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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 | 출15:22-2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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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자 : | 김필곤 목사 |
참고 : | 2012.1.22 열린교회(용인) http://www.yeolin.or.kr |
내가 변해야 길이 보입니다.
출애굽기15:22-27
지난 목요일(1.19) 신문을 보니까 시각 장애인이 최초로 사법연수원을 수료한 최영씨에 대한 기사가 실렸습니다. 고3 때인 1998년 점차 시력이 나빠지는 망막색소변성증 진단을 받았답니다. 현재는 거의 보이지 않는 시각 장애 1급이라고 합니다. 그는 포기하지 않고 서울대 법대에 도전하여 합격하고 사법고시를 본 것입니다. 그런데 떨어지고 또 떨어지고 5번 도전한 끝에 2008년 제50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답니다. 1년 뒤 사법연수원 41기로 입소하여 연수생 1030명 중 40위권의 좋은 성적을 내어 특별상을 받았답니다.
금요일(1.20) 신문을 보니까 몸 불편한 오빠와 그의 손발이 된 여동생이 함께 대학에 가게 된 기사가 실렸습니다. 성대에 합격한 홍성훈 군은 뇌병변 1급 장애인이었다고 합니다. 거의 혼자서 움직일 수도 없고 말도 거의 하지 못했답니다. 그러나 고등학교 1학년 때부터 한 달에 단편소설을 한 편씩 쓰면서 소설가의 꿈을 키웠고, 문학적 재능을 살려 대학에 도전하였답니다. 작년에 시험을 보면서 어머니는 말 못하는 아들을 위해 컴퓨터를 사용하게 해달라고 학교 당국에 요구했으나 거절당하고 시험도 보지 못했답니다. 그 일로 성훈군은 몇 개월 동안 실의에 빠져 이불을 뒤집어쓰고 울었답니다. 그러나 그는 포기하지 않고 재수하여 대학에 합격한 것입니다. 화물트럭을 몰던 아버지는 2003년 교통사고를 당했고, 보험설계사인 어머니가 주로 생계를 책임져 동생인 정민양이 오빠 곁을 지켰답니다. 오빠를 따라 병원을 제집처럼 드나들며 힘겹게 공부하였지만 본인도 작년에 서울대에 합격을 하였답니다. 남보다 2배 이상 노력해 전교 1등을 유지했다고 합니다. 오빠를 돌보는 일 때문에 고3 올라오기 전에는 야간 자율 학습을 해본 적이 거의 없었답니다. 하지만 서울대 간호대학에 합격해 올해부터 오빠와 나란히 새내기가 되었답니다.
살다보면 뜻하지 않게 장애물을 당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어떤 사람들은 쉽게 포기해 버립니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믿는 하나님의 사람들입니다. 이 땅의 성공만을 위해 사는 사람들이 아니라 영원한 가나안 땅을 바라보며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기 위해 사는 사람들입니다. 인생의 장애물, 인생의 쓴 물을 만나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1. 장애물을 만나면 변할 수 없는 환경 원망하지 말고 바꿀 수 있는 내 마음을 바꾸어야 합니다. 외부 환경 변화보다는 내부 구조변화를 해야 합니다. 홍해를 건너 3일 길을 갔는데 문제가 발생한 것입니다. 무슨 문제가 발생하였습니까? 22절을 보십시오. 모세의 인도에 따라 수르 광야에 들어가 3일을 걸었는데 물이 없는 것입니다. 생각해 보십시오. 200만이나 되는 사람들이 3일 물을 먹지 못하였다면 얼마나 심각하겠습니까?
우리의 몸은 70-90%가 물이고 혈액의 83%, 근육질엔 75%, 뇌조직에도 75%, 골격의 22%도 물이라고 합니다. 이 때문에 사람의 몸에 물이 1-2%만 부족해도 심한 갈증을 느끼고 5%정도 부족하면 혼수상태에 빠지게 되고 12%정도 부족하게 되면 죽게 된다는 것입니다. 물이 없게 되면 약 48시간(약 2일)이 지나게 되면 점차 심각한 갈증과 피로가 쌓이고 인체에 문제가 생긴다는 것입니다. 약 72시간(약 3일)이 지나게 되면 거의 죽어가는 상태가 되고 사람에 따라 다르지만 약 96시간(약 4일)이 되면 사람이 죽기 시작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3일 길을 참았는데 마라에 도착해 보니 물이 있는 것입니다. 얼마나 백성들이 환호성을 질렀겠습니까? 이제 살았다고 좋아했을 것입니다. 그런데 문제가 생겼습니다. 물을 먹어 보니 써서 마실 수 없는 것입니다. 그러자 그들이 어떻게 합니까? 모세를 원망합니다.
