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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을 키우는 인물

잠언 이한규 목사............... 조회 수 2001 추천 수 0 2012.06.19 17:5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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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 잠29:15-21 
설교자 : 이한규 목사 
참고 : 이한규 http://www.john316.or.kr 

인물을 키우는 인물 (잠언 29장 15-21절)

 

< 신앙교육의 중요성 >

 일전의 한 통계를 보면 고등학교 3학년 흡연율이 미국 흑인고등학교는 28%, 일본은 26%인데 우리나라는 41%로 세계 1위로 나왔습니다. 그런 통계를 볼 때마다 신앙교육의 중요성을 느낍니다. 왜 유대인의 교육이 강합니까? 어려서부터 말씀 공부를 시키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어려서부터 속셈, 컴퓨터, 피아노, 미술 등부터 가르칩니다. 그러나 부모의 욕심이 투영된 교육은 나중에 자녀를 더 고통스럽게 만듭니다.

 어릴 때부터 영혼의 보약인 하나님의 말씀을 먹이면 평생 귀하고 복된 믿음의 사람이 됩니다. 그래서 성경은 자녀들에게 말씀을 가르치면서 그 말씀을 문설주에 기록하고, 미간에 붙이고, 손목에 매고, 마음 판에 새겨주라고 강조합니다. 이 말은 최선을 다해 신앙교육을 하라는 말입니다. 왜 그렇게 신앙교육이 중요합니까? 신앙교육을 통해 뿌려진 작은 생명의 씨앗이 나중에 엄청난 인생의 자산이 되기 때문입니다.

 이천 년 전 베들레헴의 한 여관에 떨어진 작고 초라한 복음의 씨를 처음에는 누구도 거들떠보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점점 그 씨가 자라서 지금은 전 세계 곳곳에 수많은 구원받은 영혼이 있습니다. 그것이 바로 복음의 능력입니다. 그처럼 지금 자녀에게 복음의 씨를 심어주면 나중에 상상을 초월한 큰 열매를 거둘 것입니다.

 지금부터 128년 전 언더우드와 아펜젤러가 이 땅에 왔을 때 복음은 겨자씨처럼 초라했지만 그 복음이 민족을 개화시켜 가난과 우매에서 벗어나게 했습니다. 그때 술과 노름으로 패가망신한 가정들을 변화시켜 가정과 사회를 안정시켰고 여성들의 의식과 역할을 일깨웠습니다. 또한 교회에서는 양반과 천민이 차별 없이 함께 예배를 드렸습니다. 그처럼 신앙교육은 세상을 변화시키는 큰 힘이 되었습니다.

< 자녀를 인물로 만드는 길 >

 이제 자녀들의 신앙교육에 최대의 관심을 두십시오. 지금은 자녀들이 부족해 보여도 지혜롭게 신앙교육을 하면 언젠가 반드시 큰 인물로 자라날 것입니다. 그처럼 자녀를 인물로 만들려면 무엇이 필요할까요?

1. 지혜로운 훈계

 본문 15-17절 말씀을 보십시오. “채찍과 꾸지람이 지혜를 주거늘 임의로 행하게 버려 둔 자식은 어미를 욕되게 하느니라/ 악인이 많아지면 죄도 많아지나니 의인은 그들의 망함을 보리라/ 네 자식을 징계하라 그리하면 그가 너를 평안하게 하겠고 또 네 마음에 기쁨을 주리라.”

 이 말씀은 훈계의 중요성을 잘 보여주는 말씀입니다. 물론 훈계가 기쁜 것만은 아닙니다. 자녀들을 야단친 후에 얼마나 마음이 아픕니까? 그래서 훈계를 포기하고 싶지만 그래도 책임을 회피하지 마십시오. 사람은 어릴수록 자기중심적인데 그런 태도를 그대로 방치하면 자녀들은 잘못될 가능성이 많습니다. 그러므로 훈계는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꼭 해야 할 일입니다. 그 일을 하도록 선택된 가장 적합한 존재가 바로 부모입니다.

