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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볕같은이야기
♣♣그 4387번째 쪽지!
□ 예수님의 얼굴을 그리는 화가
예술계 고등학교 만화창작학과에 다니는 큰딸이 드디어 어느 대학을 갈까 선택해야 될 시간이 다가왔습니다. 미술관련 대학 중에서 한 학교를 선택하게 되겠지요.
"평소에 자기가 가장 잘하는 것을 가장 재미있게 할 수 있는 직업을 갖는다면 행복할 것 같아. 그런데 우리 좋은이가 가장 잘하는 게 뭐지? 여보, 좋은이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무엇이야?"
"잘 웃는 것?... 음... 잘 안 떠오르는데... 당신은?"
"... ... 잘 웃는 것... 나도 좋은이 하면 떠오르는 것은 잘 웃는 것인데.. 그 다음에,,, 잘 모르겠어.."
딸의 장점을 찾으려고 했다가 엄마 아빠 둘 다 '잘 웃는 것'을 첫 번째로 꼽은 것을 보니 좋은이가 얼마나 잘 웃는 아이인지 알만합니다.
"됐어. 잘 웃는 것만 해도 성공이야. 웃는 얼굴에 침 못뱉는다고... 뭔 일을 해도 웃음으로 하면 미움을 받지는 않을 것이야."
아기 때는 동그라미를 잘 그리고, 조금 커서는 달팽이를 잘 그리더니 어느날은 '예수님의 얼굴'을 그려왔습니다. 그때부터 저는 좋은이가 이 다음에 '예수님의 얼굴을 그리는 화가'가 되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우리 주변에서 볼 수 있는 예수님 얼굴 그림은 모두 '서양인' 모습입니다. 실제 예수님은 서양인이 아닌데, 서양인 화가가 그렸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는 동양인이 그린 동양인 모습의 예수님 얼굴을 우리 좋은이가 그려줬으면... 하고 오랫동안 마음에 소원을 두고 "예수님! 우리 좋은이에게 얼굴한번 보여 주세요. 좋은이가 멋진 초상화를 그리게요" 하고 기도하고 있습니다. ⓞ최용우
♥2012.6.16 흙날에 좋은해, 밝은달 아빠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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