우리도 인생을 살다보면 인생의 쓴물을 만날 때가 옵니다. 동업자에게 배신당하는 인생의 쓴물을 마실 때가 있습니다.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가장 믿었던 사람들에게 뒤통수를 맞는 인생의 쓴 물을 마실 수도 있습니다. 진학에 실패하고, 승진에 실패하고, 사업에 실패하고, 결혼에 실패하고, 취업에 실패하는 인생의 쓴물을 마실 수도 있습니다. 그럴 때 어떻게 해야 합니까?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스라엘 백성들처럼 환경 탓을 합니다. 장애물 때문에 하나님으로부터 더 멀어집니다.
세상은 끊임없이 변화됩니다. 홍해도 있고 신광야도 있고 마라도 있습니다. 하나님은 노예로 살던 이스라엘 백성을 자유민으로 해방시키면서 문제를 통해 하나님께 나아와 하나님을 믿고 신뢰하고 의지하기를 원하는 것입니다. 인간이 자신이 스스로 해결할 수 없는 문제를 만나기 전에는 진정 하나님께 나아오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일부러 홍해 앞으로 가게 하였습니다. 그런데 인간의 힘으로 건널 수 없는 홍해 앞에서 이스라엘 백성은 어떻게 합니까? 애굽에서 10가지 재앙을 통하여 하나님의 살아계심과 능력을 본 사람들입니다. 14장 10-12절을 한 번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두려워하는 것입니다. 모세를 원망하는 것입니다. 애굽에 매장지가 없어 광야에 오개 하여 죽게하느냐는 것입니다. 애굽 사람을 섬기는 것이 광야에서 죽는 것보다 낫다는 것입니다. 그 때 하나님이 하시는 말씀이 무엇입니까? 14장 14절을 보십시오. 두려워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하신다는 것입니다. 홍해를 가르고 탈출하게 하였습니다. 그 때 그들의 반응을 보십시오. 14:31절입니다. 그리고 찬양하고 기뻐하였습니다(출15:1). 그렇게 한 것이 엊그제 일입니다. 그런데 마라에서 쓴 물이 나오자 또 원망하는 것입니다. 인간의 마음이 이런 것입니다. 16장에 가면 신광야에 갑니다. 먹을 것이 다 떨어집니다.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17장에 가면 르비딤에 이르렀습니다. 역시 물이 없었습니다. 또 원망합니다.
무엇을 하나님이 말씀해주시고자 하는 것입니까? 문제를 만났을 때 문제만 탓하지 말고 하나님께 나와서 하나님으로부터 해결받으라는 것입니다. 마음 바꾸라는 것입니다. 스스로 살려는 마음을 바꾸어 하나님을 의지하라는 것입니다. 방법이 없다는 마음을 하나님께 나아가면 방법이 있다는 마음으로 바꾸라는 것입니다. 현실이 전부라는 마음을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미래를 보는 마음으로 바꾸라는 것입니다. 거기에 해답이 있다는 것입니다. 세상은 만만한 것이 아닙니다. 인생의 앞길에는 홍해도 있고, 마라의 쓴 물도 있고, 아무것도 먹을 수 없는 신광야도 있고, 반복되는 르비딤도 있습니다. 그럴 때 환경 탓만 하고 원망만 하면 망합니다. 하나님은 극단적인 상황을 통하여 우리가 바뀌길 원합니다. 사람은 극단적 상황을 만나지 않으면 잘 바뀌지 않습니다. 이미 세상이 바뀐 것입니다. 애굽의 농경 생활에서 광야 생활로 세상이 바뀐 것입니다. 노예에서 자유민으로, 애굽의 이방신 문화에서 하나님의 의지하는 광야문화로 세상이 바뀐 것입니다. 그런데 여전히 마음은 노예 상태에 머물러 있는 것입니다. 마음이 바뀌지 않으면 도태되고 죽습니다.
