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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 | 요일4:7-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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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자 : | 한태완 목사 |
참고 : |
최고의 사랑
본문: 요일 4: 7- 11
‘사랑하는 자들아 우리가 서로 사랑하자 사랑은 하나님께 속한 것이니 사랑하는 자마다 하나님으로부터 나서 하나님을 알고 사랑하지 아니하는 자는 하나님을 알지 못하나니 이는 하나님은 사랑이심이라 하나님의 사랑이 우리에게 이렇게 나타난 바 되었으니 하나님이 자기의 독생자를 세상에 보내심은 그로 말미암아 우리를 살리려 하심이라 사랑은 여기 있으니 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사 우리 죄를 속하기 위하여 화목 제물로 그 아들을 보내셨음이라 사랑하는 자들아 하나님이 이같이 우리를 사랑하셨은즉 우리도 서로 사랑하는 것이 마땅하도다’
초등학교 운동회 하는 날 운동장 한쪽에는 각종 먹거리와 장난감을 파는 사람들이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간이 아이스통에 아이스크림이 하얀 서리를 뿜으며 가득 들어있습니다. 한 아이가 아이스크림을 하나 집어들고서 돈을 꺼내려 주머니에 손을 넣는 척 하더니 그냥 냅다 튀는군요.
"저저저저... 저 새끼..."
순식간에 일어난 일에 아저씨가 도망가는 아이를 잡으러 쫓아가지도 못하고 안절부절 합니다.
자리를 비웠다가는 벌려놓은 물건들 다른 아이들이 죄다 들고 뛸지도 모릅니다.
"저, 저런! 아저씨 내가 잡아다 드릴까요?"
"냅두세요. 얼마나 처먹고 싶으면 그랬겠어요. 사실은 저 새끼 내 아들이요. 오늘 아침에 돈 달라고 하기에 없다고 안 줬더니 저러는거요. 아이고... 새끼가 뭔지..."
이 세상에서 가장 큰 사랑은 자식을 향한 부모의 사랑일 것입니다. 하지만 자식은 자기가 결혼을 해서 자기자식을 낳아 보기 전에는 부모의 사랑과 마음을 모릅니다. 자기를 향한 부모의 사랑이 이 세상에서 '최고의 사랑'이었다는 것을 깨닫는 순간 이미 부모는 이 세상에 안 계실지도 모릅니다. 그때 가서 아무리 후회를 해봐야 소용없습니다.
우리를 사랑하시는 하나님을 가장 많이 닮은 마음은 자식을 사랑하는 어머니의 마음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 땅 위에서 가장 큰 사랑을 꼽으라고 한다면 당연히 우리 어머니들의 사랑이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어머니의 사랑보다 훨씬 더 크고 위대한 사랑이 있습니다. 바로 하나님의 사랑입니다. 어머니가 자기가 낳은 자식을 혹여 잊을 수 있을지 몰라도, 하나님은 결코 이 백성을 잊지 않으실 것입니다.
‘내 부모는 나를 버렸으나 여호와는 나를 영접하시리이다’(시27:10)
우리는 왜 하나님을 '하나님 아버지' 하고 부릅니까? 하나님 아버지의 사랑은 온 우주에서 가장 큰 '최고의 사랑'이기 때문입니다. 그 하늘 아버지의 사랑은 자식인 내가 이 땅에서 어떤 모습이든 변함이 없습니다. 설령 아버지의 물건을 갖고 튀어도 아버지의 사랑은 변함이 없습니다. 부디 바라기는 더 늦기 전에 하나님 아버지의 '최고의 사랑'을 깨닫고 더 이상 아버지 마음을 아프게 하는 불효자가 안 되었으면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 머리털까지 세시는 하나님이십니다.(마10: 30) 여러분의 부모가 여러분의 머리털 숫자를 세어보고 아십니까? 이렇듯 하나님이 우리에게 향하신 사랑은 아무런 조건 없이 값없이 주신 것이기에 그 사랑의 위대함은 이 세상 그 어떤 언어로도 다 표현할 수가 없습니다. 그러나 그 사랑을 받은 우리는 주님을 얼마나 사랑하고 있는가! 주님을 위해 일한다고 하면서 계산적으로 하지는 않았는지...
이 세상에는 여러 가지 아름다운 사랑의 이야기가 많습니다. 어버이의 사랑, 부부간의 사랑, 이성간의 사랑, 형제간의 사랑, 친구간의 사랑, 사제(선생님과 제자)간의 사랑, 이웃간의 사랑 등입니다. 그런데 이들 사랑은 조건부의 사랑이거나 변할 수 있는 사랑입니다. 때로는 부모도 자식을 버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리고 죽음 등으로 인해 헤어질 수밖에 없는 사랑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영원히 변하지 않고 사랑하십니다. 영원히 변함없는 사랑은 오직 주님의 사랑뿐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사랑은 최고의 사랑입니다.
