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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쑥티일기75】글을 쓰는 요령
저는 햇볕같은이야기를 오늘로서 4400편을 썼는데요... (250페이지 단행본으로 약 20권 분량이네요) 어떤 분이 저에게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하도 글을 많이 써서 이제 더 나올 이야기도 없을 것 같다고 ^^ 그런데 보면 또 새롭고 신기한 이야기들이 아침마다 올라오는데 어떻게 그렇게 글을 쓸 수 있냐고....
글을 읽기는 쉽지만 한번 써보려고 하면 머리에 쥐나지요. 그것은 글을 쓰는 것이 직업인 작가도 마찬가지입니다. 작가라고 해서 쉽게 글을 쓰는 것이 아니라 '글을 쓰는 요령'을 터득한 것일 뿐입니다.
저도 처음에는 매일 새로운 글을 쓰는데 너무 힘이 들어서 그만 두려고 한 적이 한 두번이 아니었습니다. 그러다가 나름대로 노하우가 생겼지요. 우선 햇볕같은이야기는 1년에 280편을 씁니다. 해마다 새해가 되기 전에 먼저 12가지 정도의 주제를 정합니다. 그러면 한가지 주제를 가지고 1년동안 24편의 글을 쓰게 됩니다. 올해는 '구원, 생태, 기독교철학, 영성, 관상, 건강, 성령, 변화, 감사, 주기도문, 사랑, 자유'입니다. 잘 보면 이 순서대로 글이 올려집니다. 연초가 되면 주제와 관련된 책들을 한꺼번에 구해서 읽고 틈나는 대로 글을 씁니다. 어떤 주제는 24편의 글이 한번에 쏟아져 나와 미리 써서 저장해 놓았습니다. 어떤 주제는 어려워서 글이 잘 안나오기도 합니다. 하하 만약 이런 장치 없이 매일 새하얀 백지에 뭔가를 써야 한다면 그 막막함에 숨이 턱턱 막힐 거에요^^ ⓒ최용우 2012.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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