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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에는 실패가 없습니다

마태복음 이한규 목사............... 조회 수 3074 추천 수 0 2012.04.21 15:3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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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 마21:18-22 
설교자 : 이한규 목사 
참고 : 이한규 http://www.john316.or.kr 

기도에는 실패가 없습니다 (마 21:18-22)

 

< 기도는 푸념이 아닙니다 >  

 조창인 씨의 <가시고기>란 소설이 있습니다. 가시고기는 특이한 고기입니다. 엄마 고기는 알을 낳고 그냥 떠나버립니다. 그러면 아빠 고기가 생명을 걸고 알을 지킵니다. 그래서 알에서 새끼가 나오면 새끼는 아빠의 고생을 모르고 떠나버리고 아빠 고기는 스스로 바위에 머리를 박고 죽습니다. 그런 가시고기의 삶을 투영한 소설입니다.

 어느 날, 한 가정의 10살짜리 다움이에게 백혈병이 찾아옵니다. 그러자 부잣집 딸로 자라난 엄마는 아이 곁을 떠나고 가난한 아빠가 혼자 아이의 병을 고치려고 혼신의 노력을 다하면서 아이 곁을 끝까지 지킵니다. 아이가 조금 괜찮아지면 함께 여행도 가고 즐겁게 해주다가 병세가 악화되면 또 병원에 입원하기를 10번이나 반복합니다.

 그때 돈 많은 화가와 재혼한 엄마가 아이의 예술적 재능을 탐내서 아이를 데려가려고 하자 아빠는 아이를 보내지 않고 병원비 마련을 위해 신장을 팔려고 병원을 찾습니다. 그런데 자기도 이미 간암에 걸린 것을 알고 결국 아빠는 각막을 팔고 한쪽 눈을 실명합니다. 그리고 다움이는 골수이식 수술에 성공해 점차 건강을 회복합니다. 그러나 아빠는 간암으로 죽어가면서 할 수 없이 아이를 엄마에게 보냅니다. 결국 아빠의 사랑으로 아이는 백혈병을 극복하지만 아빠는 혼자 외롭게 죽는다는 소설입니다.

 이 소설에 나오는 다움이 아빠는 특별한 영웅이 아닙니다. 대부분의 부모들은 그런 비슷한 사랑을 펼칩니다. 물론 자녀를 이용해 돈을 벌려는 부모도 있긴 합니다. 약 10여 년 전에 한 초등학교 아이는 고생하는 아빠가 보험금을 타도록 돕겠다고 제 손가락 하나를 자르도록 허락하고 강도가 그랬다고 했습니다. 해외토픽에 나올 아빠입니다. 보험사기를 치려면 자기 손가락을 자르지 왜 아들의 손가락을 자릅니까? 그 충격적인 뉴스를 듣고 전 국민이 놀랬지만 한편으로 철모르는 아이의 부모 사랑도 대단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 뉴스를 보고 당시 6살이던 둘째 딸 한나에게 이런 장난을 쳤습니다. 배고파서 고통스러운 표정을 하며 한나에게 말했습니다. “한나야! 아빠가 너무 배고파! 네 손가락 하나만 잘라서 먹게 해줄래?” 그러자 어린 한나가 진짜인 줄 알고 눈물을 머금고 잘라먹으라고 손을 내밀었습니다. 그 슬픈 표정을 보고 너무 안쓰러워서 곧 바로 한나를 꼭 껴안아주며 말했습니다. “한나야! 아빠가 장난한 거야. 네 손가락 하나도 아빠에게는 내 목숨보다 소중해!”

 맨 정신으로는 우주를 다 주어도 자녀의 손가락 하나도 잘라줄 수 없습니다. 그처럼 자녀를 위해 최선을 다해도 부모의 노력만으로는 자녀를 온전히 지켜줄 수 없습니다. 그래서 부모가 자녀를 위해 해주어야 할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기도입니다. 오늘날 각 가정마다 인간관계 문제로 얼마나 어려움이 많습니까? 분명히 사랑하는 관계인데도 가장 사랑하는 사람과 가장 큰 상처를 주고받을 때도 많습니다. 그래서 기도가 필요합니다.

