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글모든게시글모음 인기글(7일간 조회수높은순서)
m-5.jpg
현재접속자

명설교 모음

택스트 설교

설교자'가 확실한 설교만 올릴 수 있습니다.

정작 주님이 가르치신 기도

마태복음 박신 목사............... 조회 수 2106 추천 수 0 2012.08.03 01:20:12
.........
성경본문 : 마26:39 
설교자 : 박신 목사 
참고 : 2012.7.4 http://www.nosuchjesus.com 

정작 주님이 가르치신 기도

“조금 나아가사 얼굴을 땅에 대시고 엎드려 기도하여 가라사대 내 아버지여 만일 할 만하시거든 이 잔을 내게서 지나가게 하옵소서 그러나 나의 원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소서 하시고.”(마26:39)

십자가 처형의 극심한 고통은 도저히 말로 설명할 재간이 없을 것입니다. 고래로 인간이 고안한 사형 방법 중에 가장 잔인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거기다 발가벗기어 치부를 완전히 드러내고 죽으니 수치스럽기 짝이 없습니다. 인간의 몸으로 이 땅에 오신 성자 하나님도 그 고통과 수치에서 벗어날 수는 없습니다.

만약 주님이 신적 권능을 사용하여 그 고통과 수치를 피한다면 십자가는 아무 의미가 없어집니다. 죄에 대한 하나님의 저주를 주님은 온몸으로 받아들여야만 했습니다. 죄의 삯이 처참한 사망임을 온 천하가 보고 확실히 알 수 있어야 했습니다. 당연히 부끄러움의 극치도 함께 겪어야만 했습니다. 아담이 하나님을 거역하고 스스로 인생의 주인이 되자 두려움과 부끄러움에 휩싸였습니다. 그 원죄의 멍에를 벗기기 위한 것입니다.

십자가 없이는 죄로 타락한 인간을 구원할 방도는 없습니다. 아니 골고다 언덕이 창세전부터 예비 되어 있었기에 하나님은 아담의 타락을 묵인한 것입니다. 기독교 초기의 한 이단종파처럼 십자가에 고통과 수치가 제거된 채 달려 죽는 시늉만 해선 거짓 복음이 됩니다. 거짓으로는 어떤 선한 일도 행할 수 없으며 죄인의 구원은 더더욱 그러합니다.    

겟세마네 동산에서의 주님의 기도는 당신께서 십자가의 고통과 수치를 다른 인간 사형수와  완전히 동일한 모습과 세기로 받으셨고 또 실제로 완전히 죽었다가 다시 사신 것을 반증하는 것입니다. 오죽 십자가의 고통을 실감했으면 땀에 피가 섞여 나올 정도로 기도했겠습니까? 제가 과문한 탓인지는 몰라도 인간이 그 정도로 간절히 기도했다는 기록은 그 전에도 후에도 없지 않습니까?

다른 말로 주님은 기도가 최고조에 도달할 수 있는 모습도 부차적으로 보여주신 것입니다. 주님은 제자들이 어떻게 기도해야할지 물었을 때에 구체적으로 기도할 내용을 가르쳐주었습니다. 그러나 본문이 오히려 제자들은 물론 후대의 신자들이 반드시 배워야 할 기도의 모본일 수 있습니다. 절정에 도달한 기도라면 마땅히 신자가 본받아야할 것 아닙니까?

그렇다고 신자더러 주님처럼 십자가에서 순교해야 하고 또 그 일을 두고 땀에 피가 섞여 나오는 기도를 하라는 뜻은 아닙니다. 주님이 당하신 그 고통과 수치를 어느 누구도, 십자가에 거꾸로 달린 베드로마저, 동일하게 겪을 수는 없습니다. 주님의 그 간절한 기도가 성경 기록에는 없지만 단순히 고통만 덜어달라는 간구로 그친 것이 아닐 것입니다. 틀림없이 죄와 사단과 사망의 권세에 눌려 있는 이 땅과 두고 가는 사랑하는 제자들을 위한 애끓는 중보도 많았을 것입니다. 이런 면에서도 우리 기도는 많이 부족할 따름입니다.

