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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볕같은이야기
♣♣그 4344번째 쪽지!
□ 차라리 타락하라
저는 예수님을 믿기 시작하면서부터 철저하게 주일을 지켰습니다. 주일에는 일은 물론 공부도 안 했고, 놀러 가는 것도, 돈도 안 썼습니다. 주일에는 아침부터 저녁까지 교회 안에서만 살았습니다.
한번은 우유배달을 했는데 크게 망했습니다. 우유대금을 수금해야 하는데 평일에는 사람들이 출근을 하기 때문에 만날 수가 없고 주말에 집에 있을 때 찾아가야 합니다. 그런데 저는 주일에는 돈 거래를 하면 주일을 범하는 것이 되어 큰일나는 줄 알았거든요. 우유만 열심히 배달하고 우유값을 수금하지 못해 왕창 망해서 오랫동안 고생했습니다. 그래도 입으로는 늘 주일성수 하다가 망했다고 떠벌리고 다녔습니다.
주일에 일하는 사람들이나 세상과 타협하는 사람들을 판단하며 신랄하게 비판했습니다. 젊은 시절을 거의 그렇게 살면서 나중에는 마음에 기쁨과 평안보다는 "내가 이렇게 신앙생활을 잘한다"는 자랑만 남았습니다.
그런데, 어느 주일날 아침 말씀 묵상을 하다가 비몽사몽간에 성령님께서 제 실체를 보여주시며 얼마나 저를 책망하는지 저는 자리에서 일어나지도 못하고 꼬꾸라졌습니다. 예수 믿는 기쁨은 없고, 남을 판단하고 정죄하는 교만만 가득한 제 모습은 마귀 중에서도 가장 악날한 상마귀였습니다.
저는 그날 너무 창피하고 부끄러워서 교회에 가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그토록 자랑거리로 여겼던 것들을 다 깨버렸습니다. 주일예배도 드리지 않았고 돈도 막 쓰면서 스스로 저를 타락시켰습니다.
그 뒤로 제 태도는 많이 바뀌었습니다. 죄 가운데 있는 사람들을 쉽게 정죄하고 판단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모든 환경과 상황 속에서 하나님의 섭리를 먼저 헤아리게 되었습니다. 사람을 위해 안식일이 있는 것이지, 안식일을 위해 사람이 있지 않다는 말씀의 의미를 깨달은 것입니다. ⓞ최용우
♥2012.4.21 흙날에 좋은해, 밝은달 아빠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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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5'
가지지
주일날 자판기가 내 믿음을 망친다고 자판기를 탓할수는 없는 것입니다.
안식일이 사람을 위해 허락하신 하나님의 원칙이라면 주일은 주님을 위한 날이기도 합니다. 잘못된 소신과 원칙이 하나님을 오해하게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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