 자녀를 훈계할 때 가끔 자녀들이 상처를 받을까봐 걱정도 됩니다. 그러나 사랑이 바탕이 된 정당한 훈계는 자녀들의 마음에 상처로 오래 남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훈계를 두려워하지 말고 때로는 강력하게 훈계하십시오. 그리고 훈계할 때는 권위를 가지고 훈계하십시오. 권위가 언제 생깁니까? 대개 하나님을 비롯한 상위 권위에 철저히 순종할 때 생깁니다. 자녀들은 부모가 상위 권위에 잘 순종하는지를 무의식적으로 보고 배웁니다. 그래서 부모가 상위 권위를 진정으로 인정할 때 자녀들도 부모의 권위를 진정으로 인정해줍니다.

 지금 세상 돌아가는 것을 보면 비판할 것이 많습니다. 정치인을 보아도 비판할 것이 많고 목회자를 보아도 비판할 것이 많습니다. 그래도 자녀들 앞에서는 막된 언어로 함부로 비판하지 말고 정당하게 비판하십시오. 만약 부모가 상위 권위를 부당하게 침해하면 그 모습을 보고 자란 자녀들로부터 나중에는 자신의 권위가 침해당합니다.

 어떤 집사는 제직회에서 항상 거칠게 발언하니까 다른 교우들이 좋아하지 않습니다. 그 장면을 자녀들이 보면 부모를 존경하기보다 부끄러워하게 됩니다. 그런 유사한 모습들을 보이면 그때부터 자녀 교육을 위한 권위를 상실합니다. 남에게 손가락질 받는 부모가 되지 마십시오. 손가락질 받는 부모로부터는 결코 권위 있는 교육이 나올 수 없습니다.

 사무엘하 11장에는 다윗이 우리야의 아내를 범하고 간접살인을 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그리고 곧 사무엘하 13장에는 다윗의 첫째 아들 암논이 이복 누이동생 다말을 범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그 사실을 알고 다윗은 심히 노했지만 더 이상 엄하게 훈계할 수 없었습니다. 자신도 얼마 전에 비슷한 죄를 저질렀기 때문입니다. 그처럼 훈계가 제대로 안 되니까 한을 품고 다말의 친오빠인 셋째 아들 압살롬이 암논을 죽여 복수합니다. 그때도 다윗은 압살롬을 제대로 훈계하지 못했습니다. 역시 자신도 비슷한 얼마 전에 죄를 저질렀기 때문입니다.

 왜 자녀들이 부모의 나쁜 점을 주로 닮습니까? 왜 그렇게 싫어했던 아빠의 술버릇을 자녀도 닮습니까? 그 부분에 약점이 있는 부모로부터 그 부분을 제대로 훈계 받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자녀를 잘 양육하려면 일단 죄에서 자유로워야 합니다. 물론 부모가 완벽하게 살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회개할 수는 있기에 잘못했으면 진실하게 회개하는 모습을 보여주십시오. 그러면 그 모습이 자녀들에게 감동을 남기면서 오히려 부모의 권위는 높아집니다.
 
 또한 훈계할 때는 자녀의 특성을 잘 이해하십시오. 성공적인 삶을 위한 4대 요소가 있습니다. 그것은 ‘재능, 소명, 공부, 기회’입니다. 결국 공부는 자녀의 성공에 4분의 1 정도의 역할밖에 하지 않습니다. 그처럼 공부 외에도 중요한 것이 많은데 공부가 자질이 아닌 학생을 공부를 기준으로만 훈계하면 오히려 갈등만 커집니다. 그러므로 기도하십시오. “하나님! 자녀를 잘 이해하고 잘 훈계하게 하소서!” 그렇게 기도하면서 지혜롭게 훈계하면 자녀는 자신의 생각과 기대를 넘어서 훌륭한 자녀로 잘 자랄 것입니다.

