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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만원짜리 성회

순전한신앙이야기 황부일목사............... 조회 수 2163 추천 수 0 2012.03.03 21:2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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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순전한 신앙이야기<http://cafe.naver.com/ghkdqndlf> 

154x120_ratioCAB9TQ8B.jpg   3만원짜리 성회

 

우리는 노회로 모임을 성 노회라 칭하고 총회로 모임을 성 총회라 칭합니다. 그것은 주님의 몸 된 산하 지교회들이 대표적으로 모인 연합 교회로서의 거룩한 모습을 가진 모임이 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모여 먼저 예배하며 성찬예식도 갖게 되는 것입니다.

 

사도행전 15장에 보면 예루살렘 총회로 모인 것이 그렇습니다. 우리는 이 말씀에 근거하여 거룩한 노회로 모이고 총회로 모이는 것입니다. 그것은 예루살렘 총회처럼 교회가 복음에 합당한 신앙으로의 일치와 교회 주인 되신 하나님 중심으로 돌아가는 합심적인 일치와 진리중심의 신앙 실현을 위해서입니다.

 

우리가 성 노회 성 총회라 이름 해도 예루살렘 총회처럼 그리스도의 교회를 바르게 세우는 것이 없다면 진정한 성회라 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장로교회 헌법을 보면 교회의 도리와 순전을 보전하며 권징과 신앙의 지식과 바른 도리를 합심 발휘하며 반대로 부도덕과 비 진리와 배도하는 것을 금하기 위해 상회의 필요성을 개요로 하고 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

 

교회의 상회인 노회나 총회는 지교회를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로 거룩히 세워가기 위해 필요로 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오늘날 노회나 총회의 모임은 그 본질을 잃어가는 경우가 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 진리의 기둥과 터가 되는 하나님의 교회를 그분의 뜻대로 지키고 세워감에 총력하는 것이 아니라 교회와는 별개로 목사나 장로들의 친목이나 관심적인 행사나 정치 사업적 모임으로 치우쳐 전락해 가는 경우를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얼마 전 가을 노회가 있었습니다. 그것을 알리는 공문을 받고 보니 황당한 것이 눈에 띄었는데 그것은 다름 아닌 노회 모임에 3만원을 등록비로 받는다는 것이었고 그래야 등록이 되고 출석도 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알아본 결과 노회원들로 모인 자들이 회의 도중에 가버리는 경우가 많아서 그것을 방지하기 위해 등록비 3만원을 받고 나중에 끝나면 다시 받아가지고 가는 것이라 했고 그것은 지난 노회 때 결의 된 사항이라 했습니다. 그러니까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모이는 성회라는 노회가 3만원에 볼모잡히어 겨우 유지가 되는 형편없는 세상 모임 같은 경우가 된 것입니다. 원만한 노회 모임을 위한 것이라지만 그렇게 해서 몇 사람 더 남게 된다 할지라도 이미 그 모임은 돈으로 예속되고 작용되어 성회로 모이는 교회 연합 총회를 속됨으로 변질시키게 되는 것입니다.

 

실제로 당일 노회장소 입구에는 등록비를 내야 명찰을 주었고 그것이 노회를 참석할 수 있는 자격이 된 것입니다. 그 순간부터 성회라는 이름은 무색케 됨을 모두는 모르는 것이었습니다. 노회가 시작되면서 서기가 회원 점명할 때 노회장은 말하기를 등록비 3만원을 낸 자만 출석을 부른다고 했습니다. 그때 나는 도저히 그냥 있을 수가 없어서 용기를 내어 긴급 발언을 요청했고 이것은 불법이라고 했습니다. 상회법인 헌법에 나와 있는 노회원 자격을 위반하는 것이요 노회 회원들의 기본 권리를 돈 3만원으로 찬탈하는 것이라 했습니다. 그리고 이것은 거룩한 교회로의 모임을 대표된 우리가 돈으로 기준하고 현상유지하려 함으로 인해 하나님 나라 된 교회의 본질과 격을 스스로 실추시키는 부끄러운 꼴이 된다고 했습니다.