지난주 신문을 보니까 디카 최초로 개발하고도 필름제국을 만들었던 코닥이 끝내 파산보호 신청을 했다는 기사를 보았습니다. 13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회사였습니다. 1976년 미국에서 필름 판매 점유율 90%, 카메라 판매 점유율 85%를 기록한 회사였습니다. 2005년까지 필름 업계 1위를 지킨 회사입니다. 디지털 시대로 바뀌었는데 회사의 내부 구조는 바뀌지 못하는 것입니다. 시장 변화에 대응하지 못한 것입니다. 고객이 코닥을 찾게 하는 혁신적인 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한 것입니다. 세상은 바뀝니다. 세상이 우리에게 적응해 주는 것이 아닙니다. 모든 생태계는 내가 변하지 않으면 도태되거나 죽습니다.
매년《포천》지가 발표하는 500대 기업을 보면 평균 수명이 40년 정도라고 합니다. 일본 니혼게이자이 신문이 발표한 일본 100대 기업의 평균 수명은 30년 정도이고, 상공회의소가 발표한 우리나라 기업들의 평균 수명은 23.8년이라고 합니다. 우리나라 50년대 주요 기업은 삼양사, 럭키화학, 금성방직, 태창 그룹, 삼성 그룹, 삼호 그룹, 개풍 그룹, 동양 그룹, 화신 그룹 등이었는데 50년이 지난 지금까지 남은 기업군은 럭키(지금의 엘지)와 삼성 정도라고 합니다. 기업의 수명이 오래가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상공회의소 자료에 따르면 기업은 창업에서 궤도에 오르기까지 10년 동안은 평균 순수익률이 5.9%로 높지만 20~30년 동안은 3.4%로 떨어진다고 합니다. 여기서 새로운 성장엔진을 찾지 못하면 서서히 잊히는 기업이 되고 만다는 것입니다. 우리나라의 주력 산업은 1950년대는 섬유, 시멘트, 제당 등이었고, 1960년대에는 건설, 자동차, 1970~1980년대에는 정유, 중공업, 전자 등으로 바뀌었습니다. 90년대 이후는 건설, 반도체, 자동차, 선박 등이 수출 시장의 주류를 이루었습니다. 시장은 끊임없이 변하고 있습니다. 회사의 전통이고 창업자의 유지라고 해서 어느 한 분야만 고집한다면 쇠락의 길을 면치 못한다는 이야기입니다. 장애물을 만나면 하나님으로부터 멀러질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더 가까이 가야 합니다. 현실만 전부라고 생각하며 원망하지 말고 엘림을 보며 기대하는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문제해결 방법이 없다고 절망하지 말고 문제의 답을 가지고 계신 하나님을 바라보는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2. 장애물을 만나면 그 문제를 풀어주는 분을 적으로 삼지 말고 원군으로 삼아야 합니다.
백성들을 보십시오. 모세를 원군으로 만들지 못합니다. 문제를 당하자 모세를 적군으로 만듭니다. 이제까지 자신들의 문제를 풀어 준 사람입니다. 그 뿐 아닙니다. 하나님을 원군으로 만들지 못합니다. 아군끼리 장애물을 만나면 그것을 극복할 전략을 만들어야 할 텐데 오히려 적으로 삼아 버리는 것입니다. 부모를 적으로 만들고 사장을 적으로 만들고 동료를 적으로 만들고 목회자를 적으로 만들어 버리는 것입니다. 그러나 모세를 보십시오. 모세도 똑같은 환경을 만났습니다. 백성들이 원망하는 데 백성을 탓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모세는 어떻게 합니까? 25절을 보십시오. 자신이 할 수 없는 문제를 가지고 하나님께 나아갑니다. 하나님을 원군으로 삼습니다.