 한 연인이 있었습니다. 둘은 아무 때나 남들이 보기 민망할 정도로 애정 표현을 했습니다. 남들 앞에서도 서로 바라보는 눈길이 보통 눈길이 아니었습니다. 남의 눈을 생각해서 열정을 참는데 그 참는 모습이 가엾게 보일 정도였습니다. 그래서 주위 사람들은 빨리 결혼해서 그처럼 가엾게 보이는 상황을 끝내라고 했습니다. 결국 둘은 결혼에 골인했습니다. 사람들은 그들이 평생 잘 살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결혼 2년 만에 갈라섰습니다. 그처럼 사람은 내일 일을 알 수 없습니다.

 흔히 사람들은 사랑이 가정을 지켜준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그 반대로 ‘하나님의 은혜가 있는 가정’이 ‘둘의 사랑’을 지켜줄 때가 훨씬 많습니다. 그러므로 늘 하나님께 은혜를 달라고 기도해야 합니다. 어떤 사람은 문제만 생기면 목회자를 찾아 상담하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기도로 하나님을 찾는 것입니다.

 기도는 소원을 이루는 가장 소중한 축복의 원천이고 삶을 유형무형으로 지켜주는 최대의 힘입니다. 언뜻 보면 힘 있는 자들이 세상을 마음대로 요리하며 사는 것 같고 기도는 힘없는 사람의 푸념 같지만 사실상 기도는 푸념이 아니라 개인과 가정과 자녀와 교회를 복되게 하는 최대의 자원입니다. 본문은 그 기도의 능력을 잘 말해줍니다.

< 능력 있는 기도 >

 2천 년 전, 예수님이 십자가를 지시기 5일 전에 나귀를 타고 예루살렘에 입성할 때 수많은 사람들이 “호산나! 호산나!”라고 하며 예수님을 영접했습니다. 그날 예수님은 성전에 들어가서 전 세계에서 유월절을 지키러 온 사람들과 탐욕에 빠진 종교인들과 장사꾼들로 인해 성전이 난장판이 된 것을 보시고 성전 청소를 감행하셨습니다. 그리고 그날 저녁 아픈 마음으로 나사로와 마르다와 마리아의 삼남매 집으로 돌아와 주무셨습니다.

 다음 날, 예수님이 제자들과 함께 다시 예루살렘 성으로 들어가시다가 시장하셨습니다. 그런데 길가에 있는 한 무화과나무가 열매는 없고 잎사귀만 무성했습니다. 그러자 예수님은 그 무화과나무가 영원토록 열매가 없을 것이라고 저주했습니다. 예수님이 배가 고프니까 짜증이 나서 무화과나무를 저주하셨을까요? 아닙니다. 예수님은 무화과나무를 통해 잎만 무성한 바리새인의 삶을 경고한 것입니다.

 그 저주한 대로 무화과나무가 마르자 제자들이 놀라서 “어떻게 된 일입니까?”라고 묻자 주님이 말씀했습니다. 본문 21-22절 말씀을 보십시오.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만일 너희가 믿음이 있고 의심하지 아니하면 이 무화과나무에게 된 이런 일만 할 뿐 아니라 이 산더러 들려 바다에 던져지라 하여도 될 것이요/ 너희가 기도할 때에 무엇이든지 믿고 구하는 것은 다 받으리라 하시니라.” 이 말씀은 기도의 능력을 잘 보여주는 말씀입니다. 어떤 기도가 ‘구하는 것은 다 받는 능력 있는 기도’일까요?

1. 기도를 소중히 여기는 기도

 기도는 전능하신 하나님과 사람을 맺어주는 기적의 도구입니다. 하나님이 기도를 들어주시고 응답해 주신다는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은 이 사실을 정말로 믿고 기도해보십시오. 그러면 그 삶에 뿌리까지 뒤흔드는 축복의 지각변동이 있을 것입니다.