 

그러자 여러 의견들이 나왔고 법이요한 내 발언은 통하지 않은 채 다음 기타 안건에서 다시 다루어지게 되었지만 표결에서 3만원 등록비는 계속 받기로 결정되었습니다. 이것을 원하는 다수의 회원들은 “노회의 결정도 법이라 주장했고, 한번 정한 것이니 3년 정도는 해보아야 하지 않겠냐고 했고, 노회 모임을 원만히 하기 위해 필요한 것이라 했고, 총회서도 그렇게 하니 노회서도 그렇게 실행하는 것이 좋다고”들 했습니다. 이것들은 다 성회의 본질을 훼손하는 것이요 성회의 구성이나 발전을 말씀이나 신앙의 원리를 벗어나서 거스리는 방향으로 가겠다는 인위적 주장에 불과합니다.

 

나는 두 가지를 강조했는데 하나는 그렇게 되면 다른 의무를 다해도 실제로는 등록비 3만원에 노회원 자격 유무가 달려 있는 것이 됨으로 지교회로 마땅히 나올 수 있는 거룩한 성분의 기본권이 침해를 입는 문제성과 또 하나는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자원하는 신앙생활의 앞선 자들이 교회 대표로 모이는 상회적인 성회를 3만원으로 볼모잡는 유치한 인간적 방법으로 목사들이 거기에 스스로 전락 매이게 된다는 문제였습니다.

 

더 실망스러운 것은 총회로 모일 때도 그렇게 한다는 것을 알았을 때입니다. 아니 각 노회에서 주로 좀 더 낫다고 하는 조직 교회나 앞선 선배님들이 모이는 교단 총회가 어떻게 3만원을 내고 등록자격을 얻고 끝나면 찾아가야 하는 것 때문에 3만원에 잡혀 남아 있는 한심한 모임 상태를 함께 만들 수 있냐는 것입니다. 실로 부끄러운 일입니다. 원래 총회 총대의 자격을 헌법에서 보면 정기 노회에서 선출되어 파송된 목사장로 이면 총대 자격이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실제로는 3만원을 내야 등록이 된다니 결국 모든 자격은 3만원에 달려 있는 꼴인데 이렇게 되면 3만원짜리 성회가 되는 것입니다. 말만 성회지 3만원짜리로 구성 유지되는 저급한 인간중심의 모임으로 전락되고 마는 것입니다.

 

총회가 이렇게 했다고 노회도 그런 방식을 도모한다면 순리에 따라 교회도 그렇게 해야 된다는 논리가 나오는데 그렇다면 제직회 때 먼저 가거나 도중에 가는 제직이 있어 상회에서 하는 방식 따라 등록비 3만원을 내게 하고 제직회가 끝나면 도로 찾아가게 한다고 하면 제직들이 어떤 반응을 보일까요? 농담으로 알거나 실제로 그렇게 한다면 말도 안된다며 한심하게 볼 것입니다. 그런데 그들의 어른이고 지도자가 되는 우리가 교회의 상회로 모이어 그렇게 하고 있으니 어디 될 말입니까? 이것은 교회 지도자라는 우리들이 거룩하신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의 모임을 무시하거나 우습게 여기는 꼴이 되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의 원리로 볼 때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모이는 곳에 함께 하신다는 주님에게도 돈 3만원 내시고 참석하시라는 꼴이 되는 것입니다. 이렇게 되면 교회의 신적 권위와 거룩성은 돈에 의해 형편없는 친목도모의 인간모임으로 전락 되는 것입니다.

