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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씨를 뿌리자

한태완 목사............... 조회 수 3307 추천 수 0 2012.06.02 16:3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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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씨를 뿌리자

 

본문: 마태복음 13:36~ 43, 찬송 91장 (통 91장)

 

 

옛날 중국의 농촌에 들어갔던 한 선교사가 중국 농민들이 큰 감자는 먹고 작은 감자는 씨로 사용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래서 선교사는 그들에게 “미국에서는 큰 감자를 씨로 사용합니다. 그러면 더 큰 감자를 얻을 수 있어요”라고 말했습니다. 중국 농민들은 선교사의 말에 따라 그렇게 해보았습니다. 그랬더니 선교사님의 말대로 큰 감자를 수확할 수 있었습니다. 귀한 것을 바치면 더 큰 결실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주는 이야기입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씨 뿌리는 자로, 혹은 거두는 자로 부르셨습니다. 복음을 심는 자든, 영혼이 변화 받는 결실을 얻는 자든, 모두 영적 추수의 풍성함을 누릴 수 있습니다. 그러나 추수 때 풍성한 열매를 거두려면 그만큼의 좋은 씨를 밭에 뿌려야 합니다. 변화 받지 못한 자신의 삶을 가지고는 천하보다 귀한 영혼들에게 복음을 바로 증거할 수 없습니다. 행함이 없이 외식과 습관에 젖은 불량품의 씨앗은 싹을 틔우지 못합니다. 하나님께서 함께 하실 풍성한 수확의 잔치는 좋은 씨를 뿌리고 훌륭한 열매를 거두는 자들에게 준비되어 있습니다.

‘거두는 자가 이미 삯도 받고 영생에 이르는 열매를 모으나니 이는 뿌리는 자와 거두는 자가 함께 즐거워하게 하려 함이니라’(요4:36)

좋은 열매를 기대하면서 나쁜 씨앗을 뿌린다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이 말은 좋은 씨를 심어야 좋은 열매를 거둔다는 말입니다. 우리 주위에서는 하나님의 말씀, 즉 좋은 씨를 나쁜 씨로 변질시켜 전하는 이단자들이 많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우리가 좋은 열매를 맺기 위해서는 이런 왜곡된 말들을 조심하여야 하겠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말씀연구와 경건의 훈련을 쌓는데 더욱 더 노력하여 모든 형태의 이단 사상을 과감하게 물리치고 좋은 씨앗을 받을 줄 알아야 하겠습니다. 꾸준한 말씀 연구는 우리에게 영적 분별력을 높여 주어 모든 잘못된 가르침을 바로 알 수 있게 해줍니다.(고전2:13)

오늘 뿌린 씨는 미래에 거두고, 청년시절에 뿌린 씨는 노년에 거두고, 부모가 뿌린 씨는 자손들이 거두고, 이 세대가 뿌린 씨는 다음 세대가 거둡니다. 그리고 금생에 뿌린 씨를 내생에 거두는 것입니다. 갈라디아서6장에 보면 “자기의 육체를 위하여 심는 자는 육체로부터 썩어질 것을 거두고 성령으로 심는 자는 성령으로부터 영생을 거두리라” 하였습니다. 육체를 좇아 씨를 뿌리는 자는 썩어질 것을 거두고 정욕의 씨를 뿌리는 자는 음란과 부정으로 거두고, 악의 씨를 뿌리는 자는 악의 열매를 거두고 불의를 뿌리는 자는 불의로 거둡니다. 반면에 성령으로 심으면 반드시 영생으로 거둡니다. 선을 심으면 선으로 거두고, 덕으로 심으면 덕으로 거두며, 의로 씨를 뿌리면 의의 열매를 거둡니다. 사랑의 씨를 심으면 사랑으로 거둡니다. 진리로 씨를 뿌리면 진리로 거둡니다. 복음의 씨를 뿌리면 많은 영혼을 구합니다. 그러므로 성경에 “너는 네 식물을 물위에 던지라 여러 날 후에 도로 찾으리라”(전11:1)하였습니다. 심은 대로 거둔다는 말입니다.

아라비아 박바드의 어느 왕에게 왕자가 있었습니다. 여덟 살쯤 됐을 때 왕자는 강에 나갔다가 그만 물에 떠내려가서 행방불명이 됐습니다. 왕은 군대까지 동원해서 찾았으나 헛수고였습니다. 왕은 왕자의 시체라도 찾아주는 사람에게는 후한 상을 주겠노라는 광고까지 했습니다. 며칠 후 멀리 떨어진 강의 바위에서 시체가 아니라 살아있는 왕자를 찾아냈습니다.

왕은 너무 기뻐서 어쩔 줄 몰랐습니다. 그리고 무엇을 먹고 어떻게 살았는지 물었습니다. 그러자 왕자는 바위에 걸려 목숨을 구했으며 매일 정해진 시간에 어김없이 물에 떠내려오는 봉지가 있었고 그 속에는 빵이 들어있었습니다고 대답했습니다. 왕은 수소문해서 그 빵을 내려보낸 사람을 찾아냈습니다. 그 사람은 평민인 모하메트 벤하산이었습니다. 왕은 벤하산에게 물었습니다.

