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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판은 하나님께 맡기십시오

이사야 이한규 목사............... 조회 수 2653 추천 수 0 2012.03.16 12:3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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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 사63:1-6 
설교자 : 이한규 목사 
참고 : 이한규 http://www.john316.or.kr 

이사야(151) 심판은 하나님께 맡기십시오 (이사야 63장 1-6절)

 

< 부족함을 인지하는 능력 >

 요새 사람들은 능력을 좋아합니다. 또한 스스로 능력이 있다고 착각하는 사람이 늘고 있습니다. 대개 능력이 있다고 말하는 사람은 능력이 없고 능력이 없다고 말하는 사람은 능력이 있습니다. 최고의 능력은 자신의 부족함을 인지하는 능력입니다.

 사람들은 다 세례 요한은 능력 있다고 했지만 세례 요한 자신은 자신이 아무 것도 아니라고 했습니다. 세례 요한의 위대함은 담대하게 외칠 줄 아는 용기가 있었다는 사실보다는 자기 한계를 알았다는 사실에 있습니다. 그는 나서야 할 때와 물러서야 할 때를 알았습니다. 아침 해가 떠오르면 등잔불을 끄듯이 그는 예수님 앞에서 선포했습니다. “저는 능력이 많으신 그분 앞에서 그의 신발 끈을 풀 자격도 없습니다.”

 지나친 겸손일까요? 지나친 겸손은 오히려 예의가 아닙니다. 힘 앞에서 굽실거리는 모습을 보면 보는 사람도 마음이 멀어집니다. 그러나 어떤 힘 앞에서도 움츠러들지 않는 세례 요한이 자신을 예수님 앞에서 그처럼 극도로 낮춘 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그는 자기의 한계를 너무 잘 알았기에 사람들의 통념을 깨고 자신을 깨뜨리며 자신의 거짓된 안정성과 높아지려는 마음을 깨뜨린 것입니다.

 세례 요한은 광야에서 외치는 소리였지만 예수님처럼 사람들의 마음을 어루만지고 함께 아파하고 눈물 흘리며 한 몸이 되지는 못했습니다. 예수님도 공생애 초기에 광야로 가서 40일 동안 기도하셨지만 예수님의 자리는 주로 어두운 세상 한 복판이었습니다. 그 세상에서 예수님은 아름다운 삶을 통해 사람들을 하늘 길로 인도했습니다. 사막의 수도자도 위대하지만 세상에서 하나님의 뜻을 몸으로 구현해내는 사람들은 더욱 위대합니다.

 이제 예수님은 가장 적절한 때에 이 땅에 다시 왕으로 오셔서 키를 들고 알곡과 가라지를 구분하실 것입니다. 그러므로 쭉정이 인생이 되지 않도록 늘 주님을 마음의 중심에 두고 자신의 부족함을 고백하며 주님의 도우심을 구하며 사십시오. 그리고 주님과의 깊은 만남을 통해 영혼의 심지에 하늘 불꽃이 타오르게 하십시오. 그래서 세상의 빛이 되고 지친 이웃들의 삶을 일으켜 세우십시오.

< 심판은 하나님께 맡기십시오 >

 본문에는 능력으로 심판하시는 그리스도의 모습이 잘 묘사되어 있습니다. 이 세상의 어느 누구도 심판하시는 하나님 앞에서 바로 설 자가 없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 무서운 줄 알아야 합니다. 지금 시대의 가장 큰 문제는 하나님 무서운 줄 모르는 것입니다. 왜 교회가 이렇게 타락했습니까? 가장 근본적인 이유는 하나님 무서운 줄 모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교회와 성도의 타락을 무엇보다 싫어하시고 특별히 심판하십니다.

 1950년 4월, 대한예수교 장로회 총회 장소에 4일간의 싸움으로 경찰이 투입되었습니다. 그래도 교회 지도자들은 양보하지 않고 서로의 주장을 내세우며 거룩한 성전에서 멱살을 잡고 피 흘려 싸웠습니다, 결국 5일째 되던 날 그들은 한 가지만 결의하고 해산했습니다. 1950년 가을에 다시 총회로 연다는 결정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로부터 두 달 뒤에 하나님의 심판으로 6.25 전쟁이 일어났습니다.

 하나님 무서운 줄 알아야 합니다. 하나님은 심판하시는 하나님입니다. 하나님을 믿는 자에게는 심판이 없기도 하고, 있기도 합니다. 심판이 없다는 것은 정죄의 의미의 심판은 없다는 말이고, 심판이 있다는 것은 심은 대로 거두게 하신다는 의미의 심판은 있다는 말입니다. 그러므로 심판은 오직 하나님께 맡기십시오. 사도 바울은 주님이 오시기 전까지는 아무 것도 판단하지 말라고 했습니다(고전 4:3-5).

 사람은 자기가 싫으면 무조건 그를 판단하고 정죄합니다. 그러나 자기가 싫어하는 사람에게도 절친한 친구가 있음을 생각하십시오. 그렇다면 그 사람이 다 나쁜 것은 아니라는 말입니다. 어렸을 때 부모님과 선생님이 싫었을 때도 있었습니다. 그래도 그분들은 못된 존재라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므로 스스로 판단해 가라지를 뽑겠다고 열을 올리지 마십시오. 가라지를 뽑다가 곡식까지 뽑을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누군가를 가라지로 판단해서 뽑는 책임을 사람에게 맡기지 않았습니다. 자신의 책임은 다만 알곡이 되기를 힘쓰며 알곡의 위치에 있게 된 것을 감사하는 것입니다. 때로 가라지가 괴롭혀도 그로 인해 더 기도하고 더 사랑하려고 해서 더 성숙한 알곡이 될지언정 “그는 내가 뽑아야할 가라지구나!”라고 판단하지 마십시오. 그러면 하나님의 심판이 그에게 임하기 전에 자신에게 임합니다. 항상 심판은 하나님께 맡기고 자신의 할 일에 최선을 다함으로 최종 승리의 주인공이 되십시오.

ⓒ 글 : 이한규http://www.john316.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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