‘내가 확신하노니 사망이나 생명이나 천사들이나 권세자들이나 현재 일이나 장래 일이나 능력이나 높음이나 깊음이나 다른 어떤 피조물이라도 우리를 우리 주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하나님의 사랑에서 끊을 수 없으리라’(롬8:38, 39)
노르웨이의 어떤 조그만 시골에 있는 교회당 종탑에는 어린양의 조각이 세워져 있다고 합니다. 어린양이 종탑 위에 세워지게 된 동기가 있습니다. 온 교인들이 정성껏 헌금하여 교회를 짓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러나 건축비용이 모자라서 온 교인들은 몸으로 같이 일하기로 하였습니다. 교회 건물이 점점 완성이 되어 가는 모습을 보며 교인들은 모두 기뻐하며 힘든 줄 모르고 땀을 흘리며 일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종탑 꼭대기에서 일하던 한 교인이 그만 실수하여 밑으로 떨어졌습니다. 모두가 죽은 줄로 알았습니다. 그러나 뜻밖에도 그는 살았습니다. 그 이유는 그 밑을 양떼들이 지나가고 있었는데 한 마리의 양위로 그 사람이 떨어졌습니다. 양은 즉사하였는데 그 사람은 무사하였습니다. 누군가가 죽어야 누군가가 살 수 있습니다. 우리가 죽어야 할 것을 예수님께서 대신 죽어 준 사랑은 최고의 사랑입니다. 그래서 종탑 꼭대기에 우리나라 같으면 십자가 네온사인을 해 놓는데 그들은 어린양을 조각해놓았습니다. 주님의 십자가 이야기보다 더 큰사랑의 이야기는 없습니다.
우리 다함께 304장(통 404장) 그 크신 하나님의 사랑을 부르겠습니다.
1. 그 크신 하나님의 사랑 말로 다 형용 못하네
저 높고 높은 별을 넘어 이 낮고 낮은 땅위에
죄범한 영혼 구하려 그 아들 보내사
화목제로 삼으시고 죄용서 하셨네
2. 괴로운 시절 지나가고 땅위의 영화 쇠할 때
주 믿지 않던 영혼들은 큰소리 외쳐 울어도
주 믿는 성도들에게 큰 사랑 베푸사
우리의 죄 사했으니 그 은혜 잊을까
3. 하늘을 두루마리 삼고 바다를 먹물 삼아도
한없는 하나님의 사랑 다 기록할 수 없겠네
하나님 크신 사랑 그 어찌 다 쓸까
저 하늘 높이 쌓아도 채우지 못하리
성경은 하나님의 사랑을 말씀합니다.
‘많은 물도 이 사랑을 끄지 못하겠고 홍수라도 삼키지 못하나니 사람이 그의 온 가산을 다 주고 사랑과 바꾸려 할지라도 오히려 멸시를 받으리라’(아가8:7)
‘자기 아들을 아끼지 아니하시고 우리 모든 사람을 위하여 내어주신 이가 어찌 그 아들과 함께 모든 것을 우리에게 은사로 주지 아니하겠느뇨’(롬8:32)
‘그리스도께서 너희를 사랑하신 것 같이 너희도 사랑 가운데서 행하라 그는 우리를 위하여 자신을 버리사 향기로운 제물과 희생제물로 하나님께 드리셨느니라’(엡5:2)
사랑의 불씨를 가꾸는 사람은 지혜로운 사람입니다. 사랑보다 소중한 것은 없습니다. 산다는 것은 사랑한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사랑 때문에 살고, 사랑 때문에 죽습니다. 사랑 때문에 기뻐하고, 사랑 때문에 슬퍼합니다. 사랑 때문에 가슴앓이를 하고, 사랑 때문에 흐느낍니다. 사랑 때문에 만나고, 사랑 때문에 헤어집니다. 사랑 때문에 힘을 얻기도 하고, 사랑 때문에 낙심하기도 합니다.
사랑하면 우리의 전 존재가 새롭게 태어납니다. 감정이 살아나고, 온몸의 감각이 살아납니다. 사랑하면 온몸으로 듣고, 온몸으로 느끼고, 온몸으로 깨닫습니다. 온몸으로 말하고, 온몸으로 반응합니다. 사랑하면 감춰진 사랑의 언어가 살아납니다. 플라톤의 말처럼 사랑하는 사람은 누구나 시인이 됩니다.
