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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인에게 경고하라

에스겔 김남준 목사............... 조회 수 1774 추천 수 0 2012.04.10 23:4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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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 겔33:7 
설교자 : 김남준 목사 
참고 : 열린교회 http://www.yullin.org 

죄인에게 경고하라

2006-11-08
 
I. 본문의 배경

 

오늘 우리가 읽은 성경 본문은 에스겔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간곡한 말씀이다. 에스겔은 바벨론 포로시기에 부르심을 받아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했다. 그는 신학적인 깊이나 신령함의 깊이에 있어서 다른 선지자에 뒤지지 않은 예언의 세계를 지녔던 사람이다. 본 구절 뒷부분에 이어지는 내용은 하나님께서 유리방황하는 양떼를 돌보지 않는 목자들을 경책하시는 내용이다. 마치 마태복음에서 우리 주님께서 무리를 보고 ‘민망히’ 여기신 마음과 같다. 파수군은 위기일발의 전시에, 적국의 침입을 제일 먼저 경고하여야한다. 만일 적의 침략을 경고하지 않으면, 파수꾼은 직무유기를 한 것이고, 만일 파수꾼이 경고 나팔을 불었는데도 백성들이 방비하지 않으면 백성들에게 책임이 돌아간다. 나팔을 불 때, 파수꾼의 심정이 어떠할까? ‘성 안의 나의 동포 중 단 한 사람이라도 해를 입지 않았으면…’하는 마음으로 나팔을 분다.

오늘날 목회자(牧會者)의 사명도 이 파수꾼과 같다. 오늘날 목회자라는 말을 하면, ‘큰 교회의 지도자, 우두머리, 행정가, 고용사장’ 등등의 의미로 이해된다. 청교도는 목사란 구약에서 하나님의 영광을 외치다가 죽어간 선지자, 신약에서 복음을 땅 끝까지 외치다가 순교한 선교사와 같다고 정의했다. 그래서 목회자의 첫째 되는 사명은 말씀을 올바로 전하는 것이다. 목회의 주된 사명은 ‘얼마나 많은 사람들을 목회하는가? 얼마나 큰 교회를 이루었는가?’에 달린 것이 아니다. 목회자의 주된 가치는 하나님의 양들에게 하나님의 선명한 메시지를 선포하고 그들이 그 말씀으로 변화되어 하나님을 진실히 섬기게 하는 것이다. 이토록 막중한 사명을 가진 이가 바로 목회자다. 우리도 또한 이 세상을 향하여 주님의 충직한 파수꾼처럼 나팔을 불어야 하지 않겠는가?

 

II. 파수(把守)꾼을 삼으심

 

사도행전에서 열두 제자들은 교회의 전폭적인 기도의 후원을 받으며 수많은 백성들에서 큰 나팔을 불었으며, 흩어진 성도들은 작은 나팔을 불며 골목골목을 누볐다. 큰 나팔과 작은 나팔은 소리는 틀리되, 내용은 매한가지임을 상기하라.

 

A. 하나님의 심판에 대해
첫 번째 나팔의 내용은 회심치 않은 자들에 대한 심판의 경고이다. 한 교회에 얼마나 많은 사람이 모이는가보다 회심한 사람이 얼마나 되는가가 더 중요하다. 언젠가 집회를 간 어느 교회에서 그 교회를 담임하는 목사님께 이렇게 여쭈어 보았다. “목사님이 섬기는 성도 중에서 얼마나 회심한 것 같습니까?” 그는 “35%미만 일겁니다.”라고 말했다. 교회가 참 교회되는 이치(理致)가 무엇인가? 자숙(自肅)해 볼 일이다.

 

“너는 그들에게 경고의 나팔을 불어라” 말씀하고 있다. 이 나팔이 불지 않으면, 사람들은 싸움을 예비하기는커녕 제각각 제일을 하고 있을 것이다. 어차피 회심하지 못한 사람들은 혼자 하나님께로 돌아갈 수 없고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하다. 먼저 복음을 전하여야할 우리 자신이 그들의 절박함을 뼈저리게 느낄 때, 그들의 영혼을 위해 기도할 수 있다. 그런데 그 영혼에 대한 깊은 사랑 없이 ‘심판’만 외치는 사람이 있는데, 그것은 잘못하는 것이다. 우리는 심판을 외치기 전에 먼저 그 심판을 당해야 마땅했던 자기 자신을 역지사지(易地思之) 해보아야한다.

