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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 여성동무들
【쑥티일기107】언제나 상큼 발랄한 여고생
일주일에 한번씩 좋은이가 집에 오는 금토일에는 집안에 웃음이 가득합니다. 좋은이는 언제 봐도 상큼 발랄, 웃는 모습입니다. 얼굴에 청춘의 심볼 여드름을 앞머리로 숨기고 까부는 여고생입니다.
우리 집에는 혈액형 A형에 우울질 기질을 가진 두명의 여성 동무들이 있는데, 굉장히 합리적이고 계산적입니다. 그 덕분에 우리 집이 제대로 돌아가기는 합니다. 그러나 재미는 없습니다. 툭하면 진지해지는 집안 분위기.... 거기에 실없는 제가 조크라도 한번 하면 그야말로 까악 까악 까악 휭~ 찬바람이 불지요. 그러니 저도 입을 다물 수밖에...
그러나 좋은이가 집에 오면 분위기가 달라집니다. 아빠의 썰렁한 개그에 리액션을 가장 잘해주는 사람이 좋은이 입니다. 손바닥도 마주쳐야 소리가 나지요. 좋은이는 감정의 기복이 심한 ab형입니다. 저는 사기꾼 혈액형인 B형입니다. 서로 잘 맞는 궁합입니다.
이렇게 -형인 두 사람과 +형인 두 사람이 합쳐져야 비로소 우리집은 균형이 맞아 시끌벅적 합니다. ⓒ최용우 2012.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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