2. 거룩한 도전

 본문 18절 말씀을 보십시오. “묵시가 없으면 백성이 방자히 행하거니와 율법을 지키는 자는 복이 있느니라.” 이 구절에서 ‘묵시’는 영어에서 ‘비전’으로 번역되어 있습니다. 결국 이 말씀은 뚜렷한 비전이 없으면 삶이 방탕해 진다는 말씀입니다.

 계속해서 본문 19절 말씀을 보십시오. “종은 말로만 하면 고치지 아니하나니 이는 그가 알고도 따르지 아니함이니라.” 왜 사람들이 성공적인 삶을 살지 못합니까? 가장 큰 요인은 알고도 따르지 않는 실천능력의 부족 때문입니다. 언제 실천능력이 커집니까? 대개 보면 비전이 강하고 뚜렷할 때 실천능력도 커집니다. 그래서 강력한 꿈과 비전을 가지면 성공적인 삶의 가능성도 그만큼 커집니다.

 역사적으로 하나님이 쓰신 사람들을 보면 지식이나 학력이 월등한 사람들이 아닙니다. 그래도 그들이 쓰임 받은 이유는 그들에게 남다른 꿈과 비전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개인이나 가정이나 교회를 축복하실 때 먼저 마음속에 꿈을 갖게 하고 그 꿈을 따라 기도하게 하시고 그 꿈을 따라 축복하십니다.

 이스라엘 민족을 보십시오. 그들은 이천년 동안 나라 없이 수많은 멸시와 고난을 당했습니다. 그래도 민족성을 잃지 않고 꿋꿋이 버티다가 마침내 1948년 기적적으로 나라를 세웠습니다. 그처럼 그들이 그렇게 오랜 세월을 고난 중에도 버틸 수 있었던 것은 메시야의 꿈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유대인들은 무서운 고난이 닥칠 때마다 이렇게 노래했습니다. “우리를 구원할 메시야는 반드시 오신다. 그러나 약간 늦게 오실 뿐이다.”

 메시아의 꿈은 그들에게 삶의 기초와 뼈대였습니다. 그 꿈을 포기하지 않았기에 고난 중에도 늘 넘치는 희망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그처럼 예수님은 길이 없는 사람에게 꿈과 희망을 주시려고 이 땅에 오셨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을 영접할 때 생기는 가장 뚜렷한 특징은 찬란한 꿈이 생기는 것입니다.

 또한 성령님이 각 심령에 오신 이유도 꿈을 주시기 위해서입니다. 사도행전 2장 17절에 이런 말씀이 있습니다. “말세에 내가 내 영을 모든 육체에 부어 주리니 너희의 자녀들은 예언할 것이요 너희의 젊은이들은 환상을 보고 너희의 늙은이들은 꿈을 꾸리라.” 악령은 꿈을 부수는 절망의 영이지만 성령은 꿈을 주는 희망의 영입니다. 그러므로 성령이 임하면 자녀가 꿈을 품게 되고 늙어도 꿈을 품게 됩니다. 그래서 성령으로 충만하게 될수록 내일의 찬란한 꿈이 더욱 뚜렷해집니다.

 교회는 어떤 곳입니까? 꿈을 파는 거룩한 가게입니다. 살다 보면 절망과 좌절과 낙심에 빠져 삶이 힘들어질 때도 있습니다. 교회는 그런 사람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어야 합니다. 꿈과 희망을 주지 못하는 교회는 생명력을 잃은 교회입니다. 설교가 무엇입니까? 꿈을 파는 거룩한 세일즈입니다. 그러므로 설교가 누군가의 가슴에 영롱한 꿈을 심어주지 못하고 삶의 비전과 환상을 제시하지 못하면 그 설교는 죽은 설교입니다.

