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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맨토들의 글을 모았습니다. 천천히 읽으면 더 좋은 글들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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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09. 예레미야를 만나면(그럴 수 있다면)
언제고 예레미야를 만나 실컷 울리라
여전히 젖어 있는 그의 두 눈을 보면 왈칵 눈물이 솟으리라
당신께는 주님의 말씀
백성들에겐 귀찮고 하찮은 말
그 사이에 서서 울먹울먹 하던
다시는 주님 말씀 전하지 않으리라 다짐할 때마다
뼛속을 따라 심장이 타들어가던
당신의 뒷모습엔 늘 눈물이 어렸노라고
겨울밤 인우재에서 듣던 낙숫물처럼
어둠 속에서 떨구던 당신의 눈물 소리 쟁쟁했노라고
애써 적은 주님의 말씀 서걱서걱 왕의 칼에 베어질 때
내 마음도 베였노라고
마침내 당신 웅덩이에 던져졌을 때 나도 갇혔고
구스 사람 에벳멜렉이 달아 내린 헝겊쪼가리와 낡은 옷
이게 설마 하나님의 손일까
나도 덩달아 울었노라고
언제고 예레미야를 만나면 함께 울리라
당신만큼은 아니어도 당신으로 많이 아팠노라고
그만큼 고마웠노라고 ⓒ한희철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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