요즈음도 사람은 누구나 성공하기를 원합니다. 돈과 명예, 권력을 갖기를 원합니다. 그래서 좀 더 행복하고, 자아를 실현하고, 인정받고 살기를 원합니다. 힘이 있어야 대우받고 진정한 자유를 누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세상이 모든 사람이 성공할 수 있게 놓아둡니까? 세상은 인간적인 측면에서 볼 때 공정하지 않습니다. 어떤 간난 아이는 날 때부터 수백억의 유산을 물려받는 사람이 있습니다. 어떤 아이는 날 때부터 장애를 가지고 태어납니다. 어쩌면 세상은 일등만 기억하는 더러운 세상이라는 말을 부인할 수 없습니다. 힘이 없으면 밀려나고 억울하게 당하는 것이 세상입니다. 그렇다고 불공한 세상이라고, 내 능력 없다고 포기하기에는 인생은 너무 아깝습니다. 말씀 따라 왔는데 쓴 물 나온다고 인생을 포기해서는 안될 사람들입니다. 우리는 어떤 경우에도 가나안까지 가야할 사람들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입니다. 천국이 있음을 믿는 사람들입니다. 하나님께서 이 땅에 우연히 태어나게 한 것이 아니라 사명을 주시고 살도록 태어나게 했다는 사실을 믿는 사람들입니다. 인생에 주어진 조건만 보며 원망하지 말아야 합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장애물을 극복하게 하는 원군을 주고 있습니다. 세상을 보면 다 경쟁자이고 적들이 아니라 진정 나를 도와주는 원군들이 있습니다. 모세에게는 아론이 있었습니다. 바울에게는 바나바와 브리스길라와 아굴라같은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엘리야에게는 숨겨놓은 7천명이 있었습니다. 하나님의 사람들이 있습니다. 모세와 같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이 손해되는 일 싫어하지만 진정 손해를 감수하면서까지 나를 도와주는 하나님의 사람들이 있습니다. 장애물 앞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번번이 실수하는 것은 자신의 원군이 모세를 적으로 만들어 버리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적으로 만들어 버리는 것입니다. 장애물을 당하면 아군을 적으로 만들고 하나님을 적으로 만드는 사람은 어리석은 사람입니다.
요즈음 시대는 네트워크가 대세입니다. 홀로 사는 것은 여러모로 불리합니다. 생물들도 보십시오. 무리지어 사는 박새는 생존했지만, 독립적인 생활을 하는 울새는 점점 자취를 감추고 있습니다. 험난한 세상에서 성공하며 살려면 인간관계 능력이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인간관계를 네트워크 능력이라고 말합니다. 삼성경제연구소가 최고 경영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CEO가 될 수 있는 최고의 덕목으로 ‘대인지능’을 꼽았답니다. 인간관계를 잘 맺고 인맥관리를 잘 해야 직장에서도 성공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지능지수나 학교시절의 성적이 인생에서의 성공을 예언하는 정도는 20%정도에 불과하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Gibbs). 타인을 이해하고 타인과 잘 어울리기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인간이 깨어있는 시간의 70%를 의사소통하는 데 사용하고 이 가운데 듣기에 45%를 말하기에는 30%, 읽는데 16%, 9%만 쓰는 데 사용한다고 합니다(Rankin 1926). 좋은 관계를 가지려면 듣고 반응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네트워크 능력의 핵심은 남의 것을 내 것처럼 쓰는 능력입니다. 나를 진정 도와주는 5명의 전문가가 있으면 내 능력은 그만큼 확장되는 것입니다.
로봇 망원경이 촬영한 5만 장의 성운 사진을 혼자서 일일이 살펴보며 분류하려면 얼마나 걸릴까요? 2007년 여름 1주일간 다른 일을 작파하고 이 작업에 매달리다 지친 천문학 대학원생 샤윈스키는 동료 리놋에게 고충을 털어놓았답니다. 리놋은 전 세계에 작업을 공개해 아마추어 천문학자들의 도움을 받자고 제안했답니다. 2년 반 동안 전 세계에서 무려 27만 5,000여 명이 참여해 100만 개의 성운 사진을 분류했답니다. 샤윈스키 혼자 했다면 124년이 걸렸을 일이었답니다. 그렇게 해서 온라인 시민 과학 프로젝트 갤럭시주(Galaxy Zoo)가 탄생했답니다.
