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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 | 민11:10-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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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자 : | 이정원 목사 |
참고 : | 참사랑교회 http://charmsarang.onmam.com/ |
여호와의 손이 짧아졌느냐?
민11:10-23
2012.2.5
시내산에서 율법을 받은 이스라엘 백성들은 전열을 정비하여 위풍당당하고 질서 있게 출발했습니다. 첫 출발은 참으로 좋았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원망과 불평이 그들 가운데서 터져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그러자 그 위엄 있고 능력 있는 하나님의 군대가 시시하고 부끄러운 모습으로 전락해 버리고 말았습니다. 백성들의 원망과 불평은 하나님을 진노하시게 했고, 지도자를 낙심하고 고통스럽게 했으며, 자신들을 비참하게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징계를 받게 만들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능력의 손은 그러한 절망적이고 한심한 상황에서도 결코 짧아지는 법이 없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놀라우신 자비와 은혜로 모든 문제를 해결해 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모세를 보좌할 70인 장로를 세워주셨으며, 백성들이 한 달 동안이나 먹을 수 있는 메추라기를 보내주셨던 것입니다. 그러나 불신앙으로 원망하고 불평한 백성들은 징계를 받았습니다.
우는 백성들
원망하던 백성들은 이제 가족 단위로 각기 장막 문에서 울고 있었습니다. 고기가 먹고 싶다고 원망하던 그들이 이제는 고기를 먹을 수 없어서 슬퍼하고 있는 것입니다. 애굽에서 고기와 파와 마늘과 부추를 먹던 시절이 그리워 울고 있는 것입니다. 이 얼마나 이상하고 어이없는 일입니까? 그들은 지금 가나안을 향하여 광야를 가는 중에 있었습니다. 광야 길이 고단하고 황량한 나그네 길이었으나 그들은 하나님의 무한하신 자비와 온전하신 돌보심을 받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들은 애굽에서 먹던 음식들이 먹고 싶다고 하면서 그렇게 비참해하며 울었던 것입니다. 이들의 어이없는 불평과 원망에 대하여 하나님께서 진노하셨고, 모세도 분노하며 낙심하게 되었습니다.
불신앙적인 원망은 하나님의 무한하신 자비와 풍성하신 은혜를 무시하고, 하잘 것 없는 것들을 아쉬워하고 그리워하게 만듭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풍성하신 하나님의 은혜로 만족하지 못하고, 애굽에서 먹던 음식을 못내 아쉬워했습니다. 그것은 자신들을 비참하게 만들었고 지도자까지 낙심하게 만들었습니다.
진노하신 하나님
백성들의 불신앙적인 원망과 불평은 하나님을 진노하시게 했습니다. 그들은 원망하면서 애굽에 있을 때가 좋았다고 말했는데, 하나님께서는 그들의 말을 다 듣고 계셨습니다. “또 백성에게 이르기를 너희 몸을 거룩히 하여 내일 고기 먹기를 기다리라 너희가 울며 이르기를 누가 우리에게 고기를 주어 먹게 하랴 애굽에 있을 때가 좋았다 하는 말이 여호와께 들렸으므로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고기를 주어 먹게 하실 것이라”(18절)
이스라엘 백성들은 애굽에서 고기를 맘껏 먹고 파, 마늘, 부추 등을 먹을 수 있었는데, 우리가 왜 그곳에서 나와 만나밖에 먹지 못하면서 이렇게 고생만 하게 되었는지 후회스럽다고 불평을 해댔습니다. 그런 백성들에게 하나님께서는 고기를 한 달 동안이나 먹게 하시겠다고 하셨습니다. “냄새도 싫어하기까지 한 달 동안 먹게 하시리니 이는 너희가 너희 중에 계시는 여호와를 멸시하고 그 앞에서 울며 이르기를 우리가 어찌하여 애굽에서 나왔던가 함이라 하라”(20절)
하나님께서는 이들의 불평과 원망은 하나님을 멸시한 것으로 간주하셨다. 결국 이스라엘 백성들은 그들이 그렇게 먹고 싶어 했던 고기를 먹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축복이 아니라 하나님의 징계를 불러왔습니다. “고기가 아직 이 사이에 있어 씹히기 전에 여호와께서 백성에게 대하여 진노하사 심히 큰 재앙으로 치셨으므로”(33절)
낙심되고 약해진 지도자
백성들의 불신앙적인 원망과 불평은 자신들을 비참하고 초라하게 만들었으며, 하나님을 진노하시게 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그들의 지도자 모세까지도 신앙이 약해지고 낙심하게 만들었습니다. 그래서 급기야는 하나님의 사람 모세도 하나님께 원망 섞인 불평을 하게 되었습니다.