 꿈은 배의 돛과 같습니다. 돛은 돛단배를 풍랑 중에도 앞으로 나가게 합니다. 그처럼 꿈은 삶을 역경 중에도 전진하게 해줍니다. 세상은 바다와 같고, 배는 인생과 같고, 돛은 꿈과 같습니다. 사람에게는 꿈이 있어야 험악한 이 세상을 극복하고 전진할 수 있습니다. 이제 더 나은 삶을 꿈꾸십시오. 아무리 힘든 일을 당해도 결코 자신감을 잃지 말고 상처에 연연하지 말고 내일의 찬란한 꿈과 비전을 그리며 사십시오.

 꿈이 없으면 자신도 망가지고 자신에 대한 하나님의 위대한 계획도 망가집니다. 하나님은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데 슈퍼스타를 찾지 않지 않고 꿈을 가진 사람을 찾습니다. 언변이 없었던 모세부터 의타심이 많았던 마가까지 누구도 처음부터 위대한 사람은 없었습니다. 그처럼 연약한 존재들도 찬란한 꿈과 비전이 있었기에 위대한 삶을 살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은 미련하고 약한 자를 선택해서 그 일을 하기에 충분한 은혜와 능력을 주시며 그를 쓰십니다. 그러므로 거룩한 꿈을 꾸십시오. 그러면 능력과 은혜도 넘치게 주어집니다.

 때로는 신앙생활을 잘하고 교회를 위해 음지에서 큰 수고를 해도 삶의 위기를 맞습니다. 그래도 결코 낙심하거나 믿음과 봉사와 헌신에 회의를 품지 마십시오. 사람은 어려울 때 진짜 축복을 체험합니다. 그때 하나님의 음성도 생생하게 들리고, 예배 중에 절실한 눈물도 쏟아지고, 마음속에서 내 통치권을 주님께 온전히 넘겨드리는 신령한 정권교체도 이뤄집니다. 그러면서 결국 찬란한 축복의 세계가 그 앞에 펼쳐집니다.

 항상 하나님으로부터 위대한 일을 기대하고 하나님을 위해 위대한 일을 시도하십시오. 그리고 하나님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심을 굳게 믿고 문제와 시련 중에도 내일의 찬란한 꿈과 희망을 잃지 마십시오. 그리고 자녀와 후대들에게도 거룩하고 찬란한 꿈을 끊임없이 도전하십시오. 그러면 마침내 꿈이 이뤄지는 복된 날을 반드시 볼 것입니다.

3. 사랑의 권면

 부모들은 잘못했을 때 훈계도 잘해야 하지만 바른 삶을 위한 사랑의 권면도 잘해야 합니다. 특별히 꼭 해주어야 할 두 가지 권면이 있습니다. 그것이 무엇일까요?

1) 마음을 다스리라는 권면

 본문 20절 말씀을 보십시오. “네가 말이 조급한 사람을 보느냐 그보다 미련한 자에게 오히려 희망이 있느니라.” 인물이 되기를 원하면 끊임없이 훈련해야 할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마음을 다스리는 능력을 키우는 것입니다. 어떻게 마음을 잘 다스립니까? 무엇보다 조급함을 버리는 훈련을 해야 합니다. 그처럼 조급함을 버리는 훈련은 말의 조급함을 버리고 침착하게 말하는 훈련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자동차 사고의 제일 원인이 무엇입니까? 술이나 졸음보다는 오히려 조급함입니다. 조급하면 자동차 사고 가능성이 급격히 커지듯이 조급하면 인생의 사고 가능성도 급격히 커집니다. 그래서 잠언 기록자는 조급한 것보다는 차라리 미련한 것이 낫다고 합니다. 어떤 사람을 보면 너무 느려서 답답해죽을 지경입니다. 그때 답답해서 죽겠다고 하지 말고 그 느린 사람을 내 조급증을 훈련시키는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감사하십시오.

