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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쑥티일기45】31절기념 마라톤 잘 뛰고 왔습니다
3월1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마라톤경기에 밝은이와 함께 참가하여 잘 뛰고 완주목걸이를 걸고 왔습니다. 몸은 천근만근 엄청 힘들지만, 기분이 좋습니다.
코스가 처음에는 내리막길이어서 갈 때는 좋았지만 반환점을 찍고 돌아오면서는 내려간 만큼 다시 올라와야 하는 그야말로 쉽지 않은 코스였습니다. 삼일절마라톤이라 마음속으로 류관순 누님을 생각하면서 필사의 각오로(?) 열심히 앞만 보고 뛰었습니다. 대한 독립 만세! 대한민국 두두웅둥 둥둥
마라톤을 하면 뇌 속에 화학물질인 페닐틸라민의 분비가 촉진됩니다. 그래서 도전욕, 새로운 목표, 인간의 한계, 고비를 넘으면서 극기, 노력을 배우게 됩니다. 뇌세포가 활성화되어 집중력이 늘어나고, 머리회전이 빨라지며, 창의성을 발휘하게 되고 성취감, 자부심, 자신감이 생기고 우울증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머리가 맑아지고, 상쾌한 기분을 느낄 수 있으며, 걱정이 줄고, 활동적이 되며 어려운 문제들이 덜 어렵게 느껴집니다.
와---- 온갖 좋은 말들을 다 갖다 붙인 것 같지만, 모두 사실입니다. 마라톤을 완주했을 때만큼 내면적으로 만족을 주는 것도 드뭅니다.
but! 하지만, 마라톤은 쉽지 않습니다. 자신과의 고독하고 치열한 싸움입니다. 한 두번 뛰는 것이 아닌데도 뛸 때마다 에이, 이제 마라톤 그만 해야지... 하면서도 마지막 피니쉬라인에 들어서면 언제그랬냐는 듯 다 잊어버리고 다음 대회를 생각하게 되니 참 기가막힐 노릇입니다. 은근히 중독성이 있는 것 같아요. 좋은이와 아내는 절대로 마라톤을 안할 것 같고... 밝은이는 도전정신이 강해서 아빠를 잘 따라다니며 제법 잘 뜁니다. 올해 저의 목표는 마라톤 대회에 5번 참가하여 5번 다 완주하는 것입니다. 으~~~~!! ⓒ최용우 20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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