무엇보다 하나님을 원군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이 일에 실패한 것입니다. 모세를 보십시오. 하나님께 기도합니다. 같은 입이지만 원망하는 입술이 아니라 기도하는 입술이 된 것입니다. 아주 작은 차이입니다. 그러나 그 작은 차이가 큰 결과를 만들어 냅니다. 장애물이 다가오면 하나님의 힘을 의지하라는 신호로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자신의 능력을 보며 할 수 없다는 것이 아닙니다. 누구 책임이냐고 이유를 뭇는 것이 아닙니다. '왜'라는 질문보다는 '어떻게' 문제를 풀 것인가에 관심을 가집니다. 누가 잘못해서 이런 일이 일어났다고 접근하는 것이 아닙니다. 인간의 힘이 연약하니 기도하라는 하나님의 싸인으로 보는 것입니다. 원망할 힘과 원망할 입술이 있다면 그 입술로, 그 힘으로 하나님께 기도해야 합니다.
우리의 원군이신 하나님은 어떤 분이십니까?
① 말씀의 약속을 성취하시는 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26). "너희 하나님 나 여호와의 말을 청종하고 ... 질병을 하나도 내리지 아니하리니" 말씀만 하고 약속을 시행하지 않으시는 하나님이 아니십니다. 약속한 것은 반드시 지키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사람은 약속하고 안 지키는 사람들이 있지만 하나님은 말씀하면 그 말씀을 꼭 성취하시는 분이십니다.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약속하신 약속을 다 성취하신 하나님이십니다. 초림의 약속 부활의 약속, 재림의 약속을 반드시 성취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의 약속을 그대로 믿고 행하면 쓴물이 단물로 변하는 능력을 체험받을 수 있습니다.
② 치료하시는 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26).
26절을 보십시오. "나는 너희를 치료하는 여호와"라고 말씀하십니다.
쓴물을 단물로 고쳐 주시듯 우리의 영혼의 병과 마음의 병, 육신의 병도 고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교만하고 자각증상도 없이 끊임없이 원망하는 이스라엘 백성의 원망 병을 고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우리의 상한 감정을 치유해 주십니다. 예수님은 38년 된 병자도 치료하였습니다. 열 두 해 혈루증을 앓았던 여인도 고쳐주었습니다. 중풍병자 심지어는 죽은 자를 살려 주었습니다."말 4:2 내 이름을 경외하는 너희에게는 의로운 해가 떠올라서 치료하는 광선을 발하리니 너희가 나가서 외양간에서 나온 송아지같이 뛰리라"
③ 우리를 훈련시키기 위하여 테스트하시는 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25). "그들을 시험하실 새" 모세는 40년간 훈련을 받았기 때문에 이 일을 잘 알았을 것입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종된 애굽에서 기적으로 구출하였습니다. 그리고 홍해를 기적으로 갈라 저들을 애굽에서 완전히 결별시켰습니다. 그리고 저들을 마라의 쓴물로 시험(연단; test)하였습니다.
마귀는 사람을 멸망으로 이끌기 위해 시험합니다. 그러나 우리 하나님은 우리를 성화시키기 위해 마침내 복을 주기 위해 훈련시킵니다. 시험(test) 곧 연단하십니다. 요셉을 보십시오. 거절당하는 쓴 물을 맛보았습니다. 존중받지 못하는 쓴 물을 맛보았습니다. 죄인이 되도 비판적, 부정적 평가를 받는 쓴 물을 맛보았습니다. 인신매매를 당하는 쓴 물을 맛보았습니다. 그러나 그 과정을 통하여 마침내 총리가 되게 하였습니다. 다니엘을 보십시오. 야곱을 보십시오. 아브라함을 보십시오. 개인마다 용광로를 통과하게 했습니다. 금을 품고 있는 돌이라고 그대로 버려지면 아무 쓸모없습니다. 그러나 그것이 제련소 용광로에 들어가면 금으로 빛나는 것입니다. 버려진 돌도 조각가의 손에 붙들려 조아지고 부서지면 위대한 작품이 되는 것입니다.
