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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보다 손으로 확인해야 아는 것

명성조은교회노보현목사............... 조회 수 5365 추천 수 0 2012.08.01 03:3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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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보다 손으로 확인해야 아는 것

 

이즈음에는 조화를 만드는 기술이 발달해 진짜 같은 가짜들이 많이 있다. 어떨 땐 교회라든가, 어떤 건물에 들어가면 관상용으로 만든 나무라든지 아니면 조화를 보면, 이것이 진짜냐 가짜냐 하고 잘 구별이 안 돼 잎, , 열매, 껍질을 만져보기도 하고 심지어 손톱으로 뜯어보기도 한다. 생화와 조화를 잘 구별하기 힘들기 때문에 그렇게라도 해보는 것이다.

 

조화와 생화의 차이는 참 많다. 조화는 생명이 없다. 그러므로 생명들을 불러들일 수 없다. 꽃은 꽃인데 향기가 없다. 그러므로 향기를 따라오는 벌과 나비와 같은 생명들을 불러들일 수 없다. 생명을 불러들일 수 없으니 생명의 전달 또한 어려워진다. 생명은 생명으로 통한다. 죽은 것에는 산 것이 찾아오거나 몰려오지 않는다. 유유상종이란 말과 같이 산 것은 산 것끼리 친하고 서로 상호 작용을 일으킨다. 죽은 것이 산 것을 불러올 수 없고 산 것이 죽은 것과 또한 하나 될 수 없다. 꽃이 살아있지 않으니 재생산이 일어나지 않는다. 성장과 자람도 없다. 365일 변화가 없다. 늘 그 모습그대로다. 탈색의 변화만 조금 있을 뿐이다.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죽은 그것에게 무엇을 요구하고 바라겠는가? 모든 것이 살아있을 때 제대로 힘을 발휘할 수 있다. 조화는 눈은 즐겁게 할지 몰라도 향기가 없으므로 코를 즐겁게 할 수는 없다. 조화가 할 수 있는 것은 너무나 제한적이다. 사람을 유익하게 할 수 없다. 관상용으로 만든 조화는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산소를 공급하는데 아무런 역할도 할 수 없다. 죽은 것이기에 그런 것들이 없다. 생화는 사람과 함께 호흡한다. 가꾸고 신경 쓰면 쓰는 만큼 놀라운 변화가 있다.

 

내 자신과 믿음을 점검해봐야 한다. 겉은 화려한 반면 아무런 생명력을 발휘할 수 없는 마치 조화 같은 믿음과 인생이 아닌지 세월이 흘러가도 자람과 성장도, 많은 사람들에게 유익도 주지 못하는 그런 인생은 아닌가? 날마다 체크를 해야 한다. 오늘보다 내일이, 내일보다 모레가, 점점 변화와 재생산의 역사가 일어나고 있는지를...

 

만물의 영장인 우리,내가 속하고 머물고 있는 곳에서 아무런 영향력을 미치지 못하는 조화같은 무기력한 자가 되어서는 안된다.

조화가 아닌 생화의 삶을 살아갈 때 많은 사람의 사랑을 받게 되고 유익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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