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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5,22일 일출봉의 푸르름
도토리 예배당
도토리 예배당에서는
도토리들 찬송을 하고
도토리들 기도를 하고
도토리들 예배를 드리고
다람쥐 목사님 설교를 한다.
도토리 예배당에서는
키재기하는 도토리들과
개밥그릇에 도토리들과
굴러가는 도토리들이
모두모두 사이좋게 어울린다.
도토리 예배당에서는
잘난 놈도 못난 놈도
부자도 가난뱅이도
그저 한알의 도토리 일뿐
대굴대굴 구르는 도토리 일뿐
ⓒ최용우 2012.5.22 일출봉 93번째 월간<꿈토리> 2012.7월호
시작노트 - 높은 산 위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면 집은 손톱만 하고 사람들은 개미보다도 더 작게 보입니다. 개미들이 왔다갔다 지금 뭐하는 것일까요? 서로 잘났다고 싸우는 것 같기도 하고 서로 사랑을 나누는 것 같기도 하고 물건을 흥정하는 것 같기도 하고... 하늘에서 내려다보시는 하나님의 눈에도 우리는 개미 같을 것입니다. 하나님이 보시기에는 그놈이 그놈이고만... 사람들이 서로 자기가 더 잘났다고 싸우고 다투는 모습이 한심스러울 것입니다. 우리 도토리교회에서 만큼은 대동평화가 이루어지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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