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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 | 엡5: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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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자 : | 김남준 목사 |
참고 : | 열린교회 http://www.yullin.org |
세월을 아끼는 길
2006-12-27
세월을 아끼라 때가 악하니라 (엡5:16)
I. 본문해설
오늘 우리가 읽은 이 본문은 사도 바울이 에베소 교회에 보내는 편지입니다. 앞부분에서 기독교 신앙의 위대한 교리에 대해 장엄하게 설교를 끝낸 후에 이제 우리의 실제적인 삶을 후반부에서 다루고 있습니다. 그중에서 우리가 읽은 이 본문은, 우리는 영광스러운 하늘의 기업을 바라보고 사는 하나님의 자녀들이기 때문에 우리의 삶이 그런 이상을 가지고 살아가는 사람답게 이 세상 사람들과는 구별되어야 한다는 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아낀다’라는 말은 무엇인가 제한이 있는 것을 사용하면서도 가장 필요적절하게 효율적으로 사용해서 떨어지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을 가리켜서 ‘아낀다’라는 표현을 씁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자원을 맡겨주신 것은 흘러가라고 맡겨주신 것입니다. 문제는 그것을 잘 쓰는 것입니다. 사용을 안 하면 일을 안 하는 것이 되는 것입니다. 일을 하면서도 그것을 낭비하는 것이 아니라 잘 아껴 써서 적은 돈으로 최상의 성과를 거둘 수 있는 그런 경제적인 생활을 하는 것이 아끼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그런 식의 삶을 살아서는 안 됩니다.
“잘 아껴야 합니다” 여기서 ‘아낀다’는 것은 안 쓴다는 것이 아니라 가장 적절한 소비로 최상의 효과를 거두는 것을 가리키는 것입니다. 우리의 인생은 돈과 같아서 한정이 있습니다. 사실 돈보다 더 한정이 있죠. 돈은 가지고 있는 재산을 까먹을 염려도 있지만 점점 불어날 가능성도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의 생명은 그렇게 되는 것이 아닙니다. 이미 우리가 태어날 때부터 우리가 언제 죽을 것인지를 하나님이 정하셨습니다. 저도 오늘 하루 종일 마음이 슬퍼지면서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우리의 인생도 이제는 지나가는구나! 언젠가는 허덕거리며 달려왔던 인생길이 끝날 때가 있겠지! 그때가 언젠인지 그 직전까지 나는 모르지만 주님의 책에는 다 기록되어 있을텐데... 그때가 언제일까?’ 촛불이 타들어 가듯이 정해진 우리의 인생을 사용하는 것입니다. 어떤 사람들은 자기가 매우 건강하기 때문에 자신의 인생은 많이 남아있고 덜 아껴도 된다고 생각하는데, 그런 게 아닙니다.
그러니 확실한 것 하나는, 우리의 인생이 언젠가 동날 때가 있기에 우리의 인생을 아껴야 한다는 것입니다. 여러분들 중에 어떤 분들은 저보고 심각하게 “과로하지 마십시오, 건강을 챙기십시오” 그러시는데, 제가 가끔은 약하지만 아직은 성성합니다. 그렇지만 요새 만나는 사람마다 건강을 주의하라고 합니다. 그럴 때 이렇게 말합니다. “메뚜기도 한 철입니다.” 좀 더 세월이 흘러가면 일이 나를 더 이상 불러주지 않습니다. 문제는 그 사이에서 어떻게 조화를 이뤄 살아가느냐하는 것입니다. 오늘 아침에도 몸이 좀 약해지는 것 같아서 계단을 올라가면서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아, 내가 30대에 너무 건강을 낭비했어. 후회는 없지만 좀 더 아껴 썼더라면 지금 더 좋았을텐데’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아껴야 합니다. 사람들은 돈을 빼앗아 가는 것은 펄펄 뛰고, 명예를 빼앗아가는 것도 마음 아파하는데 시간을 뺏어가는 것에 대해서는 그렇게 예민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오늘 성경은 “세월을 아끼라”고 말합니다. 좋은 비전이 있고 그 일을 이룰 수 있는 계획이 있고, 그 일을 실행할 수 있는 헌신된 마음이 있고, 그것을 실행에 옮길 수 있는 많은 재물이 있어도 우리에게 쓸 수 없는 세월이 없으면 주님을 섬길 수 없습니다.
