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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숙인과 함께 하는 봄 농사2

이주연 목사............... 조회 수 1928 추천 수 0 2012.05.02 22:21:37
.........

 

노숙인 예배에는 자주 참석하였는데
자활 노동일에는 처음 참여한 형제 한 분이 있습니다. 
 
일을 하며 몇 마디 말을 걸었는데

대단히 자기 성찰에 밝고

자기를 상대화하며 겸손함이 지극합니다. 

대다수 처음 만나는 이들은 자기를 드러내거나

자기를 방어하기 위한 표현을 자주 사용하는데

그는 전혀 다른 모습이었습니다.

문화적인 의욕도 대단히 강하였습니다.

 

두번째 퇴비를 나르던 날

너무도 고되게 일을 하였기에

내일은 쉬도록 하고

혹시 여유가 되시는 분만 일을 하자고 하였더니

그분은 손을 들면서 내일도 하겠습니다. 

일하는 것이 좋은 일이지요!”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는 어김 없이 이튿날에도 나와서 함께 일을 하였습니다. 

제가 수고비를 충분히 주지 못해서 미안하다며

자활 보조비를 드리자,

뜻밖의 대답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이제 저는 돈이 무거운 것인 줄 알았습니다.

저 같은 사람이 돈을 많이 가지면

세상이 나빠질 거예요!"

 

저는 잠시 말을 잊었습니다. 

참으로 많은 생각이 스쳐지나갔습니다. 

 

“제가 보기엔 선해 보이는데요......

 

“목사님,

제가 이전 보단 조금 난 셈이긴 하지요.....

(어찌하였든) 저는 지금이 좋습니다."

 

그는 노숙자의 처지를 받아들이고 

자족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는 말을 이었습니다.

"남들을 도우며,

내가 변화하는 모습을 보기 때문에

여기서 일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는 3일째 되는 날(6일 금요일)은 수당을 받지 않고

농장에서 봉사하겠다고 했습니다.

점심 후에 일찍 볼 일이 있기에

오전은 봉사하고 오후에 나가겠다는 것이었습니다.

 

그가 말한 대로 다음 날 오전 7시에 와서 2시까지 일을 하고는

옷을 갈아입고 인사를 하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어디 가느냐 물었습니다.

사물놀이 배우러 간다는 것이었습니다.

 

제가 해맞이대학(노숙인대학)에서 연세대학의 김진욱 선생님이

탈춤을 가르쳐 주시니 멋지게 한판 해보자고 하였더니

자기가 꼭 해보고 싶은 것이, 각설이 타령이라며

낯빛이 환하게 바뀌는 것이었습니다. 
 
이 인생 각설인들 어떠하겠습니까?
임금인들 어찌 그리 대단한 것이겠으며.....
 
남에게 해를 주지 아니하고
남들에게 신세를 지지 아니하고
스스로 만족하여 행복을 누린다면
저 높은 곳에 계신
우리를 지으신 분께서 기뻐하지 아니하고
어찌하시겠습니까?<연>
 
 
*하루 한단 기쁨으로
  영성의 길 오르기*

 
사랑으로 미움을 이기십시오.
사랑은 감상이 아니라 능력입니다.<연> 

 

<이주연 산마루서신 http://www.sanlette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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