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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노라
【쑥티일기106】꽃중의 꽃 장미
저는 꽃 중에 장미꽃이 좋습니다. 아마도 제가 장미의 계절에 태어나서일까요? 어쨌든 장미꽃을 보면 마음이 설레이고 흥분이 됩니다. 누군가가 저에게 장미꽃을 선물한다면 아마 너무 좋아서 기절할지도 모릅니다. 그런데, '장미꽃은 남자가 여자에게만 선물을 해야 된다. 어기면 진짜 큰일난다' 그런 법은 없지요? 여자들도 남자들에게 장미꽃 좀 선물해바요... 남자들이 입을 헤벌레 벌리며 얼마나 좋아하는지 좀 보라고요...
애잉, 말해봤자 입만 아프지.... 그래서 장미꽃 실컷 보고 싶어 집에서 가까운 곳에 있는 산림박물관 장미원에 갔습니다. 약 130여종의 장미가 있는 곳입니다. 장미 사진만 약 200장 찍었습니다. 정말 장미꽃의 종류도 많고 꽃의 모양이나 색깔도 다양합니다. 카메라 렌즈를 통해 한송이 한송이 장미꽃을 들여다 보면서 너무 행복했습니다.
장미꽃 중에 '마노라'라는 이름의 꽃은 검붉은 색깔이 너무 강렬하고 정렬적이어서 한 참 동안이나 꽃 속에 빨려들어가듯 넋을 잃고 들여다보았습니다. 마노라? 우리집에도 마노라가 있는데... 그 마노라와 이 마노라는 왜 이렇게 다르냐? 잉 ⓒ최용우 2012.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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