왜 모세가 약해지고 낙심했을까요? 모세는 지금 이스라엘 백성들을 이끌고 가나안 땅을 향하여 가고 있었습니다. 그에게는 매우 무거운 짐이 지워져 있었습니다. 물론 하나님께서는 그가 맡은 일을 감당하도록 넉넉한 은혜를 주셨고 친히 함께 하셨습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직접 백성들을 인도하셨고 그들의 모든 문제들을 해결해 주셨습니다. 그러나 언제나 백성들의 문제에 직접적으로 맞닥뜨린 것은 모세였습니다. 이번에도 백성들은 모세에게 몰려와서 원망과 불평을 퍼부어댔습니다.
이제 백성들은 고기가 먹고 싶다고 집집마다 문 앞에서 가족끼리 울고 있었습니다. 그들이 하나님께서 주신 만나에 만족하지 못하고 애굽에서 고기가 먹고 싶다고 불평하는 것만도 참기 어려운 일이었는데, 그들은 이제 울고 있었던 것입니다. 갑자기 이스라엘 진영은 울음바다가 되어버렸습니다. 차라리 그들에게 줄 고기라고 있다면야 속 시원히 주고 말겠는데, 모세로서는 그들에게 고기를 줄 수가 없었습니다. 모세는 그야말로 괘씸하고 답답하고 무력감에 빠져 죽을 지경이었습니다. 백성들의 불평과 원망은 모세를 이렇게 괴롭히고 약하게 만들었습니다.
지도자의 원망
그리하여 마침내 모세까지도 하나님을 향하여 원망을 하게 되었습니다. 모세는 하나님께서 이 많은 백성들을 맡기셔서 자기를 괴롭게 하신다고 했습니다. 그는 자기가 난 자식도 아닌 이 고약한 백성들을 왜 자기 혼자서 책임져야 하느냐고 항변했습니다. 백성들은 고기를 달라고 아우성치며 울고 있는데 자기는 그들에게 고기를 줄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차라리 자기를 죽여 달라고 하나님께 떼를 썼습니다.
“모세가 여호와께 여짜오되 어찌하여 주께서 종을 괴롭게 하시나이까? 어찌하여 이 모든 백성을 내게 맡기사 내가 그 짐을 지게 하시나이까 이 모든 백성을 내가 배었나이까 내가 그들을 낳았나이까 어찌하여 주께서 내게 양육하는 아비가 젖 먹는 아이를 품듯 그들을 품에 품고 주께서 그들의 열조에게 맹세하신 땅으로 가라 하시나이까 이 모든 백성에게 줄 고기를 내가 어디서 얻으리이까 그들이 나를 향하여 울며 이르되 우리에게 고기를 죽어 먹게 하라 하온즉 책임이 심히 중하여 나 혼자는 이 모든 백성을 감당할 수 없나이다 주께서 내게 이같이 행하실진대 구하옵나니 내게 은혜를 베푸사 즉시 나를 죽여 내가 고난당함을 내가 보지 않게 하옵소서”(11-15절)
모세의 이 말들은 백성들에게 시달린 나머지 낙심된 가운데서 나온 원망이었습니다. 자기는 지금까지 사심 없이 백성들을 위해 봉사해 왔으나, 백성들은 그것을 알아주고 감사하기는커녕 원망하고 대적한다는 것을 통렬히 느꼈습니다. 그래서 모세는 더 이상 살고 싶은 마음이 전혀 없을 정도로 마음이 상하고 절망에 빠졌던 것입니다. 그는 책임이 너무 무거워 감당할 수가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성도들의 원망과 불평은 지도자를 낙심하게 하고 약화시킵니다. 오죽 했으면 ‘즉시 나를 죽게 해주시라’고 했겠습니까? 백성들이 불신앙으로 원망하고 불평하자 그들의 지도자 모세마저도 이렇게 불신앙과 원망에 빠지게 되고 말았습니다.
