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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 | 마23:37-3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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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자 : | 이한규 목사 |
참고 : | 이한규 http://www.john316.or.kr |
고난주간(특) 사람이 망하게 되는 이유 (마 23:37-39)
< 참된 책망은 사랑의 표시 >
하나님은 죄를 미워하시지만 죄에서 돌아서면 언제나 은혜의 기회를 주십니다. 그래서 잘못된 길로 가면 바로 징계하지 않고 먼저 경고합니다. 결국 경고와 책망을 잘 듣는 것도 복입니다. 참된 부모는 필요하다면 가슴속의 눈물을 감추고 매를 때리면서 책망합니다. 그런 사랑의 책망은 꼭 필요합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책망합니다. “아무개야! 너 깨어야 한다! 너 그렇게 살면 안 된다! 너 바로 살아야 한다!” 그 하나님의 경고 나팔을 듣고 순종의 자리로 돌아오면 반드시 하나님의 은혜를 받습니다.
고난 주간 셋째 날에 예수님은 예루살렘을 향해 책망합니다(37절). 그 책망에도 그들은 회개하지 않고 오히려 예수님을 죽였습니다. 얼마나 안타까운 일입니까? 사랑의 책망은 꼭 필요한 줄 알고 받아야 합니다. 하나님이 여러 경로로 책망을 주시면 그때 삶을 점검하십시오. 그 책망을 받고 회개하면 사는 길이 열리지만 계속 자기 길을 고집하면 아주 어려워집니다. 주님이 징계를 하기 전에 책망하실 때 그 책망을 무시하면 안 됩니다.
1945년 미국이 원자폭탄을 떨어뜨릴 때 한 달 간 여러 번 일본에게 경고했고 그 지역 사람들에게도 50킬로미터 밖으로 피신하라고 계속 삐라를 뿌렸습니다. 그런데 그들은 미국이 공갈치는 줄 알고 한 명도 피하지 않았습니다. 결국 8월 6일 오전에 원자탄이 떨어졌는데 정확히 3초에 30만 명이 죽었습니다.
지금 하나님은 마음이 높아진 인간 사회에 그런 경고 나팔을 계속 불고 있습니다. 미국이 북한을 악의 축이라고 한 것도 경고입니다. 전쟁이 나면 우리도 망합니다. 미국 대통령이 아무런 분석과 준비 없이 즉흥적으로 그런 말을 한 것이 아닙니다. 다 분석하고 준비를 했다는 말인데 그런 상황에서 우리는 깨어있어야 합니다. 성도는 위협적인 말과 위협적인 사건 하나에서도 그 의미를 볼 줄 알아야 합니다.
지금 정치 불신이 심각합니다. 어느 날 한강에 국회의원과 수녀가 빠졌는데 119대원이 국회의원부터 건졌습니다. 왜 그랬을까요? 국회의원 때문에 한강이 오염될까봐 그랬답니다. 하나님은 이런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지금도 경고하십니다. 그 경고를 받고도 깨어 근신하지 않으면 참담한 결과를 맞습니다. 결국 이스라엘은 예수님의 경고를 무시함으로 황폐하게 되었습니다(38절).
< 사람이 망하게 되는 이유 >
주후 70년 로마의 디도 장군에 의해서 예루살렘은 포위되고 당시 유월절을 지키러 모인 100만 명의 유대인들이 성안에 갇힌 채 굶주려 죽었습니다. 유대인 역사가 요세푸스의 기록에 의하면 당시에 집과 거리에는 시체들로 가득 찼지만 그 시체를 치울 여력이 없었습니다. 어떤 사람은 스스로 죽기 전에 관에 들어가 누웠고 사람들은 울 힘도 없었습니다. 예루살렘 거리는 유대인들이 흘린 피가 작은 시내가 되면서 도시 전체가 사람이 살 수 없는 폐허로 변했습니다. 그 뒤 유대인들은 2천 년 동안 세계를 떠돌며 숱한 고난을 받았습니다.
