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글모든게시글모음 인기글(7일간 조회수높은순서)
m-5.jpg
현재접속자

명설교 모음

택스트 설교

설교자'가 확실한 설교만 올릴 수 있습니다.

너희들 중에 누가 나를 가장 사랑했겠느냐?

누가복음 허태수 목사............... 조회 수 1862 추천 수 0 2012.04.13 17:38:59
.........
성경본문 : 눅7:47 
설교자 : 허태수 목사 
참고 : 춘천성암교회 http://sungamch.net 
너희들 중에 누가 나를 가장 사랑했겠느냐?
눅7:47
2009.11.29

바리새인은 어떤 사람으로 취급되고 있었습니까? 그들은 율법주의라는 것 치레로 자신들의 썩어가는 속을 가리고 의로운 척 하며 사는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그들을 회칠한 무덤이라고 불렀습니다. 그렇게 대놓고 공격했을 뿐만 아니라 그들이 정죄하던 이른바 '죄인들'을 편들었습니다. 당연히 바리새인들은 예수를 싫어했습니다. 그런데 이 바리새파 가운데 한 사람이 예수님에게 식사나 한 끼 하자고 하면서 초대를 했습니다. 그가 예수님을 예언자요, 선생님이라고 하는 것을 보면(39-40), 바리새인 가운데서는 조금 열려진 사람이었을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기꺼이 그의 식사 초대에 응했습니다.

그때부터 벌어진 일이 오늘 이야기의 주제입니다. '그 도시에서 죄인으로 소문난 여자'가 그 자리에 나타난 것입니다(37). 사람들을 그녀를 창녀거나 간음한 여자였을 거라고 말합니다. 여자를 비하할 수 있는 조건 중에 이게 가장 최악으로 여겨졌던 모양입니다. 그러나 정확하게 그녀가 무슨 잘못을 저질렀는지, 그게 마땅한 비난이었는지는 모릅니다. 여하튼, 그녀가 당시로서는 당당하게 살기 어려운 처지의 사람이었던 것은 분명합니다. 그녀는 예수의 등 뒤로 나타났습니다. 그녀는 아마도 이전에 한두 번 예수를 만난 적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렇지 않고서야 어떻게 뒤로 불 쑥 나타났겠으며, 초면에 향유를 가지고 올 리가 없기 때문이죠. 언젠가 첫 번째 예수를 만난 이후로 다시 한 번 예수를 만나야겠다는 결심을 하고 있었던 게 분명합니다. 자신을 싫어하는 자리에 온갖 질시를 무릎 쓰고 온 것을 보아서 그렇게 여겨집니다.

처음에 그녀는 식사 분위기를 망치지 않으려고 노력한 거 같습니다. 그러나 그녀에게서 울음이 터지는 순간(38) 모든 게 엉키고 말았습니다. 그녀는 그러는 자신을 멈출 수가 없었습니다. 왜 그랬을까요? 무슨 대화가 오간 것도 아닌데, 그녀는 왜 그렇게 주체 못 할 울음을 거기서 쏟고 있는 걸까요? 예수님하고 특별한 관계라도 맺었던 것일까요? 그래서 뭔가 남모르는 이유가 있는 것일까요? 점점 그녀는 예의를 차리기 어려울 만큼 감정과 자세가 무너지고 있습니다. 울다 못해 이제는 그 눈물로 예수의 발을 씻기고 있습니다. 머리카락을 발에 부비 댑니다. 그리고 미친 듯이 입을 맞추고 급기야는 거기에 향유를 부어 대는 것이었습니다(38).

이건 요즘으로도 예사스러운 일이 아닙니다. 아마 지금 내게 그런 장면이 연출된다면 여러분도 대뜸 그럴 겁니다. "뭐 있는 거 아냐?" 하고 말입니다. 그러나 그녀에게 이런 행동들은 어떤 뜻이 있었던 게 아니라 그저 정신없이 일어난 일들이었습니다. 바리새파 사람에게 여자의 행위는 여간 불쾌한 일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그것도 주인의 입장에서는 더욱 그렇습니다. 주인이 아닌 3자의 입장에서도 이건 참 난처하고 당황스러우며 화날 일입니다. 바리새인의 입장에서는 그런 여자뿐만 아니라 그런 상황이 자신에게 벌어지고 있는데도 가만히 있는 예수도 못마땅했습니다. 그래서 불만이 가득한 마음으로 혼자소리로 말합니다. "이 사람이 예언자라면, 자기를 저렇게 천박하게 만져대는 저 여자가 누군지, 어떤 여잔지 알았을 텐데!"