2) 겸손하게 살라는 권면

 본문 21절 말씀을 보십시오. “종을 어렸을 때부터 곱게 양육하면 그가 나중에는 자식인 체하리라.” 시련 없이 곱게만 자라면 인격 성숙을 이루지 못하고 나중에는 자기 위치를 망각하고 교만한 모습을 보이다가 결국 엄청난 시련의 매를 맞습니다. 왜 사랑의 하나님이 가끔 사랑하는 성도에게 시련을 주십니까? 체하는 모습이 없고 늘 겸손한 태도로 성공적이고 행복한 삶을 살기를 원하시기 때문입니다.

 사람에게는 성공도 중요하지만 성공 이후의 삶도 중요합니다. 그처럼 성공 이후의 삶까지 성공하려면 자기 위치를 망각하지 마십시오. 우리는 죄의 종이었다가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습니다. 그렇다고 겸손함을 잃고 하나님께 다 내놓으라고 소리치면 자녀의 인격 훈련을 위해 하나님은 채찍과 시련과 기도제목을 주실 것입니다. 반면에 자녀로 삼아주신 것 하나만으로도 최대로 감격하고 감사하며 겸손함을 잃지 않으면 하나님은 축복과 행복의 문을 활짝 열어주시고 계속해서 그 축복과 행복을 지켜주실 것입니다.

 시편 10편 17절 말씀을 보면 주는 겸손한 자의 소원을 들으셨다고 했습니다. 기도할 때 때로는 더듬으며 기도하고 심지어는 알 수 없는 방언으로 기도해도 진실하고 겸손하게 기도하면 하나님은 그 기도를 어떤 기도보다 잘 들어주십니다. 겸손은 신앙의 꽃입니다. 사도 바울은 가장 위대한 사도였지만 가장 겸손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결혼도 안 하고 주의 일에 전념하며 깨끗하게 살았지만 자기를 죄인 중의 괴수라고 했습니다.

 사람은 은혜를 조금 받으면 마음이 한참 높아져 간증한다고 돌아다닙니다. 그러나 은혜를 많이 받으면 신기하게도 자신이 죄인 중의 괴수임을 깨닫고 더 겸손해지면서 오히려 말을 줄이고 음지에서 조용히 헌신합니다. 결국 겸손은 큰 은혜 받은 징표이고 앞으로 큰 은혜 받을 예표입니다. 낮은 골짜기엔 이슬이 많이 내리지만 바람이 많은 산꼭대기에는 이슬이 내리지 못합니다. 그러므로 자리가 높아질수록 자세는 낮추십시오. 그처럼 최대한 겸손한 태도를 취하고 자녀들에게도 최대한 겸손을 가르치십시오.

< 인물을 키우는 인물 >

 지금 주위에는 바른 정신을 빼앗는 유혹과 풍조들이 넘쳐 있습니다. 인터넷 시대에서 아는 것이 조금 많아졌다고 ‘자기 신’에 사로잡혔다가 불행해진 사람이 얼마나 많습니까? 그런 상황에서 하나님 중심적인 신앙교육이 얼마나 중요합니까? 요새 소통이 강조되는 시대입니다. 그러나 소통의 참 의미를 오해하고 자신의 정체성까지 상실하면 안 됩니다. 화통한 것을 내세워서 세상원리에 휩쓸렸다가 망가진 영혼이 한둘이 아닙니다.

 어떤 교회에 청년들이 좋아하는 한 젊은 집사가 있었습니다. 청년들은 그 집사가 화통해서 좋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점점 이상한 소문이 들렸습니다. 그 집사가 청년들을 데리고 수시로 포장마차에 갔고 기회가 생길 때마다 화통하게 술판을 벌였습니다. 알고 보니까 ‘마음이 화통한 것’이 아니라 ‘양심이 화인 맞은 것’이었습니다. 결국 나중에는 아내를 배반하고 돈 많은 다방 여주인을 만나서 동거하다가 간암으로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 후 그 집사와 가깝게 지내던 청년들도 하나둘 교회를 떠났습니다.