왜 그런 비극이 생겼습니까? 책망을 듣고도 회개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왜 사람이 망하게 됩니까? 하나님은 예루살렘을 계속 품으려고 했지만 그들은 계속 그 품을 거절했기 때문입니다(37절). 왜 하나님의 품을 거절했을까요? 결국 교만 때문입니다. 사람이 망하게 되는 가장 큰 이유는 교만 때문입니다. 교만은 패망의 선봉입니다. 사람은 교만하지만 않으면 최소한 망하지는 않지만 교만하면 축복도 떠나가고 성령도 떠나가고, 말씀도 떠나가고, 행복도 떠나가고, 미래도 떠나갑니다.
결국 잘 믿고 은혜 받는 최대 비결은 겸손입니다. 사실 기도도 겸손하게 되려고 하는 것입니다. 마음에 겸손의 보화가 있어야 다른 모든 보화가 따라옵니다. 교만이 들어오면 다 무너집니다. 심지어는 에덴동산도 교만으로 무너졌습니다. 교만이 와서 넘어지지 않을 인생은 하나도 없습니다. 반면에 겸손은 모든 것을 세워주고 마음의 천국을 이루게 합니다. 겸손하게 보면 다 아름답게 보이고 누구에게나 훌륭한 점이 보입니다.
교만한 사람은 자신의 잘못을 고치지 않고 남의 말을 듣지 않습니다. 자신이 직통계시를 받는데 왜 사람의 말을 듣느냐고 무섭게 자기를 높입니다. 결국 그 말은 남 말은 안 듣겠다는 얘기입니다. 진실한 성도는 부드럽고 따뜻하지만 형식적 종교인은 자기 생각이 제일이고 자기 교파의 원리가 제일인 줄 압니다. 그것은 독선입니다. 세계 역사에서 문제를 남긴 사람은 한결같이 자기만 옳은 줄 아는 교만한 독선자였습니다.
교만은 백해무익합니다. 사람들도 교만하면 좋아하지 않습니다. 사회생활에서 누가 가장 많이 왕따 당합니까? 대개 교만한 사람입니다. 그러므로 설익은 의인이 되지 말고 늘 겸손하게 주님을 붙잡으십시오. 요새 매스컴을 통해 지도층의 비리를 들으면 분개하지만 문제는 모두 남의 비리와 죄는 비난하면서 자기는 전혀 그런 죄와 상관없는 체 하는 것입니다. 그런 모습 속에서 어떻게 좋은 미래가 있겠습니까?
어떤 의사 선생님의 말에 의하면 자기 병원 환자들은 하나같이 대단한 환자라고 합니다. 대표적으로 대한민국 대통령과 미국 대통령도 자기 병원 환자이고 그 외에 중국 황제와 우주의 지배자고 자기 병원 환자라고 합니다. 어떤 병원이기에 그런 환자들만 있을까요? 바로 용인 정신병원입니다. 그 병원에서 한 미국 대통령은 자기를 알아 모시지 않는다고 항상 원장을 야단칩니다. 그처럼 교만해서 자기를 잃어버리면 미래는 암담해집니다.
< 한 사람의 의인이 필요합니다 >
어떻게 사회가 건강한 사회가 됩니까? 의인 한 사람이 필요합니다. 한 사람의 변화가 성을 살리는 놀라운 힘이 됩니다(렘 5:1). 가끔 소돔과 고모라를 위한 아브라함의 기도를 생각하면 안타까운 점이 있습니다. 그가 처음에 의인 오십 명을 말했다가 나중에 의인 열 명만 찾으면 용서해 달라고 했는데 그때 열 명에서 끝내지 말고 자신의 변화를 새롭게 다짐하며 “하나님! 저를 봐서 한 번만 용서해주십시오.”라고 하면 얘기는 달라졌을지 모릅니다.
하나님은 지금도 그런 의인 한 명을 찾습니다. 그 한 명을 달라고 기도하고 그 한 명이 되게 해 달라고 기도하십시오. 의인인 척 하는 사람 말고 진정 사랑이 무엇인지를 아는 의인이 필요합니다. 어떤 사람은 의는 있지만 사랑이 없습니다. 아주 뻣뻣하고 냉혹합니다. 반대로 어떤 사람은 사랑은 있지만 의가 없습니다. 너무 우유부단하고 감상적입니다. 사랑과 공의를 겸비한 실천적인 의인이 있어야 공동체가 삽니다.
