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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을 항해하면서 발견한 다시 읽고 싶은 글을 스크랩했습니다. 인터넷 공간이 워낙 넓다보니 전에 봐 두었던 글을 다시 찾기가 여간 어려운 게 아닙니다. 그래서 스크랩할만한 글을 갈무리합니다. (출처 표시를 하지 않으면 글이 게시가 안됩니다.)

오늘 내가 살아갈 이유

경포호수가에서 피러한............... 조회 수 4971 추천 수 0 2012.05.22 19:4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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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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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내가 살아갈 이유 바쁘다는 핑계로 책을 멀리하는 내게 우연히 <오늘 내가 살아갈 이유>를 접하게 되었다. 그 날 그 날 주어진 과제하기도 바빠 삶의 방향은 커녕 일상의 소중함에 감사하는 마음도 잊고 살아가는 내게 이 책이 주는 의미는 너무 컸다. 책의 주인공 위지안은 30살에 세계 100대 대학 교수가 되었지만 암이라는 시한부 선고를 받은 그녀가 삶의 끝에 와서야 왜 살아야 하는지를 알게 되었다는 내용이다. 그녀는 유방암이 온 몸으로 전이되어 힘든 투병생활 속에서도 오늘 내가 살아갈 이유에 대해 명제가 아닌 근본적 삶의 가치들을 담담히 적어 내려갔다. 위지안, 그녀는 지금 세상에 없다. 작년 고작 33살에 살아야 할 이유를 알아가기도 전에 생을 마감해야 했다. 너무 슬프고 너무 가슴이 아려오는 책, 하지만 이 한권으로 얼마나 많은 것을 느끼고 깨닫았는지 요즘 지인들에게 이 책 홍보대사가 되고 있다. 나는 이 책을 보면서 진정한 행복이란 꼭 무슨 큰 일을 위해 앞만 보고 달려가서 성취하는 게 아니라 순간순간 행복감을 느끼고 만족하고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아가는 것이 아닌가 싶다. 누가 마음 잡고 자신이 살아가야 할 이유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 보겠는가. 하지만 나는 감사하게도 이 책을 읽는 동안 그 문제에 대해 고뇌하지 않을 수 없다는 것이 퍽이나 감사했다. 나도 분명 몇 번의 죽음의 문턱까지 갔었지만 그 땐 순식간에 철학자가 되어 삶을 마스터한 사람처럼 매사에 분명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다시금 삶의 존재 이유에 대해 무디어져만 가기에 어린아이처럼 한 순간에 천국과 지옥을 경험하고 있는 것이다. 나는 이 책을 재구성(再構成)하면서 때론 그가 사용한 단어도 그대로 옮겼지만, 분명한 것은 왜 살아야 하는지에 대한 이유를 나름대로 정리해 보았다. 사람은 나이가 한 살씩 들어갈수록 자신이 진심으로 무엇을 원하는지 점점 알 수 없게 된다고 한다. 인생은 본질적으로 앞일을 알 수 없기에 불안하고 두려워하는 것은 영원히 극복할 수 없는 모두의 난제다. 모르기에 알려고 미친듯이 찾아 헤맨다. 아무렴 삶의 이유가 찾는다고 찾아지는 단순하고 뻔한 답이겠는가. 하지만 아무리 무딘 사람일지라도 큰 고통에 직면하면서 가장 먼저 생각이 단순회로로 바뀌면서 살아있다는 사실을 떠오르게 된다. 저자는 암이라는 쓰나미를 겪으면서 진흙이 한바탕 쓸어갔지만 남은 것은 반짝반짝 빛나는 금가루를 본 것이다. 그녀는 암으로 인해 이 세상 무엇으로도 그 누구로 인해서도 불가능했던 자아를 한 순간에 단순하게 내려놓은 수 있었다. 스스로 평생 겪어도 모르는 것들을 삶의 끝에 가서야 알게 되었음을 고백하면서 독자들에게 자문자답하고 있다. 