④ 우리 앞길에 엘림을 준비해 놓고 계시는 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27).
우리는 앞길을 모르기 때문에 조금만 어려움이 와도 불평하고 원망합니다. 아이들이 어머니가 공부를 시킬 때 놀지 못하게 하고 공부시킨다고 원망하는 것과 같습니다. 오락을 하고 싶은데 오락만 하면 결과가 결국 어떻게 나온다는 사실을 안 부모는 그것을 막습니다. 아이들은 당장 즐기는 것을 방해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원망합니다. 우리 하나님은 우리의 미래를 다 알고 계시는 분이십니다. 전능하신 분입니다. 좋은 것을 예비하고 인도하시는 분이십니다. 합력하여 선을 이루시는 분이십니다. 엘림이 준비되어 잇습니다. 가장 좋은 것은 아직 우리에게 다가오지 않았습니다. 엘림을 우리에게 주실 줄 믿습니다.
하나님은 오늘도 살아계십니다. 우리는 고아가 아닙니다. 하나님이 우리 아버지입니다.
예수님 말씀합니다. "요 14:18 내가 너희를 고아와 같이 버려두지 아니하고 너희에게로 오리라"
3. 장애물을 만나면 방법 없다고 절망하지 말고 차별화된 실행능력으로 장애물을 넘어가야 합니다.
지금 마라에 물이 없는 것이 아닙니다. 물이 있는데 물이 쓴 것이 문제입니다. 쓴물을 먹도 죽지는 않습니다. 뱃속에 들어가면 쓴 물이나 단물이나 다 물입니다. 그러면 원망하지 말고 쓴물을 단물로 만드는 방법을 찾아보아야 합니다. 쓴물을 단물로 만드는 방법은 찾아보지 않고 원망하는 것입니다. 그 때 모세는 어떻게 합니까? 25절을 보십시오. 기도만 하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 문제를 풀 수 있는 차별화된 방법을 찾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한 나무를 가리킵니다. 아이디어를 얻는 것입니다. 요즈음 말하면 위험을 무릅쓴 벤처 정신입니다. 한 번도 경험하지 않은 방법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신뢰하고 그것을 물에 던집니다. 그 때 쓴 물이 단물로 변하는 기적이 일어난 것입니다. 오늘날로 말하면 차별화된 방법입니다.
세상이 불평등하고 1등만 기억하는 더러운 세상이라고 원망하고 포기하지 말고 다른 사람과는 다른 차별화 전략을 펼쳐보는 것입니다. 똑같은 방법으로 못 이기면 다른 방법을 찾아보아야 합니다. 내가 경험하고, 내가 잘하고, 내가 좋아하고 해도 해도 지루하지 않는 것들을 개발해보는 것입니다. 자연계의 생존법칙도 차별화하면 살아남습니다. 생태계에서 절대 강자인 호랑이와 사자들만 살아남는 것 아닙니다. 매우 느린 나무늘보도 살아남습니다. 너무 느리니까 포식자가 접근하기 어려운 나무 위에 올라가는 것입니다. 빠른 것은 필요 없습니다. 다만 갈고리 기능만 강화하여 나무에서 떨어지지만 않으면 되는 것입니다.
군사 전략도 만찬가지입니다. 동일한 무기로 승부를 걸 수 없을 때는 차별화하는 것입니다. 1960년 5월 11일, 과거 소련이 미국의 정찰기 U2기를 격추시켰습니다. 소련 영공을 제 집처럼 드나들며 사진을 찍어대던 고공 첩보기였는데 격추되고 조종사까지 포로로 잡혔습니다. U2의 비행고도는 2만m, 당시 소련의 대공미사일 사정거리는 고작 1만m 였습니다. 그런데 격추된 것입니다. 소련정보국 KGB는 모하메드라는 아프간 공군 조종사를 포섭, U2기 격납고가 있는 파키스탄의 미 공군기지에 잠입시켰답니다. 모하메드는 그곳에서 친구의 도움을 받아 U2기 조종석의 고도 계기판 나사 하나를 빼서 똑같은 모양의 자석나사로 바꿔 끼운 것입니다. 며칠 후 출동한 U2기가 고도 1만m에 도달했을 때, 고도계는 자석의 방해로 이미 2만m를 가리키고 있었습니다. 소련은 U2기의 문제를 미사일 개발이라는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드는 통상적 방식으로 대응한 것이 아니라, 대인정보를 활용한 차별화 전략을 펼친 것입니다.