결국 모든 사람은 각자가 새로워져야 합니다. 나 한 사람이 새로워지면 조금씩 희망의 크기는 커집니다. 그래서 회개가 소중합니다. 회개로 얻는 의는 엄청난 재산입니다. 의는 아무 것도 아닌 것 같지만 의가 재앙과 환난을 이기게 하는 힘입니다. 우리나라를 지키는 것은 군인도 아니고, 핵무기도 아니고, 미국도 아닙니다. 우리나라를 지키는 것은 우리나라 어딘가에 숨어있는 의로운 한 사람입니다. 그런 한 사람이 되십시오.
이 민족이 진정으로 살려면 회개로 마음을 개혁하는 것 외에는 길이 없습니다. 그래서 교회가 희망입니다. 왜 교회에 나옵니까? 교회에서 말씀으로 영혼과 양심과 마음과 인격이 새로워지기 위해서 나오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우리나라는 여러 분야를 많이 개혁했지만 가장 중요한 사람을 고치는 개혁은 실패했습니다. 어떻게 사람을 개혁합니까? 회개 외에 다른 길은 없습니다. 하나님이 돕지 않으면 자기도 개혁하지 못하고 자기 아이도 개혁하지 못합니다. 사람은 사람을 못 고칩니다. 회개할 때 하나님이 고쳐주십니다.
회개할 때 네가 회개하라고 하면 안 됩니다. 자신의 회개에서 시작되어야 합니다. 요새 정치인들은 모든 대화의 안주감처럼 비판의 제일 대상이 됩니다. 그러나 정치인들만 쉽게 비판하지 말고 그 정치를 비판하는 자신의 모습을 먼저 성찰할 줄 알아야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교회에서 교제할 때는 정치 얘기는 가급적 안 하는 것이 좋습니다. 현재의 정치상황과 정치인을 언급하다 보면 성인군자라도 좋은 말이 나가기 힘들기 때문입니다. 중요한 것은 끊임없이 자신부터 성찰하는 것입니다.
희망도 자신이 정말 의롭고 사랑이 많은 존재인지에 대한 진지한 성찰에서 구체화됩니다. 남을 원망하지 마십시오. 먼저 자신이 하나님 앞에 나아가 회개하십시오. 그래야 이 민족은 잘못된 길에서 제 길을 찾고 심판을 면할 것입니다. 아무리 부족해도 회개하면 살 수 있는 새로운 길이 열릴 것입니다.
흔히 “지나간 버스와 지나간 님은 뒤돌아보지 말라!”는 말이 있습니다. 잃어버렸으면 잃어버린 걸로 깨끗하게 끝내고 회개하고 새롭게 시작하면 반드시 새로운 역사가 만들어집니다. 그러나 잃어버린 것을 만회하는 일에 매이면 더 다치고 다 잃는 경우가 많습니다. 잃어버린 것에 너무 연연하지 말고 희망을 가지고 새롭게 출발하면 반드시 새로운 길이 열립니다. 회개할 줄 말고 꿈을 버리지 않으면 언제나 희망은 있고 길도 있습니다.
유행가 가사 중에 아주 맘에 드는 가사가 하나 있습니다. “꿈을 안고 왔단다. 내가 왔단다. 쨍 하고 해 뜰 날 돌아온단다.” 내가 변하면 쨍 하고 해 뜰 날은 반드시 돌아옵니다. 흐린 날만 생각하지 말고 어둔 밤만 생각하지 마십시오. 쨍하고 해 뜰 날을 주시려고 하나님은 지금도 기다리고 계십니다. 그러므로 당장 어떤 축복이 없어도 믿음을 버리지 말고 꿈과 비전과 사랑이 퇴색되지 말게 하십시오.
ⓒ 글 : 이한규http://www.john316.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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