그러나 한편으로 모세의 말에서 우리는 짐을 하나님께 가져가 맡기는 바람직한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모세는 지금 신앙도 인내도 바닥이 나버렸고, 마음이 상하다 못해 속이 다 타버려 죽고 싶은 생각밖에는 없었습니다. 그러나 다행스런 것은 모세가 이 모든 것을 하나님 앞에 가지고 나갔다는 것입니다. 모세는 짐을 하나님께 내려놓고 하소연했습니다. 오늘 우리도 감당하기 어려운 무거운 짐을 지고 광야 같은 이 세상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혼자서 고민하고 힘들어 할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가지고 가서 다 말씀을 드려야 합니다. 그러면 하나님께서 평안한 마음을 주시고, 우리의 짐을 맡아주십니다. 그리고 감당할 힘을 주십니다. “날마다 우리 짐을 지시는 주 곧 우리의 구원자이신 하나님을 찬송할지로다”(시68:19). 우리의 짐을 져주시는 분은 오직 하나님이십니다. 인생의 무거운 짐을 늘 하나님께 내어 맡기는 성도가 되시기 바랍니다.
자비로우신 하나님
이제 백성들과 모세는 절망적인 상태에 빠져 버렸습니다. 백성들뿐만 아니라 모세도 불신앙에 빠져서 모든 것을 포기하고 싶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우리의 모든 문제를 해결해 주시는 분이십니다. 백성들이 불신앙에 빠져서 주저앉아 울고 있을 때, 지도자 모세마저도 낙심되고 탈진했을 때, 하나님께서 이들의 문제에 개입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먼저 모세의 문제를 다루어 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모세의 간구를 들어 주셨습니다. 이제부터는 모세 혼자 짐을 지지 않도록 그를 도와서 일할 사람을 세워주시겠다고 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장로 70명을 세워 그들에게 성령을 부어주심으로 모세의 조력자로 삼아주셨습니다.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이스라엘 노인 중에 네가 알기로 백성의 장로와 지도자가 될 만 한 자 칠십 명을 모아 내게로 데리고 와 회막에 이르러 거기서 너와 함께 서게 하라 내가 강림하여 거기서 너와 말하고 네게 임한 영을 그들에게도 임하게 하리니 그들인 너와 함께 백성의 짐을 감당하고 너 혼자 감당하지 아니하리라”(16-17절) 하나님께서는 무거운 짐을 지고 신음하는 당신의 종에게 크신 사랑과 은혜는 베풀어주셨던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이제 백성들의 문제를 다루십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들에게 고기를 먹게 해 주시겠다고 하셨습니다. 그러나 동시에 백성들의 불신앙을 책망하시면서 벌하시겠다고 하셨습니다. “또 백성에게 이르기를 너희의 몸을 거룩히 하여 내일 고기 먹기를 기다리라 너희가 울며 이르기를 누가 우리에게 고기를 주어 먹게 하랴 애굽에 있을 때가 우리에게 좋았다 하는 말이 여호와께 들렸으므로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고기를 주어 먹게 하실 것이라 하루나 이틀이나 닷새나 열흘이나 스무 날만 먹을 뿐 아니라 냄새도 싫어하기까지 한 달 동안 먹게 하시리니 이는 너희가 너희 중에 계시는 여호와를 멸시하고 그 앞에서 울며 이르기를 우리가 어찌하여 애굽에서 나왔던가 함이라 하라”(18-20절)
백성들은 고기를 먹게 될 것인데, 그것도 질리도록 한 달 동안이나 먹게 될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그들에게 축복이라기보다는 저주가 될 것이었습니다. 실제로 그들이 고기를 먹게 되었을 때 하나님께서는 그들에게 큰 재앙을 내리셨습니다. “고기가 아직 이 사이에 있어 씹히기 전에 여호와께서 백성에게 대하여 진노하사 심히 큰 재앙으로 치셨으므로”(33절) 그들의 불평과 원망은 불신앙이었고, 하나님을 멸시한 것이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어떻게 그런 일이 있을 수 있습니까?