II. 세월을 아끼는 길
그러면 세월을 어떻게 하면 아낄 수 있을까?
A 은혜 가운데 살아감
첫째는 은혜 안에 사는 것입니다. “세월을 아끼라”하면서 의미심장한 말을 덧붙이죠! “세월이 악하니라” 시대가 악한 것과 세월을 낭비하는 것을 매우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마지막 때가 되면 사람들이 어떤 일을 행할 것이라고 말하셨습니까? “허탄한 것에 몰두하게 되리라” 의미도 없고 중요하지도 않은 일에 목숨을 걸고 거기에 빠져서 몰두하는 그런 때가 되리라고 예수님이 말씀하셨습니다. 지금 어린 학생들뿐만 아니라 청년, 심지어는 나이가 많이 든 사람들도 컴퓨터 게임이나 잡기에 빠져서 잡기에 시간을 낭비하는 일이 있는데, 이는 인간이 얼마나 어리석고 바보 같은가를 보여주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세월을 아껴야하는데 그 비결이 은혜 가운데 사는 것입니다. 은혜 가운데 살면 헛된 일은 헛된 일인지를 압니다.
B 고유한 사명에 집중함
두 번째로는 고유한 사명에 집중해야 합니다. 그래서 마지막 바램은 내가 할 수 있는 일, 그리고 내가 하여야하는 일, 하나님이 나에게 맡기신 고유한 그 일을 위해서 헌신하자. 그리고 거기에 집중하자. 거기에 남은 나의 모든 자원을 다 써서 하나님을 섬길 수 있어야겠다고 생각합니다. 이것이 세월을 아끼는 비결입니다. 이것저것 건드려보다가 마는 사람보다는 한 가지 사명을 위해서 열심히 헌신하는 사람, 그 사람이 세월을 아끼는 사람입니다. 바로 그것입니다. 세월을 아끼는 비결은 자기에게 집중된, 하나님께서 주신 고유한 사명에 온전히 헌신하는 것입니다.
C 하나님의 축복을 받음
세 번째는, 하나님의 축복을 받는 것입니다. 저는 한동안 아침마다 간절한 기도의 제목이 있었습니다. “하나님, 제가 가지고 있는 물질에는 오병이어의 복을 빌어주지 않아도 좋지만 제가 가지고 있는 시간에는 그렇게 축사해 주시옵소서. 하늘을 우러러 축사해 주시옵소서. 제게 있는 24시간이 오병이어의 역사를 일으켜 많은 일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옵소서. 나에게 지혜를 주시고, 슬기를 주옵소서.” 사실 그런 경험들이 게으름에 대해 많은 눈을 뜨게 해주었던 것입니다. 그러니까 우리의 시간에 하나님의 축복이 있어야 합니다. 참 놀랍습니다! 어떤 글을 쓰거나 연구를 할 때에 그렇게 여러 시간을 허비하고 자료를 풀리지 않는데 하나님이 도와주시면 어떤 때는 그 자료가 스스로 굴러들어 옵니다.몇 시간을 절약해 줍니다. 그러면 말할 수 없이 기쁘죠! 그뿐만이 아닙니다. 사람을 만나서 조언을 받게 되면 세월을 더 절약하게 되죠. 그런 사람을 만나기 위해 쓰는 시간은 낭비가 아닙니다.
III. 결론: 짧은 인생
사랑하는 여러분, 인생의 길이는 물리적인 길이만이 아닙니다. 여러분들이 아무리 젊고 육체의 자원이 많아도 삶의 자세가 다르면 이미 머리가 백발이 되어 인생이 몇 년 남지 않았지만 지혜롭게 하나님의 축복을 받아서 사는 사람보다 훨씬 주님의 일을 못하고 의미 없이 죽을 수 있습니다. 그러니 여러분 자신의 자원을 자만하지 말고 하나님이 손을 높이 들어 은혜를 주시도록, 하나님이 축복해주시도록, 하나님 앞에 간절히 기도하고 지혜롭게 살아가서 정해진 여러분들의 인생 안에서 더 많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성도들이 되기를 바랍니다. 2006-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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