사는 다음 날 아침 “당신은 미국에서 제일 좋은 호텔의 사장이 되어야 할 분인 것 같군요. 당신을 위해 언젠가 호텔을 하나 지어 드리도록 하지요.”라고 직원에게 정중하게 인사하고 갔다고 합니다. 2년이 지난 후, 직원에게 한 통의 편지가 왔답니다. 자신이 친절을 베푼 노신사가 보내온 것이었습니다. 뉴욕 행 왕복 비행기표와 함께 자기를 방문해 달라는 편지였답니다. 그가 뉴욕에 도착하자 그 노신사는 뉴욕 중심가에 대리석으로 지은 궁전 같은 호텔을 가리키며 말했답니다. 이 호텔은 당신이 경영하도록 내가 지은 것이지요. 그래서 조지 볼트는 미국 최고급 호텔, 월도프 아스토리아의 사장이 되었답니다.
톨스토이는 "친절은 지나쳐도 좋다"라고 했고, 괴테는 “친절은 보상을 바라지 않는 행위이며 똑똑하기 보다는 친절한 편이 낫다.”라고 했으며, 헬런 켈러는 "삭막한 인생을 친절로 적시는 사람이 되라"고 했습니다. 친절은 하나님을 섬기는 실제적인 방법입니다. 아브라함은 낯선 방문객에게 친절을 베풀다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천사를 대접하게 되었습니다(히 13:2). 다른 사람에게 친절을 베푸는 것은 하나님을 섬기는 경쟁력있는 방법입니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가 여기 내 형제 중에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한 것이 곧 내게 한 것이니라"(마 25:40)●
친절 경쟁력/섬기는 언어/김필곤 목사/열린교회/2006.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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