 사실 진실한 기도보다 더 큰 역사를 일으키는 것은 없습니다. 무능한 우리가 전능하신 하나님과 기도로 맺어진다고 생각해보십시오. 그래도 기도하지 않으면 얼마나 아쉬운 일입니까? 승리를 원하면 최대의 축복의 도구인 기도를 활용하십시오. 기도는 하늘과 땅이 서로 입 맞추는 것과 같습니다. 그처럼 기도를 중시하며 하늘과 땅을 잇는 마음을 가지고 기도할 때 그 기도는 능력의 통로가 됩니다.

 특별히 하루의 첫 시간을 하나님의 시간으로 구별해두면 얼마나 좋습니까? 기도를 중시하는 사람들은 대개 하루의 첫 시간도 중시합니다. 역사상 위대한 신앙 위인들을 보면 대개 새벽에 기도하는 사람들이었습니다. 매일 사람을 만나기 전에 하나님을 만나면 얼마나 의미도 있고 기분도 좋습니까?

 일전에 늦잠을 자서 가끔 새벽 4시가 넘어 허겁지겁 교회에 올 때가 있었습니다. 그러면 가끔 분주하게 쓰레기를 치우는 환경미화원들을 만나는데 그때마다 가슴이 뜨끔합니다. 환경미화원들도 매일 일찍 나와서 그렇게 열심히 일하는데 목회자가 그들보다 새벽활동이 늦었다는 생각에 가슴이 찔린 것입니다. 그런 사모하는 마음을 가지고 매일 일을 시작하기 전에 먼저 기도를 통해 하나님의 지혜를 구하면 얼마나 그 삶이 복된 삶이 되겠습니까?

 어느 날, 한 목사님이 매일 새벽기도기 힘들어서 기도했습니다. “하나님! 저의 체질을 아실 줄 믿습니다. 저는 아침에 노래하는 종달새 체질이 아니라 밤늦게 일하는 올빼미 체질이라 새벽기도가 너무 힘듭니다. 제 체질에 맞는 길을 열어주소서!”

 그 기도가 신기하게 응답되었습니다. 그래서 얼마 후 미국의 한 작은 이민 교회의 초청으로 이민 목회를 떠나게 되었습니다. 이민 목회를 해보니까 너무 좋은 것이 하나 있었는데 그것은 새벽기도를 안 해도 되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니까 육신이 너무 편했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날수록 영혼은 더 피곤해졌습니다. 결국 그 목사님이 다시 스스로 새벽기도를 시작했습니다. 그러자 영혼도 힘을 얻고 교회도 힘을 얻었다고 합니다.

 이제 하루의 첫 시간을 기도로 시작해보십시오. 믿는 사람들이 기도응답을 체험하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는 죄 때문일 수도 있고 하나님의 뜻대로 기도하지 않았기 때문일 수도 있지만 역시 가장 큰 이유는 기도의 중요성을 모르고 기도 자체를 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기도는 마지못해 해야 하는 성도의 의무가 아니라 성도에게 주어진 놀라운 특권이고 축복의 통로입니다. 그처럼 기도를 소중히 여기고 기도할 때 그 기도가 능력 있는 기도가 될 것입니다.

2. 진실한 마음으로 드리는 기도

 어떤 분은 기도할 때 하나님께 무조건 요구부터 합니다. 그 다급한 마음은 이해하지만 하나님의 입장도 생각해야 합니다. 게다가 어떤 성도는 자기 욕심만 내세워 기도합니다. 그런 마음으로 어떻게 하나님의 마음을 열겠습니까?