예수님은 그런 바리새인에게 비유 하나를 들려줍니다. 41-44절에 나오는 빚을 탕감 받은 사람에 대한 비유입니다. 그리고 이야기의 끝에 '그들 가운데 누가 더 그를 사랑했느냐?"고 묻습니다. 돈의 액수는 상관이 아닙니다. 자기에게 미친 듯이 구는 여자가 문제가 아니었습니다. 그를 집으로 초청하여 밥을 내는 바리새인의 문제가 아닙니다. "여러분들 중에 누가 더 나를 사랑하느냐?"입니다. 또는 '사랑 했느냐'입니다. 물어 봅시다. 금년 한 해 우리가 여기 모여 각기 다른 위치에서 다른 역할로 하나님을 사랑하느라 했습니다. 어떤 이는 바리새인처럼 했을 수 있습니다. 어떤 이는, 거의 없겠지만, 이 여자처럼 그렇게 정신없이 자신의 전부를 쏟아 놓으며 했을 수 있습니다. 바로 그런 우리를 향해 묻고 계신 겁니다. "너희 중에 누가 가장 나를 사랑했겠느냐?"

바리새인은 뭐라고 대답했는지 아십니까? 예수님이 비유로 든 사람 중에 하나, 가장 많은 돈을 탕감 받은 사람이라고 대답합니다. 맞는 말이지만, 바리새인의 생각으로는 맞습니다. 아니, 오늘날 우리로서도 그게 맞은 답인 거 같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이 모든 상황을 역전 시키는 파괴적이고도 결정적인 선언을 합니다.

"그러므로 내가 말한다. 이 여자는 그 많은 죄를 용서 받았다. 그것은 그가 많이 사랑하였기 때문이다."    

이것은 아무도 예측하지 못했던 말씀입니다. 많은 돈을 탕감 받은 사람이 아니라고 하는 것도 예측 밖의 말씀이지만, "이 여자는 그 많던 죄를 용서 받았기 때문에, 그래서 나를 더 많이 사랑하는 것이다."라는 말씀은 더욱 그렇습니다. 47절의 머리에 '그러므로'라는 말은 이 선언의 앞서 진술했던 이야기의 결론이라는 뜻입니다. 앞에는 두 가지 이야기가 나오죠. 하나는 '탕감 받은 사람의 비유'(41-42 이고, 다른 하나는 '바리새파 사람과 여자의 행동에 대한 비교'(44-46)입니다. 그러면 47절의 결론은 이 두 비유 가운데 어느 것을 말하는 것일까요?

사람들은 쉽게 생각합니다. 그것은 '탕감 받은 사람의 비유'를 근거로 47절의 결론을 내렸다고 믿는 것입니다. 두 개의 비유가 공통으로 '죄의 용서'라는 주제를 다루기 때문에 그렇게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만약 그렇게 되려면 '이 여자는 그 많은 죄를 용서 받았기 때문에, 그래서 더 많이 나를 사랑하는 것이다'라고, 어떤 개인적인 조건이나 이익 때문에 예수님을 사랑한 게 되어야 합니다. 우리가 늘 그러듯이 말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이 하신 선언은 그렇지 않습니다.

그렇습니다. 47절의 결론은 예수님이 하신 처음의 비유에 있는 게 아니라 뒤의 비유, '바리새파 사람과 그 여인의 행동 대조'에 뿌리를 둡니다. 그 비유의 결론이라는 말입니다. '바리새파 사람과 여인의 행동 대조'가 끝나자마자 '그러므로'합니다.

'여자가 많은 죄를 용서 받았기 때문에 예수님을 많이 사랑 한 게' 아니라, '예수님을 많이 사랑했기 때문에 그 많은 죄도 용서 받았'다는 것인데, 그러면 여자가 많이 사랑한 그 '많은 사랑'은 대체 무엇입니까? 어떻게 뭘 그렇게도 많이 사랑한 것입니까? 사랑을 했어도 예수님이 사랑을 한 거지 그 여자가 무슨 사랑을 했는지 우리는 들어보지 못했습니다. 아니, 읽지도 못했습니다. 성서에도 나와 있지 않는 것 같습니다. 되레 분별없고 몰상식한 행동을 했는데 그걸 말하는 것일까요? 우리가 보기에는 그건 아닌 거 같습니다. 그런데요, 예수님은 이상하게도 그걸 두고 '그 많은 사랑'이라고 한다는 것입니다. 이것 밖에는 성서에 나오지 않습니다. 바로 여기에 사랑의 비밀이 있습니다.

