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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건축학개론 포스터
【쑥티일기89】건축학 개론
아내가 모처럼 쉬는 날이라 어떻게 하면 오늘 하루를 보람차고 뜻깊게 보낼까 고민하다 영화를 봤습니다. 현재 상영하는 영화 중에 '건축학 개론'이라는 영화가 그중 가장 건전(?)한 것 같았습니다.
영화의 스토리는 90년대 대학 캠퍼스를 배경으로 시작하여 20년이 흐른 현대와 왔다갔다했습니다. 많은 부분 영화에 공감했던 것은 저와 아내가 90년대 초반에 대학생활을 했기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 시절의 캠퍼스와 낭만과 통키타와 그리고 이성에게 쉽게 사랑을 고백하지 못했던 가슴 뛰는 조마조마함과 애절함! (그래도 저는 용기를 내서 고백을 했고 결혼에 성공했습니다. 와! 인간승리!)
저와 아내는 영화에 100% 공감하고 몰입하였습니다. 그러나 뭐든지 빠른 요즘 대학생들의 눈에는 좋아하면서도 그것을 가슴에만 담고 전전긍긍하는 모습이 정말 찌질이 같아 보일 것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극장에는 30-40대 뿐이었습니다. 세월은 유수와 같이 흘러가고 흘러간 추억은 아름답기만 하네요. ⓒ최용우 20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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