 어느 날, 한 사람이 강력한 연줄을 잡았습니다. 그가 알게 된 사람은 자신을 얼마든지 도울 수 있는 유력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렇다고 당장 “회장님! 사업 자금 좀 빌려주세요?”라고 하면 됩니까? 그 말을 듣는 순간 정이 뚝 떨어집니다. 어떻게 해야 합니까? 먼저 순수한 마음으로 상대를 알아가면서 친해져야 합니다. 그런데 많은 기도가 “하나님! 사업 자금 좀 대주세요.”라는 수준의 기도입니다. 그러다가 하나님이 사업자금을 대주지 않으면 혼자 실망하며 “기도해도 응답이 없어!”라고 합니다. 그러면 어떻게 기도 응답이 있겠습니까?

 항상 기도를 통해 얻을 것을 생각하기 전에 먼저 하나님과의 깊은 교제의 기쁨을 나누고 누리십시오. 그처럼 깨끗하고 진실한 마음을 가지고 기도하면 그 기도는 결코 실패하지 않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욕심으로 구하는 기도나 하나님을 시험하는 기도보다는 하나님의 인도를 구하고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려는 기도를 앞세우십시오.

 기도는 하나님의 뜻과 인도를 받으면서 동시에 하나님의 뜻에 대한 자발적인 순종심을 구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기도를 마칠 때는 꼭 이렇게 마치십시오. “하나님! 그 길을 열어주소서! 그러나 제 뜻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뜻대로 하옵소서.” 또한 매일 아침마다 이렇게 기도하십시오. “하나님! 오늘도 하나님의 소원이 제 소원이 되게 하소서!” 그처럼 기도가 하나님의 거룩한 소원을 품은 기도가 될 때 그 기도는 어떤 기도보다 능력 있는 기도가 될 것입니다.

3. 헌신의 땀이 수반된 기도

 기도는 ‘요구’이기 전에 ‘복종’이고 ‘한을 토로하는 외침’보다는 ‘실천을 위한 다짐’이기에 기도에는 필수적으로 헌신의 땀이 수반되어야 합니다. 어떤 신학생은 열심히 철야기도를 하면서 다음 날 학교 수업은 빠집니다. 하나님이 그 모습을 기쁘게 보실까요? 성속 이원론은 기독교에서 가장 경계해야 할 것입니다.

 어떤 신학생은 열심히 새벽기도는 하면서 시험공부는 안합니다. 그러다가 이런 시험문제가 나왔습니다. “사울 왕이 어느 전투에서 죽었는가?” 답은 ‘길보아산 전투’입니다. 그런데 답이 생각나지 않으니까 기도했습니다. “하나님! 답이 생각나게 하소서!” 그러자 도저히 틀릴 수 없는 기발한 답이 생각났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이 응답을 주셨다고 생각하며 기쁘게 답을 적었습니다. “그의 마지막 전투!” 얼마나 신학교 교수가 약이 오르겠습니까?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고 목회도 성적순은 아니지만 성도는 기도하면서 동시에 최선의 땀을 흘릴 책임도 있습니다. 그처럼 기도가 실생활의 충성과 책임완수를 동반하며 펼쳐져야 하나님도 인정해주시고 사람도 인정해줍니다.

 어느 교회에 한 남자 구역장이 있었습니다. 그는 중졸 학력인데 구역 식구들을 위해 기도해주면서 세세한 일까지 헌신적으로 챙겨주었습니다. 그래서 그 구역식구 중에 대학교수가 3명이나 있어도 그 중졸 구역장을 얼마나 잘 따르고 존경하는지 모릅니다. 또한 목사님도 그 구역장에게 ‘총장구역장’이란 별명을 붙여주었습니다. 대학교수가 세 명이나 있는 구역을 기도와 땀으로 잘 세워가니까 얼마나 총장답습니까? 그처럼 기도는 “믿습니다!”라는 외침에서 끝나지 않고 신실한 행동으로 나타나야 합니다.