 신앙교육은 세속적인 방법으로는 안 됩니다.자녀들이 철없이 보여도 부모보다 시대를 앞서가는 부분이 많습니다. 그래서 고민도 많습니다. 그 고민을 세속적인 방법으로 풀려고 하면 일시적으로는 통해도 결국은 그 영혼이 망가집니다. 중요한 것은 진실한 신앙교육입니다. 그 점을 경시하면 나중에 뼈저리게 후회할 날이 반드시 옵니다.

 지금 사회는 곳곳이 막혔습니다. 그것을 뚫으려고 세속적인 방법만 동원하지 마십시오. 세속적인 지식이 좀 부족해도 예배를 통해 말씀과 기도로 무장하고 흔들리지 않는 신실한 삶을 먼저 보여주십시오. 지금처럼 사회가 어렵고 복잡할수록 인물이 얼마나 그립습니까? 그러므로 인물에 대한 찬란한 꿈과 비전을 가지고 열심히 기도하고 전도하고 노력하고 사업하고 봉사함으로 내일의 멋진 인물을 키우는 초석이 되십시오.

 우리 교회는 전 세계에서 4번째로 큰 교단인 기독교 선교연맹의 소중한 가치를 전파하는 사명을 가지고 세워진 한국의 첫 번째 교회입니다. 그 동안 선교의 사명을 이루려고 여러 경로로 알게 된 목회자들과 교제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인물을 만나려고 교제하는 것’보다 ‘인물을 만들려고 교육하는 것’이 중요함을 절감하게 되었습니다. 그처럼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인물을 길러내고 선교하는 딸 교회 개척에 더욱 관심을 두고 기도해주십시오.

 현재 8개 교회가 미국 총회의 한 작은 지역회로 소속되어 있지만 앞으로 한국에 40개 교회가 되면 독립적인 국가 총회로 승격됩니다. 그것을 위해 이미 세워진 교회를 가입시키는 것도 필요하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균형 잡힌 복음 신앙을 가지고 나눌 줄 알고 선교를 잘하는 딸 교회를 직접 개척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런 꿈을 가지십시오. “내가 천국에 가기 전에 선교하는 딸 교회를 적어도 한 개 이상 개척하고 가리라!”

 지난주에 성경공부 멤버들에게 말씀드렸습니다. 그 전에는 계속 서울, 인천, 평택 등지에서 출석하는 성도들에게 교회 근처로 이사 와서 같이 새벽기도도 뜨겁게 하며 지내자고 했지만 지난주에는 새벽기도 중에 하나님이 생각을 바꾸게 하셔서 이렇게 말씀드렸습니다. “교회 근처로 이사와도 좋지만 이사 오지 않아도 좋습니다. 이사 오지 않게 되면 나중에 때가 되어 그 지역에서 저희와 같은 비전을 가진 딸 교회를 개척할 때 선봉이 되어주십시오.”

 사람들은 코웃음 칠지 모릅니다. “교회도 작으면서 딸 교회 개척까지 생각하나? 주제 넘는 태도다!” 그러나 찬란한 꿈과 비전은 대개 주제넘게 펼쳐집니다. 사람이 거룩한 꿈을 가지고 때로는 주제도 넘을 수 있어야지 늘 자기 주제 안에서만 살려고 하면 언제 독수리처럼 날아올라 뜻있는 일을 해보겠습니까?

