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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사람들의 정담이 오고가는 대청마루입니다. 무슨 글이든 좋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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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 살던 우리 집은 우리 마음에서 다른 마을로 넘어가는 고개 바로 밑 집이었다.
그래서 인지 이웃 동네 사람들이 자주 들어와 쉬고 가곤 했습니다.
그때마다 어머니는 시원한 냉수 한 그릇이나 미숫가루 탄 물 한 그릇을 나누시곤 했습니다.
그것을 마신 어른들은 "야! 물맛 좋다!. 시원하다!. 고맙수"
그때 기분 좋으신 어른들은 가끔씩 옆에 있는 저에게 10원씩 주시곤 했습니다.
요즘 같은 무더운 여름 시원한 생수를 주는 사람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어떤 댓가를 바라지 않고 사람들에게 줄 수 있는 여유있는 모습
시골 어머니들의 넉넉함, 자연스런 나눔, 이런 것들이 그리운 시절입니다.
저는 오늘 무더운 여름 교회안에서 말씀을 준비하다가
이런 시원한 물과 같은 말씀을 준비하는 꿈을 꿉니다.
사람들에게 얼굴을 웃게 하는, 찌들린 마음과 짜증스런 얼굴을 활짝 펴주는
그런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꿈을 꿉니다.
하나님 저에게 시골 어른들의 넉넉함을 주세요. 또 하나님의 넉넉한 마음을 주세요.
그들에게 시원한, 이 여름의 더위를 잊게할 시원한 말씀을 은혜를 저에게 주세요.
이렇게 기도해 봅니다.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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