 

그런데 이 하나님의 심판은 지금 당장 일어날 심판이 아니다. 예루살렘 성이 40년 후에 멸망할 것을 보고는 예수님께서 통곡을 하셨다. 왜 그랬을까요? 사랑(Caritas) 때문에 통곡하신 것이다. 그래서 우리들이 해야 할 일은 어떻게 하든지 그들을 사랑하는 마음을 가지고 눈물로 하나님의 말씀을 정직하게, 즉 하나님의 심판을 정직하게 외쳐야한다. 그 준엄한 심판을 알림으로 말미암아 사람들이 복음으로 도피하도록 말이다.

 

B. 하나님의 사랑에 대해

 

두 번째 나팔의 내용은 하나님의 심판 선포 이면에 있는 하나님의 애끓는 사랑이다. ‘나의 힘으로는 이 심판을 면할 길이 없사오니, 주여 내게 은혜를 내려 주소서.’라고 간구하는 백성들의 믿음을 보사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큰 위기 가운데서 건져주신다. 복음(福音)은 하나님의 심판에 직면한 사람들의 피난처이다. “이제 나는 아무 희망이 없다. 나의 살아온 지난날은 하나님의 심판을 자초한 악이 가득한 생애였다. 나는 이 심판을 피할 길이 없다.”라고 생각할 때, 속히 하나님께로 도피하라.

 

우리가 바로 이 내용을 나팔로 불도록 먼저 부르심을 받은 성도가 아닌가? 그런데 사람들이 이 회심의 나팔 불기를 잊었다. 그래서 우리 주변에는 유리방황하는 영혼들이 가득하다. 세월이 많이 흘려도 시류와 영합하지 아니하고 주 예수 큰 복음을 늘 울려 퍼지게 해야 한다. 교회에서는 큰 나팔이 울려 퍼지고, 그 나팔을 들은 각인은 자신의 구역으로 돌아가 작은 나팔을 불어야 한다.

 

III. 회심(回心)을 위한 섬김

 

우리가 이 나팔 소리가 방방곡곡 울려 퍼지게 하는데 헌신했더라면, 얼마나 많은 영혼들이 회심하였겠는가? 교회 안과 밖에 이 복음을 몰라 방황하는 영혼이 즐비하지 않은가? 우리가 어찌해야할까? 이토록 많은 영혼들의 회심을 위해 우리의 중심(heart)을 드려 헌신해야한다. 우리의 섬김을 통해 영혼들이 자신들을 향한 하나님의 사랑이 얼마나 큰지를 깨닫게 해주어서 그들이 하나님께 돌아오게 하는 일보다 더 중한 일이 있을까! 우리 주변에 회심치 못한 영혼들보다 영혼들의 회심을 위해 울지 못하는 우리의 영혼이 더 위태롭고 불쌍하다.

 

특별히 금번 『청년 각성 집회』가 있을 텐데, 너무 늦었다는 생각이 든다. 그토록 많은 세월을 허송하고 이제야 회심의 기회를 얻다니! 내 자녀가 어릴 때 무릎에 앉혀 놓고 복음을 듣게 했더라면, 아니면 중고등부 때 수련회라도 열심히 보내서 복음을 듣게 했다면, 그때 그 아이들을 영혼으로 보았다면…. 최근 일본에서 12일 날 자살하겠다고 교육부 장관에게 자살편지를 보내 온 나라가 발칵 뒤집혔다. 여러분들은 부모도 몰라주고 선생님도 몰라주는 영혼의 뒤안길에서 이 아이들이 얼마나 많이 울었는지 아는가?

 

얼마나 『청소년 회심집회』가 끝나고 기운이 떨어져서 방에 가만히 앉아 있는데, 웬 아이가 찾아왔다. “목사님 저희는 다른 집회 다니는데 기도 못 받았어요. 우리도 기도해주세요.” 그래서 기도를 해 주었더니, “목사님, 저를 위해 기도해주세요. 아빠가 개척교회를 목회하는데 교인들이 많이 떠나서 아빠가 너무 힘들어 해요.” 아이는 고작 중3이었다. 비뚤어지면 오락이나 하고 있을 이 아이가 교회를 함께 염려하는 것을 우리 자녀들을 견주어 보라.

 

IV. 결론과 적용

 

그래서 회개하여야 할 사람은 내 아이가 아니라 나 자신이다. 그래도 오늘이 회심하기에 제일 빠른 날이다. 자녀에게 물려줄 재산도 없고, 훌륭하게 공부시키지 못해도, 내 자식이 주님을 깊이 사랑하면 하나님이 그 아이를 들어 요긴한 모퉁이 돌이 되게 하실 것이다. 내 아이의 회심을 위해 울 때가 바로 이때다. “내 아이가 하나님을 만난다.” 이 얼마나 아름다운 일인가! 그래서 이 복음의 나팔이 내 아이의 영혼 속에 깊이 울려 퍼지도록 혼신의 힘을 다하여 기도하라. 2006-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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