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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지못할 찬송

김필곤 목사............... 조회 수 2356 추천 수 0 2012.06.11 19:5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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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jpg잊지못할 찬송

 

이 목사는 임종의 순간에 잊을 수 없는 형제들을 찾았다. 아들은 아버지가 그렇게 그 형제들을 마지막 보고 싶어 하는 이유를 알지 못했다. “아버지, 진수는 지금 미국에서 교수하고 있고요. 진만이 형은 영국으로 출장을 갔데요.” “야, 그래도 내가 하늘나라 가기 전에 꼭 그들을 보고 가야하겠다. 연락을 해서 내가 죽기 전에 꼭 보고 싶다고 전해 주라. 그 말을 들으면 김사장과 김교수가 꼭 올 것이다.”

이 목사는 늦게 신학을 하여 목사가 되었다. 아버지가 중소기업 사장으로 사업을 하였다. 교회 일이라면 집안일보다 더 중요하게 여겼다. 이목사는 어릴 때 그것을 용납할 수 없었다. “아버지, 우리 집도 텔레비전 하나 사 놓아요. 다른 집은 다 텔레비전이 있는데 왜 우리 집은 없어요.” 사장인 아버지가 텔레비전을 사지 않는 것을 이해할 수 없었다. “텔레비전 없어도 살아. 목사님 보아라. 지하에서 셋방살이 하고 있지 않냐? 목사님 지상 전세로 올려드리고 그 때 텔레비전 사줄게.” 매사 아버지는 목사님의 생활과 비교하였다. “아버지, 왜 매사에 교회부터 앞세우세요. 그냥 남들처럼 교회만 다니면 되지 왜 그래요.”
“너는 잘 모르지만 아버지가 사업에 어려웠을 때 목사님께서 많이 도와주었다. 사업이 부도의 위기에 있을 때 목사님께서 여러 차례 돈을 빌려다가 막아주었어. 그래서 이만큼 든든한 회사가 된 거야. 아버지는 그 은혜를 평생 잊지 않기로 했다. 그래서 그러는 거야.” 사업하는 최종적인 목적은 그가 섬기는 교회였다. 모든 것을 교회와 연관시켜 생활하였다. 그래서 교회는 부흥되어 건축을 하고 시에서 가장 많은 교인들이 모이는 교회가 되었다.

이 목사의 아버지는 아들을 불러 놓고 말했다. “하람아, 아버지는 소원이 하나 있다. 네가 신학교에 가서 좋은 목사님이 되었으면 한다.” 그러나 이목사는 평생 남의 도움으로 사는 목사가 되기 싫어 경영학을 전공하여 교수가 되었다. 그런데 그가 목사가 된 것은 아버지의 유언 때문이었다. 외아들인 자신이 지켜보는 가운데 그의 아버지는 임종을 하였다. “하람아, 회사는 하나님의 것이다. 이제 이제까지 나와 함께한 직원들에게 다 넘겨 주었다. 물론 너는 섭섭할지 모르겠다. 그들은 이윤의 일부를 매년 국내와 해외에 교회를 세우기로 했다. 너는 아버지가 늘 말했던 것같이 목사가 되었으면 좋겠다. 사람이 하나님을 믿게 하고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어 새사람 만드는 것이야 말로 얼마나 고귀하냐?

이제 교수를 그만 두고 목사가 되어라. 우리 목사님처럼 좋은 목사가 되어 꼭 교회를 개척하여 좋은 교회를 세우길 바란다. 힘들겠지만 아버지의 소원을 이루어 주길 바란다.” 더 이상 아버지의 말씀을 거역할 수 없었다. 그래서 신학을 공부하여 목사 안수를 받고 목사가 되었다. 아버지의 소원대로 교회 개척을 하였다. 신도시에 30평의 상가를 얻어 앰프를 달고 성구를 마련하고 아내와 아이들과 예배를 드렸다. 한 달 동안은 그렇게 가족끼리 예배를 드렸다. 새벽에 한 주부가 기도회에 나왔다. 주보에 약력이 기록되어 있었다. 아파트 내에 소문이 났다. 미국서 유학을 하였고 경제학 교수였던 사람이 목사가 되어 목회하는 교회라는 소문이 났다. 신앙의 세계에도 사람들은 사람들을 끌만한 요소가 있어야 모여든다. 힘이나 매력이 있어야 한다. 그것도 없다면 관계성이 있어야 한다. 이 목사는 사람들을 끌만한 힘도 매력도 있었다. 소문이 나자 3달 만에 80여명이 모였다. 은행에 다니는 김집사가 말했다. “목사님, 목사님 정도면 큰 교회로 만들 수 있습니다. 빚을 내어 큰 장소로 이사하여 멋진 교회를 만들어 봅시다.” 이 목사는 담임 목사 초년생이었다. 자신들이 부담하여 넓은 장소를 임대하겠다는 교인들의 말을 그대로 믿었다. 신앙 뒤에 숨겨진 명예욕을 보지 못했다. 200평의 큰 상가로 이사를 하였다. 교인들이 집을 담보로 하여 보증금과 임대료 일 년치를 마련하였다. 교인들은 희망에 부풀었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다.

예상치 못하는 경제 위기가 다가오고 금리는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올라갔다. 이자 감당을 할 수 없었고 임대료도 낼 수가 없었다. 보증을 선 집사들이 모였다. 교인들은 교회를 작은 평수로 이사하여야 한다고 했다. “이럴 때 가만히 있으면 우리 집 다 날라갑니다. 빨리 집을 빼야 합니다.” “빨리 내 것 챙겨 도망가는 것이 상책이야” 담보를 잡아준 교인들은 먼저 자신의 집부터 담보에서 풀어 달라고 했다. 이목사는 주택가 지하 작은 곳으로 이사하고 모든 담보 빚을 다 갚아 주겠다고 했다. 담보를 다 갚아 준 후 교회 이사 날짜를 잡았다.

아침 이사를 하는데 한 사람의 교인도 나오지 않았다. 이 목사 부부가 그 무거운 짐들을 이삿짐 센타 사람들과 함께 옮겼다. 주일이 되어 예배를 드리려고 하는데 교인들이 오지 않았다. 아이들 둘이 왔다. 그들은 맨 앞에 앉았다. 이 목사 부부 가족과 아이들 둘이 예배를 드렸다. “믿는 사람들은 군병같으니 앞에 가신 주를 따라 갑시다. 우리 대장 예수 기를 가지고...” 아이들은 힘차게 박수를 치며 찬양하였다. 예배가 끝난 후 이목사가 물어 보았다. “사람도 없는데 왜 그렇게 크게 박수를 치며 찬양했느냐?” 아이들은 말했다. “목사님, 그래야 목사님이 힘이 나지요.” 이목사의 눈에 눈물이 흘러내렸다.

형제는 이목사의 임종 소식을 듣고 찾아 왔다. 이 목사는 마지막 그 형제의 찬양을 들으면서 눈을 감았다. “믿는 사람들은 군병같으니 앞에 가신 주를 따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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