장애물을 만나면 원망하지 말고 그 장애물을 극복할 있는 적합한 차별화된 방식을 찾는 것입니다. 해결책은 내가 생각하는 것처럼 하나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해결책을 많이 가지고 있는 사람이 결국 승리합니다. 세상은 해결책이 적은 사람은 해결책이 많은 사람의 밥이 됩니다. 연장이 많다고 꼭 좋은 목수는 아니지만 연장이 많을수록 유리합니다. 해결책의 범위를 넓혀야 합니다. 아인슈타인은 “같은 방법을 반복하면서 다른 결과를 기대하는 사람은 정신병자이다.”라고 했습니다.
방법을 찾으면 실행하는 것입니다. 실행 경쟁력을 갖추는 것입니다. 모세는 그대로 실행합니다. 신앙적인 용어로 하면 믿음을 갖고 하나님의 방법대로 시행한 것입니다. 이성적 판단으로는 도저히 불가능할 것 같이 보였을 것입니다. 그러나 모세는 순종하여 그것을 물에 던졌습니다. 기도하였으면 안 이루어질 것 같고 이해되지 않을 것 같지만 믿고 행한 것입니다. 왜 그렇습니까? 이미 모세는 수많은 경험을 하였습니다. 하나님이 지시한대로 따를 때 10가지 기적을 체험하였습니다. 3일 전 홍해를 가를 때도 지팡이를 들라고 할 때 들어 믿음의 기적을 체험하였습니다. 참여한 사람보다 직접 경험한 사람은 그것을 잘 압니다. 참여한 사람은 실제적으로 잘 모릅니다. 혜택만 볼 따름입니다. 믿음의 기적, 모험적 신앙의 환희를 잘 모릅니다. 말씀을 믿고 나아가면 믿음대로 되는 것입니다.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요 보지 못한 것들의 증거"입니다. 여리고성을 돌라고 하면 무식한 것 같지만 하나님의 말씀이니까 약속 믿고 도는 것입니다. 어머니 너 슈퍼에 가서 라면 사오면 용돈 5천원 준다고 하면 그 말 믿고 해 보는 것입니다. 성경에 나온 하나님의 약속을 100% 믿고 실행해 보는 것입니다. 그러면 쓴물이 단물로 변하여 역사가 나타납니다.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 (마 6:33)"라고 약속하면 그대로 살아 보는 것입니다. "자녀들아 너희 부모를 주 안에서 순종하라 이것이 옳으니라 네 아버지와 어머니를 공경하라 이것이 약속 있는 첫 계명이니 이는 네가 잘되고 땅에서 장수하리라 (엡 6:1-3)" 그렇게 살아 보는 것입니다. 전하라고 하고 전해보는 것입니다. 시기하거나 비난하지 말라고 하면 그대로 살아보는 것입니다. 용서하라고 하면 용서하고 사랑하라고 하면 사랑해 보는 것입니다. 614개의 하나님의 명령을 그대로 믿고 행해 보는 것입니다. 그러면 갖가지 인생의 쓴 물이 단물로 변화되는 기적을 체험하게 됩니다. 사람들은 99% 실행하는 방법을 알지만 1%로 실행을 하지 않는데 문제가 있는 것입니다. 부뚜막의 소금도 집어넣어야 짭니다.
