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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Stress)의 힘

김필곤 목사............... 조회 수 2791 추천 수 0 2012.04.29 22:2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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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Stress)의 힘

 

 

스트레스란 원래 물리학에서 사용되던 용어로 "물체에 가해지는 물리적 힘"을 의미하는 것으로 의학에 적용하면 개체에 부담을 주는 육체적, 정신적 자극이나, 이러한 자극에 생체가 나타내는 반응을 의미합니다. 어떤 자극으로 신체의 향상성이 무너지면 신체는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하여 반응을 하는데 부과된 요구가 자신의 대처 능력을 초과하게 되면 스트레스가 된다는 것입니다. 이 때 부담을 주는 자극을 '스트레서(stressor)'라고 하는데 스트레스 유발 요인으로는 갈등 상황, 삶의 변화, 성격적 요인, 작업 요인, 환경 요인 등 다양할 수 있습니다.

캐나다의 내분비학자 H. 셀리는 스트레서를 가했을 때 스트레스가 일어나는 단계를 3단계로 나누고 있습니다. 1단계는 경고 반응기로 생체가 스트레서에 대해 적극적으로 저항을 나타내는 시기로 1∼48시간 안에 반응이 나타납니다. 처음에는 체온 및 혈압 저하, 저혈당, 혈액농축 등의 쇼크가 나타나고 다음에는 그것에 대한 저항이 나타납니다. 2단계는 저항기로 경고 반응기를 지나고도 계속 스트레서에 노출되면 저항기로 이행됩니다. 3단계는 피폐기로 스트레서에 대한 저항력이 떨어져 생체에 여러 증상이 나타난다는 것입니다.

많은 연구를 통해서 스트레스가 면역계를 약화시킨다고 합니다. 스트레스 발생시 분비되는 코르티솔이 면역계의 활동을 억압하고 오래도록 지속되면 피부와 내장이 나빠져 탈모증, 변비, 위궤양, 고혈압, 심장병, 편두통, 당뇨병을 만드는 위험요인이 된다는 것입니다. 무엇보다 면역력이 떨어지면 인체가 발암물질을 제대로 제거하지 못하게 되고 암세포도 효과적으로 없애지 못해 암이 잘 생기고 전이도 잘 되게 만든다는 것입니다. 각종 의학보고서는 암이나 뇌, 심장질환 등의 발병 주요 원인으로 스트레스를 꼽고 있고 실제로 런던 암센터에 입원한 2백 50명의 암환자 중 정신적 고통과 스트레스를 체험한 적이 없는 환자는 불과 19명뿐이었다고 합니다.

스트레스는 신체적 증상 뿐 아니라 집중력이나 기억력 감소 등 정신적 증상도 나타나고 감정적으로 불안, 신경과민, 우울증, 분노, 좌절감, 근심, 걱정, 불안, 성급함, 인내부족 등의 증상도 나타납니다. 스트레스에 대하여 처음으로 학문적 연구를 시도한 몬트리올 대학의 한스 셀리박사는 쥐가 평화롭게 놀고 있는데 매일 아침 고양이가 지나가도록 했습니다. 며칠을 반복하고 난 후에 쥐 위를 보니, 위 속에 피멍이 들어 있고 위궤양이 걸려 있는 것을 관찰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심리학자 브랜디트(Brandit)는 원숭이를 상대로 스트레스 실험을 하였습니다. 사장 원숭이와 사원 원숭이를 단추가 달린 책상에서 달아나지 못하도록 고정하고 전기 쇼크를 주었습니다. 전기 쇼크는 2분 안에 언제 올지 예측하지 못하게 하였고 전기 쇼크가 오면 책상 위에 단추를 누르면 멈추게 하였습니다. 단 사원 원숭이의 단추는 벙어리 단추로 전기 쇼크를 막을 수 없게 하였고 사장 원숭이가 단추를 누르면 동시에 사원 원숭이도 전기 쇼크를 피하게 장치하였습니다. 하루에 6시간 실험을 하고 6시간 휴식을 취하게 하며 실험한 결과 9일 만에 사장 원숭이가 사망했습니다. 해부 결과 죽음 원인은 위궤양 때문이었습니다. 사장 원숭이가 스트레스 때문에 위궤양이 생겼고 끝내 사망하게 된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똑 같은 위협 속에서 똑 같은 전기 쇼크를 똑 같은 양으로 받았는데 사원 원숭이는 이상이 없었습니다. 사장 원숭이는 사원 원숭이까지 책임을 져야 했고 항상 긴장으로 불안했기 때문에 그 스트레스로 죽음을 맞이했다는 것입니다. 스트레스에 장기간 노출되면 신체적 이상으로 연결된다는 것이 실험으로 입증한 것입니다.

그러나 반드시 스트레스가 부정적인 것만은 아닙니다. 고민(distress)에 의한 부정적 스트레스(negative stress)는 우리에게 깊은 상처를 주지만 흥분(eustress)에 의한 긍정적 스트레스(positive stress)는 인생의 활력소가 되어 주기도 합니다. 스트레스 중에 우리 몸에 유익을 주는 유스트레스(eustress)가 있고, 우리 몸에 해를 주는 디스트레스(destress)가 있습니다.

현대인은 요람에서 무덤까지 스트레스의 숲에서 살 수 밖에 없습니다. 스트레스에 대하여 어떻게 대처하느냐에 따라 스트레스가 약이 될 수도 있고 독이 될 수도 있습니다. 직접적인 대처(directive coping)를 하든, 스트레스 그 자체만을 완화시키려는 방어적 대처(Defensive coping)를 하든 스트레스에서 오는 상처를 치유하기 위해 울고, 웃고, 욕설을 늘어놓는 등의 반응을 보이는 상처 치유 기제(Damage refair mechanism)로 대처를 하든 스트레스를 파괴적인 힘보다는 창조적 힘으로 에너지를 전환해야 합니다. 스트레스를 부정적으로 풀지 말고 긍정적 에너지로 활용하여야 합니다. 부정적인 감정으로 신체를 제어하지 말고 강한 긍정 에너지로 창조적 감정이 삶의 무대를 지배하게 하는 것입니다. 로버트 슐러 박사의 'STRESS 풀이법'을 적용할 것을 제안하고 있습니다. STRESS의 S는 영적인 힘(spritual power), T는 긍정적 사고(think positively), R는 휴식(rest), E는 운동(exercise), S는 자신이 할 수 있는 좋은 일을 추구하라(seek good things you can do), S는 성경(scripture)의 첫 글자를 딴 것입니다. 예수님은 말씀합니다. "수고하고 무거운 짐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나의 멍에를 메고 내게 배우라 그러면 너희 마음이 쉼을 얻으리니 이는 내 멍에는 쉽고 내 짐은 가벼움이라 하시니라 (마11:28-30)"●

열린교회/섬기는 언어/김필곤 목사/2007.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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