자, 이제부터는 우리가 심호흡을 하고 우리의 고정관념이나 편견을 조정해야 할 시간입니다. 지난 한 해 우리가 했던 그 사랑의 행위를 말씀에 비추어서 교정을 받아야 할 시간입니다. 일부러 그러자는 게 아니라, 오늘 말씀이, 예수님이 그렇게 우리를 안내하고 계십니다.

우리는 흔히 사랑이라고 하면 무언가를 남에게 베풀고 주는 것만으로 생각을 합니다. 물론 그게 사랑인 것만은 틀림이 없습니다. 그러나 '그 것'만이 사랑은 아닙니다. 다른 사람으로 하여금 사랑하도록 만드는 것도 사랑입니다. 그게 무슨 말이냐고요? 자신을 그에게 열어 보이고, 속마음을 털어 놓는 것 말입니다. 그 여자의 사랑은 이런 것이었습니다. 그 여자가 예수님에게 한 일이라곤 용기 있게 그녀의 삶을 예수님에게 다 털어 놓은 것이었습니다. 눈물로 발을 씻기고, 자기의 머리털로 예수의 발을 닦는 그런 일은 자신을 모두 열어 보이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그걸 '그 여자의 사랑'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사랑 때문에, 자신을 완전히 내 놓는 그런 사랑으로 인해 죄도 용서를 받았다고 하는 것입니다. 바리새인이 죄인이라고 하는 그 여자는 그렇게 자신을 열어 놓았지만, 정작 밥을 내는 바리새인은 마음을 열지 않았습니다.

예수님은 자신을 무장해제하고 무너진 채로 엎드려 우는 여인에게서 사랑을 봅니다. '그 많은 사랑'을 봅니다. 예수님이 말하는 사랑은 이런 거였습니다. 창피하거나 말거나, 비난하거나 말거나, 반응이 어떻게 되거나 말거나 재지 않고 자신을 예수 앞에 내 놓는 그것이 사랑이었습니다. 이게 이 여자의 사랑이었고, 그것은 '큰'또는 '많은'사랑에 해당하는 거였습니다.

우리가 지난 핸 해 동안 이렇게 예수를 대했다면, 아무런 조건 없이 나라는 존재를 그 앞에 이렇게 내려놓을 수 있었다면 그는 '예수님을 많이 사랑한'사람인 것입니다. '그 많은 죄도 용서 받은' 사람들입니다. 만약 그렇지 못했다면 2010년에는 그렇게 사랑하도록, 그런 사랑을 해야 할 것입니다.

세상에는 수많은 저울이 있습니다. 그러나 사랑을 측정할 수 있는 저울은 없습니다. 하지만 오늘 이 이야기는, 우리가 진정 사랑하고 있는지 재어 볼 수 있 게 합니다. 누구에겐가 찾아가서 무언가를, 뭐든지, 부끄럽고 창피하고 죽을 만큼 수치스러운 일 까지도, 털어 놓고 얘기해 본적이 있습니까? 그런 사람이 있습니까? 그러면서 오늘 이 여인처럼 정신 줄 놓고 울고 쏟아본 적이 있습니까? 그렇다면 사랑하고 있는 것이고, 사랑 받고 있는 것입니다. 누군가 찾아와서 자기 이야기를 이 여인처럼 털어 놓는 사람이 있습니까? 그가 마음 놓고 울기도 합니까? 예수님에게 그렇게 해 본적 있습니까? 그렇다면 사랑받고 있는 것이고, 사랑하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의 주인공인 여자는, 죄인이라 불리는 이 여자는 진정한 사랑을, 주위에 있는 사람들의 판단에 맡기지 않고 치열한 삶으로 보여주었습니다. '사랑은 이런 것이다' 이렇게 말입니다. 이 말씀과 마주치는 사람은 관객으로 남을 수 없습니다. 이제부터는 그 또한 자신을 열어 보이며, 함께 아파하며, 들어주는 사랑을 하게 될 것입니다. 한껏 울고는 사랑의 주인공이 된 이 여자처럼 말입니다.