 

모이면 특별한 사정이 생겨서 먼저 가는 사람도 있고 모임에 대한 중요성이라든가 마땅한 의무나 도리에 대한 인식부족으로 인한 자들이 인내하지 못하고 도중에 슬쩍 가버리는 경우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들을 붙잡아 두기 위해 등록비를 받고 나중에 끝나면 찾아가게 하는 방식은 그들 때문에 모두가 교회 연합으로 모이는 성회를 단순히 모임의 머리수 성과를 위한 3만원짜리 인간적 모임으로 전락시켜 주의 존귀한 종들이 섬기는 교회와 더불어 자신들을 유치한 초등학문 적모임으로 떨어뜨리고 거기에 얽매는 경우가 되는 것입니다. 교회 연합인 거룩한 성회로 믿음과 자원하는 교회 된 도리의 자세를 가지고 온 자들까지 함께 3만원에 자격 부여하고 3만원 수준의 모임에 볼모로 잡히어 말도 안되는 차원으로 떨어지게 만드는 것입니다.

 

교회 본질을 알고 성회의 모임이 무엇인지 아는 자라면 그냥 있을 수 없을 것입니다. 더 심한 경우는 지시 사찰을 세워 감시하고 무단출입을 막고 지키는 요원까지 만들어 두고 회의를 가진다는데 이건 더 한심하고 형편없는 처사들입니다. 노회나 총회가 어디 살벌한 공산당 회의입니까? 목사나 장로들이 지킴과 감시가 필요한 시설이나 수용소내 사람들입니까? 아니면 선도부나 규율부가 필요한 중고생입니까? 평소 그렇게도 내세우며 찾던 주의 종의 권위들은 어디 간 것입니까? 이러면서도 우리가 모임을 성회라 한다면 그리스도와 그분의 몸 된 교회를 경홀히 여김이 됨을 알아야 합니다. 또한 우리 스스로 형편없는 존재임을 인정하는 꼴이 되는 것입니다. 우리 수준이 그것뿐이 안됨을 증명하는 경우가 된 것입니다.

 

모두가 교단의 발전을 원하고 각 지교회의 성장을 원합니다. 그래서 3천 교회 5천 교회 발전을 운운하지만 3만원짜리 성회로 전락됨이 통하고 통제하는 요원들이 옛날 극장의 기도처럼 서 있는 황당한 총회나 노회로 머물러 있는 한 하나님께로 돌아가는 거룩한 나라 된 연합체로서의 지어져 가야 하는 교회와 교단의 진정한 성장과 개혁은 멀고 먼 것이 될 것입니다.

 

회의의 장이나 임원되는 자들은 회의나 잘 이끌고 행사적인 사업만 정치적으로 풀어 갈 것이 아니라 교회의 연합으로 모인 성회를 교회 주인 되신 하나님 중심으로 세워가고 부족한 모습을 보이는 모임의 사람들이나 산하 지교회들을 잘 선도하며 돌아보며 함께 하는데 역점을 두어야 할 것입니다. 사람들이 보기에 좋게 여기는 인위적이고 일시적이며 외형적인 것에서 교회 주인되신 하나님께서 보시는 참된 중심으로 개혁하는 일에 혼신을 다해야 할 것입니다. 교회나 그 연합체의 진정한 발전은 머리되신 그리스도의 통치가 통하는 성회로 바르게 이루어질 때에 있는 것입니다.

 

교단에 이름 있는 앞선 자들의 역할적 책임이 매우 큰 것을 알아야 합니다. 우리가 복음에 합당한 신앙으로 합력해야 하는 개혁주의에 입각한 장로 교단이 맞다면 말입니다. 나는 내가 속해 있는 노회나 대신교단이 복음에 합당한 순전한 신앙으로 돌아가는 참 교회 된 연합체가 되길 진심으로 바라는 사람입니다. 제발 주님의 몸된 교회로서 상회모임이 3만원 짜리 성회는 되지 않도록 앞선분들이 성찰하시고 결단하시길 바랍니다. 교회 본질을 알고 그것을 거룩히 세워가는 자로서 세움을 입은 사명자로서는 답답하고 매우 마음 상한일이 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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