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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쑥티일기114】나무도 피를 흘린다
제가 살고 있는 지역이 지금은 비록 면이지만, 2012년 7월 1일부터 세종특별자치시가 되어 저는 갑자기 '특별시민'이 됩니다.^^ 면에 살고 있는 특별시민이라... 웬지 고무신 신고 양복을 입게되는 꼴이네요 크윽!
그런데, 특별시가 되면 개발제한구역이 한층 강화되어 특별시 주변을 아주 손을 못 대도록 묶어 둔다고 하네요. 그래서 특별시가 되기 전에 허가란 허가는 다 내어 지금 세종시 주변은 산의 나무를 베어내고, 파내고, 폭파시키고, 밀어내고, 잘라내고, 난리도 이런 난리가 없습니다. 지역신문에 매일 이 문제가 기사화 되어 올라와도 소용없습니다.
베어 낸 나무가 줄줄 피를 흘립니다. 나무도 피를 흘립니다. 잘라낸 산도 잘린 곳에서 피가 흐르더라구요. 사람만 피를 흘리는 게 아니더라구요. 산도 나무도 땅도 강도 모두 피를 흘리더라구요. ⓒ최용우 2012.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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