사랑하면 약한 자가 강해집니다. 또한 사랑하면 강한 자는 약해집니다. 사랑하면 사랑하는 대상에게 언제나 지게 됩니다. 힘이 없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사랑하기 때문에 지는 것입니다. 져주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사람은 사랑하는 대상을 향해 이기는 법이 없습니다. 우리는 사랑하는 대상을 위해 약해짐으로 사랑하고, 약해짐으로 친밀해집니다. 그래서 사랑은 신비로운 것입니다.
‘사랑은 오래 참고 사랑은 온유하며 시기하지 아니하며 사랑은 자랑하지 아니하며 교만하지 아니하며 무례히 행하지 아니하며 자기의 유익을 구하지 아니하며 성내지 아니하며 악한 것을 생각하지 아니하며 불의를 기뻐하지 아니하며 진리와 함께 기뻐하고 모든 것을 참으며 모든 것을 믿으며 모든 것을 바라며 모든 것을 견디느니라 사랑은 언제까지나 떨어지지 아니하되 예언도 폐하고 방언도 그치고 지식도 폐하리라’(고전13: 4- 7)
사랑은 주는 것입니다. 가장 소중한 것을 내어 주는 것입니다. 주면서 더 주지 못해 아쉬워하는 것이 사랑입니다. 사랑하면 참습니다. 사랑하는 것만큼 참습니다. 사랑하지 않으면서 참는 것은 참는 것이 아니라 벼루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사람은 벼루지 않습니다. 사랑하면 용서합니다. 사랑한다는 것은 용서한다는 것입니다. 사랑한다는 것은 살린다는 것입니다. 누군가를 사랑할 때 우리는 사랑하는 대상을 살리고 있는 것입니다. 사랑은 사랑하는 대상에게 소망을 줍니다. 힘을 심어 줍니다. 삶의 의미를 줍니다. 살아야 할 이유를 갖게 해 줍니다. 사랑은 산소와 같습니다. 산소가 없이는 살 수 없는 것처럼 사랑 없으면 살 수가 없습니다. 사랑하는 자는 서로의 존재를 귀중히 여기고 높여줍니다. 예찬합니다. (아가1:15, 아가2:2, 아가2:13) 사랑은 항상 잔치집입니다. 잔치집으로 인도하는 그 사랑은 휘날리는 깃발과도 같습니다.(아가2:4) 사랑은 함께 있어 하고 싶고 서로 포옹합니다.(아가2:6) 사랑은 방해받기를 거절합니다. ‘예루살렘 딸들아 내가 노루와 들사슴을 두고 너희에게 부탁한다 내 사랑이 원하기 전에는 흔들지 말고 깨우지 말지니라’(아가2:7)
어떤 분은 전도하는 것이 최고의 사랑이라고 말합니다. 또 어떤 분은 중보기도가 최고의 사랑이라고 말합니다. 다 맞습니다. 복음 전하는 것이나 중보기도하는 것도 모두 하나님의 크신 사랑을 나타내는 것으로 최고의 사랑입니다. 최고의 사랑은 또 다른 사랑을 낳습니다.
사랑은 불씨와 같습니다. 불씨는 돌보지 않으면 쉽게 사라집니다. 사랑은 절로 되는 것이 아닙니다. 작은 불씨를 가꾸듯 늘 가꾸어야 합니다. 예수님이 우리에게 전해주신 작은 사랑의 불씨를 가꾸는 것이 영성관리입니다. 사랑의 불씨가 작다고 소홀히 하지 않도록 합시다. 그 불씨를 잘 가꾸어 외로운 이웃들에게 나누어 주도록 합시다. 우리 손에 있는 사랑의 불씨가 작더라도 낙심하지 맙시다. 그 작은 불씨로 차가운 세상을 따뜻하게 하고, 어두운 세상을 밝히도록 합시다.
우리 예수 믿는 사람은 영원히 사랑할 대상을 가지고 사귈 수 있는 축복을 누리는 것입니다.
오늘도 최고의 사랑인 하나님의 사랑을 깨닫고 감사하면서 살아가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 기도: 오 사랑의 주님, 우리가 주님의 사랑을 알게 하옵소서. 그리하여 우리도 주님을 사랑하고 사모하는 열망으로 가득하게 하옵소서. 주님의 사랑은 그 어떤 사랑과 비교할 수 없는 최고의 사랑입니다. 주님이 주신 사랑의 선물을 어느 누구에게든지 기꺼이 나누어 주게 하옵소서. 사랑의 모범을 보이신 예수님처럼 그렇게 살게 하소서. 예수님의 조건 없는 크신 사랑을 마음속에 풍성히 채워주소서. 나의 이웃들을 향하여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는 도구가 되게 하여 주옵소서. 사랑이 많으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한태완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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