예수님을  사랑 하는 거, 그거 쉽죠? 울기만 해도 예수님을 사랑하는 비밀이 여기 있습니다. 괜히 바리새인처럼 수선을 떨고 외식하면서 '사랑인 줄'착각하지 말 일입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성경본문 설교자 날짜 조회 수
6701 로마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것은? 롬12:2  한태완 목사  2012-04-21 2679
6700 마태복음 신자가 평생 동안 해야 할 일 [2] 마7:5  박신 목사  2012-04-20 2377
6699 마태복음 인생에 영원토록 현재는 없다. 마6:34  박신 목사  2012-04-20 1936
6698 마태복음 가계부를 점검해보라. 마6:24  박신 목사  2012-04-20 1653
6697 마태복음 보물을 이 땅에 쌓아라. 마6:19-20  박신 목사  2012-04-20 2246
6696 마태복음 주기도문의 비밀 마6:7-9  박신 목사  2012-04-20 2288
6695 고린도후 따뜻한 마음 고후13:1-13  최장환 목사  2012-04-18 5887
6694 고린도전 건강한 신앙 생활 고전8:1-13  최장환 목사  2012-04-18 6686
6693 요한복음 한국교회의 미래와 우리의 당면과제 요20:20-23  한태완 목사  2012-04-18 1976
6692 야고보서 믿음의 사실화 약2:19-22  강종수 목사  2012-04-15 1946
6691 요한복음 축복 받는 신앙생활 요15:4-5  한태완 목사  2012-04-15 3030
6690 마가복음 믿는 사람은 할 수 있다. 막9:14-29  허태수 목사  2012-04-14 2190
6689 마가복음 당신은 예수님과 통하는 사이입니까? [1] 막5:24-34  허태수 목사  2012-04-14 2069
6688 마가복음 예수님과 함께하는 기적 막8:22-26  허태수 목사  2012-04-14 2454
6687 요한복음 우리가 꿈꾸는 기적 요9:24-27  허태수 목사  2012-04-14 1869
6686 요한복음 나는 어떤 사람입니까? 요1:43-51  허태수 목사  2012-04-14 1914
6685 요한복음 우리가 기다리는 예수 요10:30  허태수 목사  2012-04-14 1660
6684 누가복음 주님 앞에 무릎 꿇는 시간 눅5:1-8  허태수 목사  2012-04-14 2284
6683 고린도전 망각과 기억의 12월에 고전11:23-26  허태수 목사  2012-04-14 1826
» 누가복음 너희들 중에 누가 나를 가장 사랑했겠느냐? 눅7:47  허태수 목사  2012-04-13 1862
6681 마가복음 목수와 그리스도를 넘어서 막6:1-6  허태수 목사  2012-04-13 2161
6680 스가랴 선입견을 버리자 슥3:1-10  최장환 목사  2012-04-11 5581
6679 호세아 하나님의 애쓰심 호9:1-9  최장환 목사  2012-04-11 5809
6678 민수기 믿음의 대장부 민20:1-13  최장환 목사  2012-04-11 4160
6677 다니엘 주님을 올바로 알자 단4:1-18  최장환 목사  2012-04-11 5437
6676 로마서 십자가로 평화를 이루심 롬5:10  김남준 목사  2012-04-10 2386
6675 에스겔 죄인에게 경고하라 겔33:7  김남준 목사  2012-04-10 1774
6674 누가복음 교회가 평화를 누릴 때 눅19:41-46  김남준 목사  2012-04-10 2361
6673 시편 성소와 축복 시20:1-2  김남준 목사  2012-04-10 2110
6672 다니엘 핍박과 시련을 만날 때 단6:1-10  김남준 목사  2012-04-10 2381
6671 사도행전 불타는 전도자들 행8:1-6  김남준 목사  2012-04-10 2829
6670 사도행전 마음으로 드리는 착한 섬김 행9:31,36-39  김남준 목사  2012-04-10 2514
6669 사도행전 영적인 위기를 극복한 교회 행5:41-6:7  김남준 목사  2012-04-10 2890
6668 시편 하나님을 만날 수 없을 때 시42:1-2  김남준 목사  2012-04-10 2695
6667 이사야 삶과 죽음의 기로에서 사38:1-6  김남준 목사  2012-04-10 2497

설교를 올릴 때는 반드시 출처를 밝혀 주세요. 이단 자료는 통보없이 즉시 삭제합니다.

    본 홈페이지는 조건없이 주고가신 예수님 처럼, 조건없이 퍼가기, 인용, 링크 모두 허용합니다.(단, 이단단체나, 상업적, 불법이용은 엄금)
    *운영자: 최용우 (010-7162-3514) * 9191az@hanmail.net * 30083 세종특별시 금남면 용포쑥티2길 5-7 (용포리 53-3)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