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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볕같은이야기
♣♣그 4312번째 쪽지!
□ 해리 포터를 보라!
한 목사님이 나름 열심히 준비한 설교를 신나게 하고 있는데 대부분의 교인들이 비몽사몽 현실과 비현실 사이를 아슬아슬하게 넘나들고 있었습니다. 화가 난 목사님은 설교를 마치고 대표로 연세가 많으신 권사님 한 분에게 호통을 쳤습니다.
"설교시간에 그렇게 졸면 어떡합니까!"
"하이고 마... 목사님이 재워놓고 누구보고 야단잉교? 드라마 반 만큼이라도 재밋게 설교해 보이소 누가 자나. 평생 들어도 맨날 똑같은 이야기..."
나름 성경대로 원칙대로 설교를 잘 한다고 자부했던 목사님은 그 말에 충격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자신의 설교를 녹음해 들어보니 과연, 설교가 더럽게 재미없었습니다. 설교가 어째 '예수 믿으면 천국 가고, 예수 안 믿으면 지옥가고.... 그러니 착하게 살아라. 천국에 저금 많이 해라' 그 이야기의 반복이었습니다.
교인들이 듣고 싶은 설교는 - 그렇게 가야만 하는 '천국'은 도대체 얼마나 좋은 곳인지 얼마나 환상적인 곳인지, 지옥은 도대체 얼마나 무서운 곳이고 괴로운 곳이기에 절대로 가면 안 된다고 하는지 - 그런 것입니다.
무슨 드라마가 맨날 "기대하시라! 예수 믿으면 천국! 안 믿으면 지옥! 천국이 얼마나 좋은 곳인지 아십니까? 지옥이 얼마나 무서운 곳인지 아십니까?" 일년 내내 예고편만 방송합니까?
성경을 읽을 때, 이성으로 상상을 차단하지 마시고, 성경 속으로 용감하게 걸어 들어가서(想) 성경이 말하는 현장을 봐야(像) 합니다. 그래야 성경이 이 시대에 생생하고 리얼하게 살아납니다. 지금 기독교는 그런 '상상력'이 전혀 없습니다. 성경은 하나님의 버라이어티하고 환타스틱한 세상으로 들어가는 '문'입니다. 우리는 지금 문 안으로 들어가지 못하고 문고리만 붙잡고, 문고리만 분석하고, 문고리를 손에서 놓아버리면 큰일이라도 날 것처럼 생각하고 있으니 얼마나 답답한 일입니까?
"성경에 천국과 지옥에 대해 자세히 나와있지 않습니다. 천국과 지옥은 죽어서 가봐야 확실히 압니다." 이렇게 핑계를 대시는 분들에게 '해리 포터'를 한번 읽어보시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현재를 중심으로 과거와 미래를 왔다갔다하면서 벌어지는 현란한 환타지(fantasy)의 세상을 경험해 보시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기독교가 딱딱한 교리의 나무상자 안에 갖혀 있는 동안 세상 사람들은 기독교가 그렇게 금과옥조로 여기는 '천국과 지옥'을 가상(사이버) 속에서 자유자재로 날아다니며 춤을 추고 있습니다. 말도 안 된다고요? '해리 포터'를 한번 읽어보시라니까요. ⓒ최용우
♥2012.3.14 물날에 좋은해, 밝은달 아빠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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