 기도한 후에는 반드시 최선의 땀을 흘리십시오. 기도하지 않고 흘리는 땀과 기도한 후에 흘리는 땀은 확실히 다릅니다. 회의를 주재할 때도 기도하고 회의를 인도하면 은혜롭게 되지만 기도 없이 회의하면 회의(會議)가 회의(懷疑)를 초래합니다. 어떤 것이든지 기도 후의 땀이 필요합니다. 말씀사역과 전도사역도 먼저 하나님 앞에서 기도로 진통해야 열매가 나타납니다. 기도는 거룩한 노동입니다. 반대로 거룩한 땀도 일종의 기도입니다. 그처럼 기도하면 땀 흘릴 곳이 보이면서 점차 책임적인 교인이 됩니다.

 열심히 교회를 위해 기도하면 신기하게도 그 전에는 안 보였던 교회에 떨어진 휴지가 보이기 시작하면서 휴지를 줍고 싶은 마음도 생깁니다. 그런 시각과 마음과 태도와 인격의 변화가 있어야 진정한 축복도 주어집니다. 그런 변화 없이 주어지는 축복이라면 그런 축복은 오히려 주의하십시오. 피 흘림이 없으면 죄 사함이 없듯이 땀 흘림이 없으면 축복도 없다고 여기십시오. 그러나 땀 흘림이 수반된 기도는 반드시 축복으로 귀결될 것입니다.

4. 사랑과 용서가 샘솟는 기도

 기도는 하나님의 마음도 움직이지만 기도하는 사람 자신도 변화시킵니다. 그래서 생기는 기도자의 변화는 환경을 변화시키는 놀라운 파워가 있습니다. 기도를 통해 야곱이 얍복강에서 먼저 변화되자 에서도 기적적으로 변화되었습니다. 결국 기도로 하나님과 사귀는데 우수한 사람은 사람과 사귀는데도 우수하게 됩니다. 그처럼 기도한 후에 누군가에 대한 미움과 한이 씻기고 사랑하고 이해하는 마음이 생기는 기도가 세상과 환경을 변화시키는 기적적인 능력의 기도가 됩니다.

 살다 보면 사람에 대한 실망과 배신감이 생길 때도 있습니다. 그러면 어떤 때는 그 사람이 미워죽겠습니다. 그러나 자신의 부족한 모습을 생각하며 안타까운 마음으로 울부짖고 기도하면 그 다음에는 신기하게 그 미운 사람조차 이해하고 용서하는 마음이 생깁니다. 그처럼 기도 전에는 미움이 있었어도 기도 후에는 그 미움의 앙금이 없어져야 합니다. 그렇게 기도에 사랑과 용서가 넘치면 어떻게 축복의 문이 열리지 않겠습니까?

 가끔 공동체에서 어떤 일을 추진할 때 책임이 있는 사람이 그 책임을 회피하는 경우를 봅니다. 공동체에서 한 사람이 책임을 회피하면 책임감을 느끼는 다른 사람의 부담은 커집니다. 그러면 겉으로는 이해한다고 해도 마음속 깊은 곳에서는 실망감도 생깁니다. 그런데 그때마다 기도하면 하나님이 위로의 음성을 주십니다. “아무개야! 너무 실망하지 말라! 책임을 지는 만큼 복이 있단다.” 그런 위로의 음성을 들으면 사람에 대한 실망감이 사라집니다.

 남이 책임을 회피하면 그것이 우리 자신에게는 오히려 축복의 기회인 줄 믿습니다. 그러므로 책임을 회피하는 사람을 ‘나를 실망시키는 사람’으로 보지 말고 ‘내게 축복을 넘겨주는 사람’으로 보십시오. 그런 시각을 가지고 조금 힘들어도 십자가를 지겠다고 나서면 하나님이 반드시 그 헌신을 기억해주시고 축복의 문을 활짝 열어주실 것입니다.

 하나님은 어떤 놀라운 축복을 예비하고 헌신과 감사의 제물을 먼저 받으려고 어떤 일에 대한 주도적인 책임을 맡겨주실 때가 있습니다. 이 책임을 잘 감당하면 넘치는 축복을 넘겨받게 될 줄 믿습니다. 그처럼 기도를 통해 실망을 주는 사람조차 오히려 축복을 넘겨주는 사람으로 보인다면 그 기도가 얼마나 복된 기도입니까? 어떤 이유와 사정을 불문하고 기도한 후에는 누군가에 대한 미운 마음이 사라져야 그 기도가 하나님이 받으실만한 복된 기도가 됩니다.  