“자네는 어떤 연유로 그런 선한 일을 했는가” 그러자 벤하산은 “속담에 ‘양식을 물위에 던지라. 그리하면 몇 날 후엔 찾으리라’는 말이 있기에 한번 시험해본 것입니다.”라고 대답했습니다. 우리는 금년에 얼마나 선한 일을 많이 했습니까?

‘악인의 삯은 허무하되 의를 뿌린 자의 상은 확실하니라’(잠11:18)

 

미국의 험준한 산 속에서 금을 캐는 일을 생업으로 하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는 홀로 산 속에 들어가서 몇 주일 동안 금을 캐는 일에 열중하던 중에 주위를 둘러보니 나무는 물론이고 꽃도 볼 수 없자 삭막함을 느꼈습니다. 그래서 그는 이따금씩 꽃씨를 사 주머니에 넣고는 산길을 오고 갈 때마다 길가 여기저기에 뿌렸습니다. 겨울이 되어 집으로 돌아와 쉬다가 이듬해 봄에 그 길을 지나다 보니 길 곳곳에 꽃들이 만개하여 별세계를 이루고 있었습니다. “사람이 무엇으로 심든지 그대로 거두리라”(갈 6:7)는 말씀처럼 사람은 잠시 번성하는 듯해도 그 악이 자라서 재앙의 열매를 맺으면 모든 기세는 쇠하여집니다. 우리가 하는 말 한마디, 행동 하나하나, 마음 씀씀이는 모두 하나님 나라에 심는 보이지 않는 씨입니다. 좋은 씨는 좋은 열매를 맺지만, 악한 씨는 악한 열매를 맺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항상 좋은 말, 선한 행동 착한 마음으로 심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악을 뿌리는 자는 재앙을 거두리니 그 분노의 기세가 쇠하리라’(잠22:8)

팔레스타인 지역에서는 미워하는 사람에게 앙갚음을 하는 방법으로 좋은 씨를 뿌려놓은 밭에 몰래 가서 나쁜 씨를 뿌려놓는다고 합니다. 그렇지만 밭의 주인은 손을 쓸 수가 없습니다. 가라지를 잘 구별할 수 없기 때문에 섣불리 뽑았다가는 곡식에도 문제가 생기게 되는 것입니다.

예수님이 추수 때의 가라지 비유를 말씀하신 것은 비단 세상의 환경에만 해당되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가 믿고 섬기는 교회에도 알곡과 가라지는 공존합니다. 물론 예수님은 좋은 열매를 맺기 위해 좋은 씨만 뿌리십니다. 그런데 마귀가 그것을 방해하려고 가라지를 뿌려놓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어떻게 예수님 믿는 사람이 저럴 수가 있나요?” “저 사람이 없으면 교회가 더 좋은데…”라는 말들을 하거나 또 듣게 됩니다.

우리 교회는 작년에 시골의 어느 한 작은 교회로 전도봉사를 다녀왔습니다. 그런데 마을의 몇 집을 다니다 보니 이미 교회에 다녔던 분들이 적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그분들은 벌써 짧게는 몇 년째, 길게는 십 년 넘게 교회를 안 다니고 있었습니다. 그분들은 한결같이, ‘000 이 죽으면 그때 교회에 나간다”고 말했습니다. 그 작은 교회에서도 같은 교인들의 마음을 어지럽게 하는 교인이 있었던 것입니다. 심지어 문제가 되는 사람은 그 교회의 중직을 맡은 사람이었습니다. 누구보다도 신앙의 버팀목이 되어줘야 할 분이 오히려 교인들에게 상처를 주었고, 상처받은 사람들의 아픔은 아직도 고스란히 남아있었던 것입니다.

이런 모습은 비단 그 교회만의 것이 아닙니다. 더구나 요즘은 이단이나 사이비 기독교인들이 교회에 들어와 추수꾼 역할을 한다고 휘젓고 다니며 교인들을 유혹하기도 합니다. 이 역시도 무척 위험하고 강력한 가라지들입니다. 분명한 것은 어떤 가라지라도 마지막 심판 때에는 다 풀무불에 타버린다는 진리입니다.

여러분은 주님이 직접 뿌리신 좋은 씨앗입니다. 그러니 정성껏 겸손하게 가꾸기만 한다면 풍성한 열매를 맺을 수 있습니다. 끝까지 믿음을 온전하게 지키는 성도만이 좋은 열매를 맺어 아버지 나라에서 해같이 빛나게 될 것입니다. 그 주역이 바로 여러분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눈물을 흘리며 씨를 뿌리는 자는 기쁨으로 거두리로다 울며 씨를 뿌리러 나가는 자는 정녕 기쁨으로 그 단을 가지고 돌아오리로다’(시126:5, 6)

 

 

* 기도: 공의로우신 하나님, 우리가 좋은 씨를 뿌리고 좋은 열매를 맺기 원합니다. 우리 교회가 가라지들 때문에 어려움을 당하지 않게 하시고, 저희가 혹 가라지는 아닌지 스스로 돌아보게 하시고, 가라지들의 회개를 위해 기도하는 좋은 열매가 되게 하소서. 매일의 삶에서 좋은 씨, 복음의 씨, 사랑의 씨를 뿌리고 풍성한 열매를 거두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를 드립니다. 아멘.

/빛의 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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