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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선과 독실은 다릅니다

갈라디아 이한규 목사............... 조회 수 1831 추천 수 0 2012.03.16 12:3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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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 갈1:8-10 
설교자 : 이한규 목사 
참고 : 이한규 http://www.john316.or.kr 

갈라디아서(3) 독선과 독실은 다릅니다 (갈라디아서 1장 8-10절)

 

< 독선과 독실은 다릅니다 >

 본문에서 사도 바울은 ‘다른 복음(갈라디아니즘)’을 전하면 저주를 받는다고 강조해 말합니다. 구원 문제와 관련된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가 강한 성격을 가졌긴 하지만 이렇게까지 강하게 표현하는 것을 보면 진리를 수호하려는 그의 강한 열정을 느낍니다. 혹자는 그런 어조를 대하며 “정말 고집불통이네. 독선적인 사람이네.”라고 하겠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진리가 아닌 것에 목숨을 거는 것은 독선이지만 진리에 목숨을 거는 것은 독실입니다.

 진리는 힘써 수호하되 ‘지엽적인 문제’로 ‘본질적인 문제’를 훼손하지는 마십시오. ‘신앙’은 독실하되 ‘신앙생활’은 유연하십시오. 부정적인 것으로 신앙을 증명하기보다 긍정적인 것으로 신앙을 증명하고, 저 높은 곳을 향해 나가면서 저 낮은 곳도 살피십시오. 그처럼 유연해야 할 때는 유연하고 강직해야 할 때는 강직하십시오. 독선과 독실은 다릅니다. 요즘은 ‘유연성을 갖춘 독실한 사람’이 더욱 요구되는 때입니다.

 사도 바울도 항상 강직하게 팽팽한 줄처럼 살지는 않았습니다. 그도 타협해야 할 때는 타협했고 비겁하다고 비난을 받아도 후퇴해야 할 때는 후퇴했습니다. 그래서 교회생활에서 윤리 문제, 생활 문제, 그리고 전통과 형식 문제에서는 관대할 때가 많았습니다. 그는 겉으로는 차갑게 보였지만 마음은 따뜻했습니다. 그러나 진리 문제나 복음의 훼손 문제에서는 단호하게 대처했습니다.

 바울도 부드럽게 살고 싶었을 것입니다. 진리 수호는 좋지만 누가 욕먹고 싶겠습니까? 그래도 복음의 진리는 영혼과 관련된 너무 중요한 문제이기에 그것만은 양보할 수 없었고 그 문제 때문에 욕을 먹는다면 할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본문 10절에서 그는 말합니다. “이제 내가 사람들에게 좋게 하랴 하나님께 좋게 하랴 사람들에게 기쁨을 구하랴 내가 지금까지 사람들의 기쁨을 구하였다면 그리스도의 종이 아니니라.”

 사람도 기쁘게 해야 하지만 하나님을 더욱 기쁘게 하십시오. 유연성을 갖추되 영혼을 망치는 문제에서는 유연성을 빙자해서 방관하지 말고 그때는 단호히 사람을 기쁘게 하기보다 하나님을 기쁘게 하는 길을 택하십시오. 그처럼 독선과 독실을 구분하며 ‘유연성을 갖춘 독실한 성도’가 되십시오.

< 말을 지혜롭게 하는 영성 >

 다만 본문 10절 말씀을 남용하지 마십시오. 가끔 보면 자신의 잘못된 언행으로 갈등과 문제를 일으키고 고난을 받으면서 본문 10절에 나오는 “내가 사람들에게 좋게 하랴 하나님께 좋게 하랴.”는 말씀을 인용하며 자신은 사람들에게 좋게 들리는 언행을 하지 않겠다면서 자신의 잘못된 언행을 인식하지도 않고 고치지도 않는 자칭 영성주의자가 있습니다. 그래서 영성은 논하기 전에 기본적으로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기본적으로 사람이 되는 것이 얼마나 신앙생활에서 중요한지 심지어는 이런 농담도 있습니다. “믿음과 소망과 사랑과 인격이 다 중요하지만 그 중에 제일은 인격이라.” 인격의 제일 지표는 언행입니다. 그러므로 말의 실수가 적어지도록 더욱 신중하게 묵상하고 배우고 연구하고 진리를 체득화시켜서 은혜로운 말이 입에서 나오게 하십시오. 그것이 바로 참된 영성입니다.

 성경은 ‘아름다운 말을 묵상하고 연구해서 빚어내는 것’이 ‘진리의 말씀’이라고 했습니다(전 12:10). 그런데 잘못된 영성주의자들은 깊이 묵상하고 연구해서 빚어낸 아름다운 말은 인간적인 말이라고 무시하고 입에서 바로 내뱉는 말을 성령이 주신 말이라고 주장합니다. 그래서 말씀이 오도되고 엉뚱한 성경해석이 나올 때도 얼마나 많습니까? 이제 자신의 입과 생각에서 나온 말이 깊이 묵상하고 생각하고 빚어낸 아름다운 말이 되게 하십시오.

 솔로몬이 묵상하고 연구해서 아름답게 빚어낸 잠언은 3천 년 전 당시에 지어진 깊은 지혜가 담긴 아름다운 말들로서 그것이 지금은 성경이 되었습니다. 반면에 은혜롭지 못한 말과 표현들을 즉흥적으로 쓰면서 성령님이 그런 말씀을 주셨다고 하면 얼마나 성령님이 마음 아프시겠습니까? 그것은 “하나님의 이름을 망령되이 일컫지 말라!”는 3계명을 어기는 심각한 죄가 될 수 있습니다. 항상 말씀 안에 거하고 지혜로운 말과 복된 믿음과 인격으로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복된 심령들이 되십시오.

ⓒ 글 : 이한규http://www.john316.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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