주님의 이 기도를 온전히 따를 자가 아무도 없지만 그럼에도 충분히 기도의 모본이 됩니다. 아니 반드시 이대로 따라야 합니다. 모든 세대의 모든 신자의 모든 내용의 기도를 한 마디로 줄이면 어떻게 되어야만 합니까? “내 뜻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이 이 땅에 이루어지게 하소서.”가 아닙니까? 주기도문의 시작도 바로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서 땅에 임하시어 “뜻이 하늘에서 이룬 것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게.”(마6:10)해달라는 것이지 않습니까?

그런데 그것으로 끝이 아닙니다. 주님이 두 번째에는 어떻게 기도했습니까? “내 아버지여 만일 내가 마시지 않고는 이 잔이 내게서 지나갈 수 없거든 아버지의 원대로 되기를 원하나이다.”(마26:42) 첫째와 둘째가 동일한 내용 같지만 자세히 보면 기도를 마치는 말이 다릅니다. 본문(첫째)은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소서.”였지만, 둘째는 “아버지의 원대로 되기를 원하나이다.”입니다. 순종하고자 하는 마음의 태도가 달라졌습니다. 둘째는 아버지의 소원이 바로 자신의 소원이 되었습니다.  

이는 단순히 하나님의 명령이니까 순종하겠다는 뜻과는 사뭇 다릅니다. 하나님의 소명과  자신의 소명에 다른 점이 전혀 없습니다. 그분의 계획과 자신의 계획이 완전히 일치가 되었습니다. 혹시라도 오해는 마셔야 합니다. 예수님이 성부 하나님이 부여하신 소명을 잊었거나 무시했다는 뜻은 전혀 아닙니다. 너무나 극심한 고통을 당할 것을 생각하니 잠시 주춤하게 된 것이지만 그것마저 완전히 극복했다는 뜻입니다.

거기다 그것으로 끝이 아닙니다. 세 번째로 기도한 내용에 대해선 저자 마태는 침묵하고 있습니다. 물론 “세 번째 동일한 말씀으로 기도한 후에”(44절)라고 하니 그 내용은 바뀌지 않았습니다. 마태가 세 번이나 같은 내용을 기록하기 싫어서 그랬을까요? 그보다는 주님이  십자가로 나아감에 있어서 온전한 평강과 자유를 얻었다는 뜻일 것입니다. 아마도 그 마치는 말이 이렇게 바뀌었을 것입니다. “이제 아버지가 주시는 잔을 마시러 가겠습니다.”

반면에 우리의 기도하는 모습은 어떠합니까? 내 소원과 뜻을 아뢰는 데는 정말 최고입니다. 기도의 의미가 무엇인지, 어떻게 해야 바른 기도가 되는지 전혀 가르침을 받지 않아도 누구나 능숙하고도 열정적으로 기도합니다. 정말 이 부분에서만은 땀에 피가 섞여 나올 정도로 새벽마다 울부짖으며 기도합니다.  

그런데 정작 모든 기도가 반드시 갖추어야 할 말은 전혀 하지 않습니다. “아버지 뜻대로 하시옵소서.”는 전혀 생각도 못하거나, 알아도 까먹기 일쑤입니다. 주님이 땀에 피가 섞일 정도로 기도한 이유가 바로 이 고백을 하기 위한 것이었지 않습니까? 우리는 전혀 엉뚱한 곳에 기도의 노력과 정성을 쏟아 붓습니다. 정작 꼭 기도해야 할 바는 하지 못한 셈입니다.  

거기다 이는 주님의 기도로 치면 첫 번째 마침 말에 해당될 뿐입니다. 두 번째, 세 번째의 기도 마침 말이 있고 그 의미까지 다르다는 것은 아예 알지도 못합니다. “하나님 뜻대로 되길 제가 더 간절히 소원합니다.”와 “이제 하나님 뜻대로 행하시는 모습을 보기 위해서 일어섭니다.”는 우리의 모든 기도에서 아예 실종되었습니다.  