하나님께서는 장정만 60만 명, 총 200만 명 이상이 되는 백성들에게 한 달 동안이나 고기를 먹게 하시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모세는 하나님의 말씀에 입이 벌어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어떻게 이 광야에서 그런 일이 일어날 수 있단 말입니까? 200만 명이 한 달간 고기를 먹으려면 줄잡아도 황소 20만 마리를 잡아야 할 것입니다. 그런데 그 많은 고기를 아무것도 없는 광야에서 어떻게 조달할 수 있단 말입니까? 모세는 하나님의 말씀을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모세는 아마도 하나님께서 홧김에 하신 말씀이거나 과장된 말씀이 아닐까? 하고 생각했을지도 모릅니다.
“모세가 이르되 나와 함께 있는 이 백성의 보행자가 육십만 명이온데 주의 말씀이 한 달 동안 고기를 주어 먹게 하겠다 하시오니 그들을 위하여 양 떼와 소 떼를 잡은들 족하오며 바다의 모든 고기를 모은들 족하오리이까”(21-22절)
모세는 하나님께서 전능하신 분이심을 조금도 의심치 않았습니다. 하나님께서 애굽에 열 가지 재앙을 내리시고 이스라엘을 구원하신 것과, 홍해를 갈라 이스라엘을 건너게 하신 것을 보았습니다. 하나님은 참으로 위대하시고 전능하신 분이심을 확실히 믿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아무것도 없는 광야에서 이백만 명이나 되는 사람들이 한 달 동안 먹을 만한 고기를 주시겠다는 말씀은 도저히 믿기지 않았습니다.
당신은 하나님께서 전능하신 분이심을 믿습니까? 하나님께는 능치 못할 일이 없다는 것을 믿습니까? 우리 중에 이것을 믿지 않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자신의 문제를 놓고 기도하면서도, 때로는 하나님께서 그 기도를 응답해주시리라고 믿지 못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기도는 하지만 안 될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답답하기 때문에 기도는 하지만, 그래도 이 문제만큼은 하나님도 어쩔 수 없으실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얼마나 모순된 믿음입니까? 이것은 전능하신 하나님께 대한 불신앙입니다.
여호와의 손이 짧아졌느냐?
모세가 하나님의 말씀을 믿지 못하겠다고 하자, 하나님께서는 정색을 하시면서 말씀하셨습니다.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여호와의 손이 짧으냐 네가 이제 내 말이 네게 응하는 여부를 보리라”(23절) 하나님은 전능하신 분이십니다. 하나님께서는 바로를 치시고 이스라엘 백성들을 애굽에서 이끌어 내셨으며, 홍해를 가르사 백성들로 하여금 바다를 마른 땅처럼 건너게 하셨고, 지금까지 놀라운 이적들은 행하여 오셨습니다.
그뿐입니까? 하나님께서는 친히 천지를 창조하신 분이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아무것도 없는 가운데서 오직 말씀으로 천지와 그 가운데 있는 모든 것을 창조하셨던 것입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그 정도의 일을 못하신단 말입니까? 전능하신 하나님의 손은 결코 짧아지는 법이 없습니다!
신실하시고 전능하신 하나님을 온전히 의지하자.
하나님께서는 짧아지는 법이 없는 전능하신 그 손으로 광야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의 모든 문제를 해결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끊임없이 원망하고 불평하는 악한 백성들을 결국 가나안에 들어가도록 인도해 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오늘도 그 전능하신 손으로 우리의 문제를 해결해주시며 우리를 인도하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어떤 일이 있어도 믿음이 약해져서 불신앙에 빠져 원망하거나 불평하지 말고 신실하신 하나님을 굳게 의지해야 합니다. 온전한 믿음으로 하나님의 능하신 손을 굳게 의지하여 끝까지 승리하는 성도가 되시기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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