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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 | 요21:4-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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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자 : | 이한규 목사 |
참고 : | 이한규 http://www.john316.or.kr |
실망될 때 실망하지 마십시오 (요 21:4-5)
서울 인근에 한 작은 상가 교회가 있었다. 어느 날, 그 교회 목사가 싼 값에 나온 좋은 땅을 발견하고 교회 건축의 비전을 성도들에게 얘기했다. 성도들은 목회자의 비전을 좋게 보고 교회 이전 연구를 했지만 너무 가진 것이 없어 도저히 답이 나오지 않았다.
그렇게 머뭇하는 사이에 그 땅이 다른 데 팔렸다. 목사는 그 일로 분해서 피똥을 쌌다고 성도들을 심하게 야단쳤다. “그렇게 살면서 축복을 바라느냐? 앞으로 자녀들이 어떻게 되나 두고 보라!” 성도들은 그 모습 속에서 비전이 아닌 욕심과 야망을 느끼고 크게 실망했다. 결국 그 교회는 더 어려움에 처하게 되었다.
살다 보면 가끔 비전이 무너지고 나를 실망시키는 사람을 만날 때가 있다. 그때 “하나님은 합력하여 선을 이루신다.”는 믿음으로 침착하게 대처해야 한다. 그러면 한때 실망시켰던 사람이 멋지게 일어나 기쁨을 주는 사람이 된다.
인생의 성패는 “실망시키는 사람을 어떻게 대하느냐?”에 달려 있다. 실망시키는 사람을 분노로 대하면 더 실망스런 일을 만나지만 그를 따뜻하게 격려하고 변함없이 사랑하면 그는 다시 일어나 내 기대를 충족시켜줄 것이다. 질책보다 격려가 더 중요하다. 그 원리를 본문의 예수님 모습은 잘 가르쳐준다.
< 바라보는 것이 인생을 결정한다 >
밤새 고기 한 마리 못 잡고 상심한 제자들에게 새벽에 예수님이 찾아오셨을 때 제자들은 예수님이 오신 줄 알지 못했다. 깊은 상심은 믿음과 판단력을 흐리게 만들어 주님이 가까이 계심을 알지 못하게 한다. 그러므로 낙심될 때 남은 최후의 힘과 의지로 제일 먼저 할 일이 있다. 그것은 ‘예수님을 바라보는 일’이다.
본문 4절을 깊이 묵상하면 예수님은 새벽에 갑자기 찾아오시지 않고 이미 한참 전부터 바닷가에서 제자들을 바라보고 계셨다. 그처럼 하나님은 지금도 나를 바라보고 계신다. 살면서 고기 한 마리 못 잡고 초라한 모습을 가져도 하나님은 결코 나를 외면하지 않고, 여전히 나를 사랑스럽게 바라보신다. 그처럼 나도 하나님을 바라보아야 한다.
바라보는 것에 따라 인생이 달라진다. 좋은 것을 계속 바라보면 좋은 인생이 되고, 나쁜 것을 계속 바라보면 나쁜 인생이 된다. TV에서 사랑의 나눔 프로를 보면 사랑을 배우게 되고, 이상한 드라마를 보면 이상한 욕망과 허영심이 생긴다.
미국에 윌튼 라이트란 목사가 있었다. 그는 설교 때마다 주로 “하늘을 바라보고 꿈꾸며 살자!”고 했다. 그 설교에 가장 은혜를 받은 사람은 다름 아닌 그의 두 아들이었다. 두 아들은 하늘을 바라보며 높이 나는 꿈을 꾸었다. 그들이 비행기를 최초로 발명한 라이트 형제이다.
무엇을 어떻게 바라보느냐 하는 것이 앞날과 사람됨과 행복을 결정한다. 미래를 어둡게 보면 불행해지지만 미래를 찬란하게 보면 행복해진다. 불행한 사람은 환경을 보며 ‘환경 변화’가 없음을 불평하지만 행복한 사람은 자기를 보며 ‘자기 변화’를 먼저 이루려고 애쓴다. 특별한 일을 보아야 행복을 느끼면 불행해지지만 평범한 것을 보면서 행복을 느끼면 행복해진다.
< 믿음의 눈길에 사랑의 손길이 보인다 >
무엇을 보느냐에 따라 인생이 달라진다. 전능하신 하나님을 항상 생각하고, 눈을 들어 나를 구원하신 예수님을 항상 바라보면 인생은 획기적으로 달라진다. 예배 시간은 나와 세상은 간 곳이 없고 구속한 주님만 바라보는 시간이다. 나를 바라보면 삶이 한심한 것뿐이지만 주님을 바라보면 모든 삶이 감동과 감격으로 느껴진다.
예배 시간에 연약한 설교자를 바라보면 가끔 실망이 된다. 몇 년 이상 담임목사의 설교를 들으면 지긋지긋하게 느껴질 때도 있다. 다른 교회에 가서 부흥회 인도하면 펄펄 나는 목사도 자기가 섬기는 교회에서 설교하는 것을 가장 힘들어한다.
너무 서로를 잘 알기에 피차에 실망할 수 있는 인간 대 인간의 상황 속에서도 예배에 은혜와 감격과 감사가 있는 이유는 사람이 아닌 주님을 바라보기 때문이다. 주님을 바라보면 삶이 풍성해진다. 주님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보면 내일 아궁이에 던져지는 들풀에서도 주님의 손길을 느낄 수 있고, 삶의 모든 순간을 통해 찬양 제목들을 발견하게 된다.
어느 날, 영국 사상가 토머스 칼라일이 전쟁의 참상과 평화의 소중함을 알리려 펜을 잡았다. 그리고 밤낮으로 글을 써 10년 만에 프랑스 혁명사를 완성하고 출판 전에 친구이자 철학자인 존 스튜어트에게 원고 수정을 부탁했다. 스튜어트는 그 원고를 읽고 훌륭한 내용에 감탄하면서 최선을 다해 원고 수정을 해주었다.
어느 날, 스튜어트는 너무 피곤해 칼라일의 원고를 책상 앞에 늘어놓고 잠자리에 들었다. 다음날 새벽, 하녀가 책상 위에 수정한 원고들이 지저분하게 널린 것을 보고 쓰레기인 줄 알고 그 원고들을 모아 벽난로에 집어넣고 태워버렸다.
그 일로 칼라일은 넉 달 동안 식음을 전폐하고 절망에 빠져 죽기만 기다렸다. 넉 달 후 어느 날, 창 밖을 바라보는데 이웃에서 새 집을 짓고 있었다. 벽돌공이 줄을 긋고 그 줄에 맞추어 벽돌을 쌓는데 조금 쌓다가 뭐가 마음에 안 드는지 쌓은 것을 확 밀고 다시 쌓았다. 얼마 후에 또 쌓은 것을 확 밀고 다시 쌓았다.
그것을 보고 칼라일은 생각했다. “한 채의 집을 지을 때도 저렇게 몇 번 수정을 하는데, 세계 역사를 바꾸는 일을 한번에 이루려 했던 내가 잘못이다!” 그는 용기를 내어 그날부터 다시 프랑스 혁명사를 써 마침내 첫째 원고와는 비교도 되지 않는 불후의 명작을 남겼다.
믿음으로 보면 모든 사물과 모든 상황 속에서도 주님의 손길을 체험할 수 있고, 주님의 음성을 들을 수 있다. 믿음의 눈길에 사랑의 손길이 보인다. 주님의 사랑의 손길을 느낄 때 인생은 획기적으로 변한다.
ⓒ 글 : 이한규http://www.john316.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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