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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쑥티일기35】나를 상상할 때
주일 아침 교회 갈 때마다 대전일보 네거리 앞을 좌회전하여 갑니다. 그런데 신호대기 중에는 꼭 대전일보 빌딩 뒤에 보일 듯 말 듯 숨어있는 중문교회 십자가탑을 보게됩니다.
대전일보 빌딩이 너무 커서 자세히 보지 않으면 거기에 십자가 탑이 있는지 없는지 인지하지도 못할 위치입니다. 그러나 저에게는 십자가탑이 가장 먼저 선명하게 눈에 들어옵니다.
그 십자가탑을 보면 장경동 목사님의 웃긴 얼굴이 생각나 빙그레 웃음이 지어집니다. 그분을 상상할 때 웃음이 지어지니, 어쨋든 그분은 참으로 복있는 사람입니다. 생각만으로도 웃음 짓게 하니까요.
누군가가 나를 상상할 때 어떤 표정이 될지 궁금합니다. 저도 더욱 웃기는 삶(?)을 살고 싶습니다. ⓒ최용우 201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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