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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쑥티일기43】집사님의 간증
오래 전에 시골교회에서 성경공부를 가르칠 때의 일입니다.
그날의 성경본문은 마태복음5:38-41 원수가 오른뺨을 때리거든 왼뺨까지 돌려 대 주어라는 것이었습니다. 한 집사님이 손을 들더니 직접 경험한 간증이라며 이렇게 이야기 하셔서 모두 배꼽을 잡고 웃었습니다.
어쩌다 아랫집 남자하고 싸움이 붙었는데, 갑자기 그 사람이 손바닥으로 자기의 뺨을 쎄게 후려갈겼답니다. 눈앞에 불이 번쩍하면서 순식간에 드는 생각이 "아, 예수님이 오른뺨을 때리면 왼뺨도 돌려대라고 했지?" 하필이면 그 순간에 그 성경구절이 생각날게 뭐람! 하면서 "때렸어? 그래 또 때려봐라!" 하고는 왼쪽뺨을 갖다 댔다는 것입니다. 그랬더니 그 사람이 손을 높이 들었는데 더 때리지 못하고 손을 내렸습니다.
"왜? 더 때리지 못 때려? 때려보라구"
"나는 왼손잡이야. 왼손으로 왼뺨을 어떻게 때려?"
맞다! 왼손으로 왼뺨을 때리려면 손등으로 때리거나 아니면 익숙하지 않은 오른손으로 때려야 하니 빗나갈 가능성이 많은거야... 이야... 예수님이 괜히 왼뺨을 돌려대라고 한 것이 아니었어. 예수님 보통 머리가 아니신데???? ⓒ최용우 201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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