캐나다 브리티시 콜럼비아대 심리학과의 아델 다이아몬드 교수의 최근 연구 결과에 의하면 학업이나 업무 등에서 인간의 성취도를 설명하는데 실행능력이 IQ보다 더 적합한 개념이라고 합니다. 실행능력이란 인간이 외부 환경에 맞서 생각과 행동을 내적으로 설정한 목표나 계획과 일치시키는 능력을 말합니다. 다이아몬드 교수는 미국 북동부의 한 유치원생 중 절반을 대상으로 2년 동안 실행능력을 향상시키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실시했습니다. 교실에 음악을 틀어 놓는 등 분위기를 일부러 산만하게 만든 다음 아이들에게 차례로 한 주제를 놓고 이야기를 이어가도록 했습니다. 그러자 아이들은 자기 차례가 올 경우를 대비해 산만한 분위기에도 정신을 흐트러뜨리지 않고 이야기에 집중했습니다. 반면 나머지 절반의 유치원생들에게는 전통적인 교육을 받게 했습니다. 실험 결과 실행능력 향상 프로그램을 교육받은 아동들은 읽기, 말하기, 산수 등 모든 과목에서 전통적인 교육을 받은 아동들을 압도하는 점수를 받았습니다.
행동으로 뒷받침 되지 않는 계획이나 전략은 무용지물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아무리 좋은 생각도 실행하지 않는다면 열매가 없습니다. 열정도 마음의 열정이 아니라 행동하는 열정이 힘이 되고 능력이 됩니다. 만리장성도 거대한 피라미드도 작은 벽돌 하나를 쌓는 것으로부터 시작됩니다. 사랑을 아는 것과 사랑을 행하는 것, 가고 싶은 곳과 가고 싶은 곳으로 가는 것은 조그마한 차이 같지만 결과는 판이하게 다릅니다. 알고 깨닫기만 한 채, 행하지 않으면 그림의 떡과 같습니다. 위대한 사상도 작품도 한 줄 글의 표현함으로 시작되는 것입니다.
램 차란은 "실행력이 없는 비전은 비극이다."라고 말합니다. 많은 연구결과에서 조직 혁신 작업의 성과가 새로운 방법의 채택보다는 기존에 알려진 지식을 얼마나 잘 활용하고 실천했느냐에 좌우되는 경우가 많다는 것입니다. "실행에 집중하라"의 저자 래리 보시디와 램 차란은 수많은 기업의 가장 큰 폐단은 실행력의 부재에서 비롯된다고 말합니다. 아무리 좋은 아이디어라도 구체적인 행동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소용이 없고, 실행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의미 있는 변화는 불가능하다고 말합니다. 실행력의 차이가 경쟁력의 차이라는 이야기입니다.
성공하는 기업과 성공하지 못하는 기업의 차이는 전략이 아니라 실행이며, 실행력이야말로 진정한 경쟁력이라고 말합니다. 얼마나 많이 알고 있느냐 보다 중요한 것은 얼마나 실행하느냐는 것입니다. 행함 있는 믿음은 생동력이 있으며 하나님의 실존을 체험하게 만듭니다. 성경은 말씀합니다. "영혼 없는 몸이 죽은 것 같이 행함이 없는 믿음은 죽은 것이니라(약2:26)"
신앙 생활하다 보면 가끔 인생의 마라를 만날 때가 있습니다. 홍해를 건너는 영광과 기쁨도 있지만 마라의 쓴 물도 곳곳에서 나타납니다. 애매하게 오해를 받을 수도 있습니다. 질병으로 고통의 늪 속으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인정받지 못하고 소외될 수도 있습니다. 재정적인 어려움으로 눈물 흘릴 수도 있습니다. 자녀의 교육문제로 고민의 늪 속에 빠질 수도 있습니다. 유혹의 올무에 걸려 빠져나오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오해와 비난을 받을 때도 있습니다. 그 때 백성의 자리에 서겠습니까? 모세의 자리에 서겠습니까? 인생의 쓴 물 앞에서 원망하며 불평하지 마음 바꾸어 하나님을 만나야 합니다. 그리고 하나님께 기도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약속을 붙들고 멈추지 말고 전진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하면 우리 하나님께서는 약속을 반드시 성취해 주실 것입니다. 여호와 라파, 치료하시는 하나님이 쓴 물을 단물로 치료시켜 주실 것입니다. 쓴 물을 통해 훈련시켜 우리를 더욱 하나님의 용사로 성숙시켜 주실 것입니다. 결국 엘림의 오아시스를 우리 앞에 펼쳐 주실 것입니다.
열린교회/김필곤목사/201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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