< 기도에는 실패가 없습니다 >

 이제 기도할 때 기도를 소중히 여기며 기도하고, 진실한 마음으로 기도하고, 헌신과 땀이 수반된 기도를 하고, 사랑과 용서가 샘솟는 기도를 하십시오. 그리고 최종적으로 하나님을 온전히 믿는 믿음으로 기도하십시오. 그러면 그때부터 문제가 자신을 막는 거대한 산처럼 보이지 않고 하나님이 자신을 두른 위대한 산처럼 보이게 됩니다. 그렇게 믿음으로 기도하고 기도한 후에도 응답될 때까지 결코 믿음을 잃지 마십시오.

 며칠 전에 한 성도가 말했습니다. “목사님! 총회를 위해서 간절히 기도하는데 기도할 때는 마음이 평안하다가 기도가 끝난 후에 얼마 지나면 다시 걱정이 앞섭니다. 큰 역할을 못해서 죄송합니다.” 그때 제가 말했습니다. “집사님! 간절히 기도해주는 것이 무엇보다 큰 역할입니다.” 누구나 큰 문제 앞에서 믿음이 흔들릴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럴 때일수록 걱정을 앞세우지 말고 믿음을 앞세워 더욱 간절히 기도하십시오.

 역사상 가장 위대한 기도자로 여겨지는 조지 뮬러는 기도 끝나고 15분 후가 중요하다고 했습니다. 기도 끝나고 15분쯤 지나면 환경이 보이며 다시 믿음이 흔들리기 때문입니다. 그처럼 자주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면 어느 분야에서든지 성공하기 힘듭니다. 심지가 굳건해야 합니다. 무엇이 굳건한 심지를 주고 영혼의 흔들림을 막아줍니까? 믿음의 기도입니다. 그처럼 믿음으로 기도하면 그 기도는 결코 헛되지 않을 것입니다.

 오늘날 사람들은 다 축복을 원하지만 그것을 위해 간절히 기도하는 사람은 아주 적습니다. 그것이 축복 받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입니다. 기도는 축복을 가져다주는 가장 위대한 영적인 정보 통신 시설입니다. 그 통신이 두절되지 않도록 가끔 선로를 점검해야 합니다. 그런 점검을 위해 가끔 특별 새벽기도도 필요합니다. 이제 내일부터 5일간 계속되는 고난주간 특별 새벽기도에도 가능하면 힘써 동참하십시오.

 인생의 승부는 사실상 기도의 승부에 의해 좌우됩니다. 이 세상에 기도가 없어도 될 정도로 유능한 사람은 없습니다. 기도가 없는 유능함은 곧 다가올 수치의 전조입니다. 유능함도 기도가 있을 때 그 빛을 발합니다. 반면에 부족한 점이 많아도 기도하면 큰 의미의 실패는 없고 실패해도 잠시 뿐입니다.

 인생에는 실패가 있어도 기도에는 결코 실패가 없습니다. 돈으로 사는 가정은 망해도 무릎으로 사는 가정은 결코 망하지 않습니다. 학원으로 내모는 자녀는 망해도 눈물의 자녀는 결코 망하지 않습니다. 자본이 많은 사업체는 무너져도 기도의 입김이 곳곳에 서린 사업체는 결코 무너지지 않습니다. 거름을 많이 준 나무는 풍성한 열매를 맺듯이 하나님은 기도를 축복의 거름으로 삼아 반드시 풍성한 열매를 넘치게 주실 것입니다. 항상 기도를 통해 풍성한 축복의 열매를 많이 거두는 복된 심령들이 되십시오.

ⓒ 글 : 이한규http://www.john316.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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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03 갈라디아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3가지 삶 갈1:22-24  이한규 목사  2012-04-21 2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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