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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은 이루어진다. 단, 괴로움을 감수하는 사람에게만!

잠언 이정수 목사............... 조회 수 2202 추천 수 0 2012.03.26 16:4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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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 잠13:14 
설교자 : 이정수 목사 
참고 : 말씀의샘물교회 http://www.wordspring.net 

꿈은 이루어진다. 단, 괴로움을 감수하는 사람에게만!
본문/ 잠13:14

1. 들어가는 이야기  

   2월 13-14일. 오랫동안 계속되는 강추위로 집 동네에서만 맴돌다보니 몸과 마음의 기운이 상하좌우로 막혀 답답하기 그지없어, 나 홀로 “화물용 코란도 90나 1210”를 몰고 눈 덮인 산-들-강을 둘러보고 싶어 무작정 定處(정처) 없이 강원도 방향으로 길을 떠났습니다. 아침 일찍 양평 정배리 집을 떠나 양동-간현-문막-원주-제천-영월-증산-민둥산(1117m)-낯선 곳에서 一泊(일박)하고-정선 소금강-화암 약수-몰운대-동면-정선-미탄-평창-장평-봉평-태기산(1261m)-둔내-횡성-청운을 거쳐 정배리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주로 일반 국도 6번 도로-42번 도로를 지났는데 산길-고갯길 양편에 제설차가 밀어 놓은 눈이 무릎까지 쌓여 있습니다. 눈 덮인 산-들-내가 너무 아름다웠습니다. 그리고 참 감사한 것은 이번 1박2일 짧은 여행에서 나는 참으로 놀라운 깨달음 하나를 얻었습니다. 깨달음은 봉평-둔내를 가로질러 우뚝 선 태기산 정상에서 왔습니다.

2. 무슨 깨달음인가?

보통 겨울 산을 오르면 6-700m 고지의 동네 산 정상에 올라도 발아래 눈 덮인 疊疊山山(첩첩산산)의 풍광을 보면 속이 탁 트이는 장쾌-통쾌한 맛을 볼 수 있는 법인데, 멀리 가리왕산(1561m)-백덕산(1350m)을 비롯하여 강원도 높은 산들의 능선이 훤히 들여다보이는 태기산 정상(1261m)에서는 도무지 그런 맛을 볼 수 없었다는 사실입니다.

태기산 정상을 내려와 둔내를 지나는 동안 내 마음에는 “왜, 그런 기운을 느낄 수 없었을까?” 하는 물음이 계속되었습니다. 드디어 “아하!” 하는 깨우침이 왔습니다. 그 이유는 태기산 정상까지 내 몸으로-내 발로 걸어 올라간 것이 아니라, 태기산 정상까지 설치된 20개의 풍력발전 바람개비를 관리할 목적으로 닦아 놓은 산악도로를 자동차로 올라갔기 때문입니다.

내 몸으로-내 발로 땀 흘려 올라갔더라면 분명히 강원도 겨울 산의 장쾌-통쾌한 맛을 볼 수 있었을 것입니다만, 땀 한 방울 흘리지 아니하고 자동차로 올라갔기에 보이는 것은 분명히 강원도 겨울 산이었으나 장쾌-통쾌함은 전혀 느낄 수 없었던 것이로구나! 하는 깨달음 말입니다. 이 깨달음은 이 세상 모든 일에도 그대로 적용된다는 깨달음으로 확대 되었습니다.

그야말로-“게으른 자는 마음으로 원하여도 얻지 못하나 부지런한 자의 마음은 풍족함을 얻느니라-The sluggard craves and gets nothing, but the desires of the diligent are fully satisfied 잠13:4)” 하신 말씀의 속뜻을 절절히 알 수 있었습니다.

3. “꿈-비전을 어떻게 이루는가?”를 다시 한 번 묵상합니다

첫째. 苦海萬里 回頭靑山(고해만리 회두청산)입니다. 비전-꿈을 이룰 것을 생각하면 고생길이 창창합니다-고해만리입니다. 그러나 비전-꿈을 이루었을 때의 기쁨-보람-긍지를 생각하면 없던 힘이 솟는 법입니다-회두청산입니다. 설악산-지리산과 같은 높은 산에 오를 생각을 하면 “아이고, 저길 어떻게 올라가나?” 아득합니다. 그러나 정상에서만 맛볼 수 있는 기쁨을 생각하면 “좋아, 한 번 해 보는 거야!” 하게 됩니다. 산을 오르는 사람들 모두 그러합니다. 이 세상 모든 일도 그러합니다.

그러므로 성경은 “우리가 주목하는 것은 보이는 것이 아니요 보이지 않는 것이니 보이는 것은 잠깐이요 보이지 않는 것은 영원함이라(고후4:18) 믿음으로 모든 세계가 하나님의 말씀으로 지어진 줄을 우리가 아나니 보이는 것은 나타난 것으로 말미암아 된 것이 아니니라(히11:3)” 라고 하신 것입니다.  

둘째. 꿈-비전을 위하여 지금-현재-여기서 내가 할 수 있는 작은 일부터 하는 것입니다.
圖難於其易 爲大於其細(도난어기이 위대어기세: 어려운 일은 쉬운 데서부터 풀어가고, 큰 일은 작은 일부터 손을 대야 한다-老子)

不積跬步 無以至千里 不積小流 無以成江海(부적규보 무이지천리 부적소류 무이성강해: 한 걸음 한 걸음 걷지 아니하면 천리를 갈 수 없고, 작은 냇물이 모이지 아니하면 강과 바다를 이룰 수 없다-荀子)

世未有不自下而能高 不自近而能遠者(세미유불자하이능고 불자근이능원자: 이 세상에는 아래로부터 시작하지 아니하고 높이 오를 수 있는 것은 없다. 가까운 데서부터 시작하지 아니하고 멀리 갈 수 있는 것도 없다-宋 蘇轍)

天下事有難易乎 爲之, 則難者亦易矣 不爲, 則易者亦難矣(천하사유난이호? 위지, 즉난자역이의 불위, 즉이자역난의: 세상 일에 어찌 쉽고 어려운 일이 있겠는가? 하기로 작정하고 달려들면 어려운 것도 쉬워지는 법이고, 하기 싫다 작정하면 쉬운 일도 어려울 뿐이다-淸 彭端叔)

셋째. 꾸준히-부지런히-열심히 切磋琢磨(절차탁마) 하는 것입니다.

切磋琢磨(절차탁마)라는 말은 玉(옥)을 가공하는 과정에서 나온 말입니다. (1) 切(절-잘라 낼 절)-옥 원석에서 내가 만들고자 하는 모양의 크기대로 원석을 잘라 내는 과정입니다. (2) 磋(차-갈 차)-잘라낸 옥을 썰고-갈아서 틀(outline)을 잡는 과정입니다. (3) 琢(탁-쪼을 탁)-형태를 갖춘 옥을 구체적으로 세밀하게 쪼아내는 과정입니다. (4) 磨(마-갈고 문지를 마)-마지막으로 구석구석 세밀한 부분 부분까지 윤이 나도록 갈고 문지르는 과정입니다.

비전-꿈을 품었는가? 꾸준히-열심히-부지런히 절차탁마할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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