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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귀한 세가지 금은 황금, 소금, 지금 이라고 한다. 나도 좋아하는 세가지 금이 있다. 현금, 지금, 입금 이다 ㅋㅋㅋ(햇볕같은이야기 사역 후원 클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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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숲 가장자리를 지나고 있습니다. 기도하느라 감은 눈앞으로 지나가는 구름그림자는 하늘의 손길처럼 얼굴을 만져줍니다. 봄 바람가에 숲을 찾은 영혼에 또 하나의 봄으로 피어나고 있습니다.
하늘을 비춰주던 작은 연못이 오늘은 찰랑찰랑 손을 흔들며 반겨주는 것도 지나가던 봄바람의 깨우침 때문입니다. 봄바람은 하늘마음을 연못가에서 보여주기보다 나뭇가지를 만지는 작은 소리가 되어 들려주고 있습니다.
봄 바람에 눈을 들어보니 나뭇가지들마다 봄기운으로 깨어나고 있습니다. 지난겨울 하얗게 서있던 가지마다 봄바람에 춤추며 붉게 물들어 있습니다. 벌써 개울을 건널 때 보이던 새싹 난 단풍나무처럼 봄바람이 만지고 간 곳에는 생명이 하나 둘 피어납니다.
인 생에도 요란한 봄바람처럼 지나가는 일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바람은 지나가는 것이요, 나뭇가지는 그 자리에 있기에 승리는 가녀린 나뭇가지에 화사한 생명 면류관으로 피어납니다. 우리 영혼도 영원한 포도나무인 주님과 함께할 때 피어납니다. 아무리 연약한 인생이라도 모진 바람을 딛고 일어설 때 나뭇가지에 피어난 봄꽃처럼 세상을 밝힐 것입니다.
배성식 목사(용인 수지영락교회)
<국민일보/겨자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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