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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볕같은이야기
♣♣그 4291번째 쪽지!
□ 나는 어떤 사람인가?
내가 어떤 사람인지 거울을 들여다봐서는 알 수 없습니다.
내가 어떤 사람인지 점쟁이에게 점을 봐도 그거 다 가짜입니다.
내가 어떤 사람인지 아무리 친한 사람도 나를 정확히 알 수는 없습니다.
내가 어떤 사람인지를 알고 싶다면, 자신의 손을 보세요.
자신의 손을 들여다보면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정확히 알 수 있습니다.
내 손이 무엇을 만져서, 무엇을 만들어내는지 보세요.
내 손이 무슨 책을 들고 읽고, 무슨 글을 쓰는지 보세요.
내 손이 어디에서 돈을 받고, 누구에게 돈을 주는지 보세요.
내 손이 누구에게 박수를 보내고, 누구를 손가락질 하는지 보세요.
내 손이 무엇을 집어먹고, 무슨 쓰레기를 버리는 지 보세요.
내 손이 기도하는 손인지, 주먹질을 하는 손인지 보세요.
내 손이 누구의 전화번호를 누르는지, 누구의 눈물을 닦아주는지 보세요
내 손이 누구와 악수를 하는지, 누구를 때리는지 보세요.
내 손은 곧 내가 어떤 사람인지를 정확히 보여주는 나입니다. ⓒ최용우
♥2012.2.15 물날에 좋은해, 밝은달 아빠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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