 사람들이 코웃음 치는 대로 우리 교회는 작습니다. 그래도 이번에 힘든 곳에서 사역하는 목사님과 선교사님들에게 쉼과 힘을 드리겠다고 뜻을 세워 우리에게 구체적으로 돌아오는 아무런 유익이 없어도 이번 총회비용을 위해 5천만 원 이상 헌금했습니다. 그리고 최선을 다해 나눔을 실천하며 힘이 부치도록 선교사님들을 돕고 있습니다. 그처럼 작아도 작다고 생각하지 않고 크게 생각하고, 크게 마음 쓰고, 크게 헌신하면 현재의 주제를 넘어서는 놀라운 역사가 반드시 우리 분당 샛별교회와 선교회 사역을 통해 나타나게 될 줄 믿습니다.

 어려운 선교사님을 돕는 사역을 하다 보니까 ‘도울 곳’은 항상 넘치는 반면에 ‘도울 것’은 항상 부족합니다. 그런 현실 속에서 도울 능력의 부족함을 절감하며 가끔 외로움이 느껴질 때도 있습니다. 지난주에는 몽골의 임 병철 선교사님으로부터 20만 킬로미터를 넘게 운행한 자동차가 트랜스미션이 고장 난 얘기를 들으면서 당장 새 차를 사드리고 싶다는 말이 목까지 차서 그 말을 나오지 못하도록 참느라고 혼났습니다.

 선교사 후원 사역을 하다 보면 그런 안타까운 상황을 맞을 때가 많습니다. 그래도 가끔 가뭄에 단비처럼 하나님이 누군가의 마음을 움직여 기막힌 타이밍에 기막힌 헌신을 하게 하심으로 그 외로움과 안타까움을 덜어주십니다. 어떤 온라인 새벽기도 회원은 지난 몇 년간 계속 저희 선교회로 십일조를 보내오는데 아직도 그분의 얼굴조차 모릅니다. 얼마나 감동이 되는지 모릅니다. 그 소리 없는 음지의 헌신을 하나님이 다 갚아주실 줄 믿습니다.

 살면서 <인물이 되든지>, 아니면 <인물을 키우든지> 둘 중에 하나는 하십시오. 그런데 사실상 인물을 키우는 사람이 최고의 인물입니다. 결국 인물을 키우는데 힘쓰는 삶이 인물이 되는 삶의 핵심요체입니다. 이제 인물을 키우는 인물이 되십시오. 힘이 없으면 간절히 기도하십시오. “하나님! 저희 제단에 정치, 경제, 사회, 문화의 거물이 나오게 하소서!” 그처럼 계속 기도하고 선포하고 도전하고 전도하고 사업하고 노력하면 반드시 인물이 나오게 될 줄 믿습니다. 그처럼 인물을 키우는 인물의 꿈을 멋지게 이뤄내는 복된 심령들이 되십시오.

ⓒ 글 : 이한규http://www.john316.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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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58 갈라디아 영성을 오해하지 마십시오 갈5:5-12  이한규 목사  2012-06-19 1978
6957 갈라디아 종처럼 살지 마십시오 갈5:1-4  이한규 목사  2012-06-19 2191
6956 마가복음 다시는 울지 않겠습니다. 막10:46-62  허태수 목사  2012-06-17 2221
6955 시편 가을 노래 시19:1-14  허태수 목사  2012-06-17 2414
6954 마가복음 바늘구멍을 통과하는 낙타 막10:23-26  허태수 목사  2012-06-17 3088
6953 디모데전 向壁設位 向我設位(기독교와 제사문제) 딤전5:4  허태수 목사  2012-06-17 3042
6952 마태복음 고향 가시기 전에 들어 보세요. 마1:23  허태수 목사  2012-06-17 2037
6951 요한복음 나는 어디로부터 왔는가? 요17:20-24  허태수 목사  2012-06-17 2071
6950 누가복음 너와 나 사이에서 눅17:20-21  허태수 목사  2012-06-17 1968
6949 이사야 우리는 하나님을 믿는 믿음으로 삽니다. 사7:1-9  허태수 목사  2012-06-17 2203
6948 여호수아 아간'이 서 있는 역사적 자리 수7:22-26  허태수 목사  2012-06-17 25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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