삶 속에 수많은 아픔과 고통이 도사리고 있지만 그 어느 것 하나라도 무의미한 것이 없는 것은 그 시련들에 대한 대가를 치룰 때 주어지는 넉넉함은 경험해 본 자만이 알 수 있다. 어리석게도 회피하고자하면 고통은 더 크게 다가올 뿐 아니라 인생바다는 더 뿌였게 보여 혼란스럽고 망망대해처럼 더 큰 두려움만 안겨준다. 인생은 누구도 가르쳐 줄 수 없다. 오직 홀로 고난의 터널을 통해 의미와 목적을 알아가며 관용의 사람으로 바뀌게 된다. 인생을 안다는 것, 오늘 내가 살아야 할 이유를 알려면 무엇보다도 인간의 계획은 하늘의 계획을 흉내낼 수 없다는 것을 알아야만 매이지 않고 단순하게 살 수 있다. 아니 하늘이 날 데려가겠다는데 내가 아무리 살려고 한다고 남아있겠는가. 인생만사 내 생각대로 되지 않음을 알아야 겸손하고 이웃과 동역할 수 있게 된다. 바이블에서도 사람이 마음으로 자기의 길을 계획할지라도 그 걸음을 인도하는 자는... 내 계획은 모두 내려놓을 때 신은 역사한다. 그렇다고 나는 가만 있으란 말이 아니다. 이를 악물고 움켜진 손을 펴놓고 착한 마음으로 살아야만 생의 아름다운 열매를 맺게 된다는 것이다. 전사처럼 살아가는 사람과 바람처럼 착하게 살아가는 두 종류의 사람이 있지만 최후 목적지에선 착한 사람이 웃더라는 것을 위지안은 경험하며 말하고 있었다. 지혜로운 사람은 아는 것을 행하는 사람이요 부요한 사람은 가진 것을 나누는 사람이요 강한 사람은 자신을 극복하는 사람이라는 글이 있다. 자신을 극복했다는 것은 전사(戰士)로 살지 않고 아이처럼 가난한 마음을 갖고 선하게 감사하며 살고 있음을 의미한다. 신에 오늘도 내게 ‘오늘’이라는 매일의 축복을 주셨다는 것은 아직도 내가 못한 일을 하라는 것이 아니라 사랑할 수 있는 기회를 허락하신 것이다. 인자무적(仁者無敵)이라고 최소 경쟁자도 적도 없어야 다시 오지 않는 오늘 속에서 내가 살아갈 이유를 알 수 있고 언제라도 하늘에 갈 준비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밤새 안녕이라고 인생을 조금이라도 아는 사람은 내일(tomorrow)이란 나와 상관없는 신의 영역이기에 오늘(today) 이 순간 헤어지는 연습을 끝없이 해야만 존재 이유 앞에 당당하게 말할 수 있다. 나눌 분(分)이란 人(사람)+刀(칼) 두 자가 모아진 상형문자로 사람을 칼로 도려내는 것을 의미한다. 자신을 위해서도 가족을 위해서도 우리는 늘 헤어지는 연습을 해야 함에도 어리석은 범인은 이 일을 가장 어렵게 생각한다. 사람은 태어나는 순간부터 사실 죽음을 향해 내 딛고 있다. 인생이란 죽는 연습이다. 신은 인간에게 자비를 더하심으로 어느 한 순간에 데려가지 않고 매 순간마다 노화현상을 통해 깨닫게 하시지만 우린 눈치없이 그 분과 눈을 안 마주치려 애를 쓴들 뭐하겠는가. 순환 역사관을 통해선 답이 안 나온다. 일직선상 역사관, 시작이 있으면 끝이 있으므로 그 전에 자신의 사명을 알고 감당해야만 오늘 하루를 산다해도 떳떳하게 설 수 있지 않겠는가. 위지안은 지금 이 세상에 없다. 우리도 그녀와 다를 바가 없다. 조금 더 오래 산다는 것 빼고선 언젠가는 세상에서 사라진다는 말이다. 그러기에 그 사실을 진실로 안다면 지금 일어나야 한다. 지금 웃어야 한다. 그 때 생각지 않았던 기적이 여기 저기서 일어나는 것을 보고서 더 겸허하게 엎드려 섬기게 된다. 주여, 조금만 빈 틈이 있어도 쳐들어오는 암처럼 세상엔 왜 이리도 제 천적이 많은지요. 하지만 원망하지 않게 하소서. 그것을 통해 오늘 내가 살아야 할 이유를 알게하고 사는 것보다는 어떤 모습으로 사느냐가 중요하다는 것을 깨우치기에 오늘 베풀 수 있음에 감사하는 삶이 되게하소서. 2012년 5월 22일 강릉에서 피러한(한억만) 드립니다. ◆클릭<호수와 세상사이에서>안내◆
사진허락작가ꁾ이요셉님, kammy님, 우기자님, 포남님

댓글 '1'

최용우

2012.05.23 10:56:38

오랫만에 감동적인 글 주셔서 고맙습니다. 여기에 글을 올리면 수백명이 보게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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