물론 우리가 겪는 고난과 문제와 상처도 아주 큽니다. 주님의 십자가 그것과는 도저히 비교할 수 없어도, 나름대로 각자의 십자가는 다 있습니다. 하나님도 그 사실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 고통에서 헤어나게 해달라고 간절히 눈물로 소원할 수 있습니다. 아니 그래야만 합니다. 그러나 신자가 겪는 어떤 고통 가운데도 그가 미처 모르는 하나님의 놀랍고도 신비한 은혜와 권능은 반드시 숨겨져 있습니다. 그럼 하나님의 뜻대로 하시옵소서라는 순종의 고백이 기도 가운데, 최소한 마치는 말로는 있어야 함이 너무나 당연하지 않습니까?  

주님이 하신 둘째와 셋째 기도의 마침 말까지는 안 해도, 그럴 수만 있다면 더욱 좋지만,  됩니다. 우리 중의 대부분은 우리의 고통과 문제 가운데 있는 하나님의 뜻을 미리부터 알고 또 그 뜻에 기꺼이 쓰임 받으려고 기도할 수 있는 자는 거의 없기 때문입니다. 주님처럼 십자가가 당신의 소명임을 미리 알고 공사역 내내 그에 목숨을 걸고 순종해온 것과는 경우가 다릅니다.  

또 그래서 모든 기도를 최소한 “하나님 뜻대로 하시옵소서.”라고 마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재차 강조하지만 땀에 피가 섞일 정도로 기도하는 이유가 바로 이 고백으로 기도를 마치게 하기 위한 것입니다. 이 고백으로 기도를 마치지 않았다면 사실상 기도다운 기도를 한 것이 아니라는, 엄밀히 말해서 주님의 기도의 모본을 1/3도 못 따른 것이라는 뜻입니다.  

7/4/2012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성경본문 설교자 날짜 조회 수
7192 출애굽기 묵은 누룩을 제거하십시오 출12:15-20  이한규 목사  2012-08-12 2977
7191 호세아 회복의 때는 옵니다 호1:1-11  이한규 목사  2012-08-12 2355
7190 출애굽기 유월절 어린양의 피의 효능 출12:1-14  이한규 목사  2012-08-12 3915
7189 출애굽기 고난을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출11:1-10  이한규 목사  2012-08-12 1890
7188 출애굽기 말씀으로 돌아가십시오 출10:21-29  이한규 목사  2012-08-12 1949
7187 출애굽기 회개를 조작하지 마십시오 출10:1-20  이한규 목사  2012-08-12 2105
7186 출애굽기 존경받는 교회는 없습니까? 출7:14-25  이한규 목사  2012-08-12 2032
7185 요한계시 두아디라교회 계2:18-29  강종수 목사  2012-08-12 2628
7184 마태복음 당신은 지금 무엇을 애통해 하는가? 마5:4  박신 목사  2012-08-12 2433
7183 마태복음 인간이 죽기보다 싫은 것은? 마5:4  박신 목사  2012-08-12 2158
7182 마태복음 가난에도 두 종류가 있다. 마5:3  박신 목사  2012-08-12 2328
7181 요한복음 예수 그리스도의 왕권 요6:1-15  정용섭 목사  2012-08-07 2061
7180 에배소서 예수는 세상의 평화 엡2:11-18  정용섭 목사  2012-08-07 2016
7179 사무엘하 법궤와 하나님의 현존 삼하6:1-11  정용섭 목사  2012-08-07 3372
7178 시편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와 영적 전쟁 시23:4-6  조용기 목사  2012-08-06 2380
7177 시편 예수님, 나의 목자 시23:1-3  조용기 목사  2012-08-06 2553
7176 고린도전 고난을 온전케 하는 부활 고전15:12-20  조용기 목사  2012-08-06 2138
7175 마가복음 권능의 조건 막6:1-13  정용섭 목사  2012-08-07 2162
7174 데살로전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 살전5:16-18  조용기 목사  2012-08-06 2999
7173 에배소서 주님의 뜻 엡2:1-22  최장환 목사  2012-08-08 5930
7172 시편 아름다운 모습 시22:1-21  최장환 목사  2012-08-08 5002
7171 고린도후 헌금의 본질과 원리 고후8:7-15  정용섭 목사  2012-08-07 2389
7170 에배소서 지혜로운 사람 엡5:15-17  한태완 목사  2012-08-07 3310
7169 열왕기상 마음이 낙심될 때 왕상19:1∼8  조용기 목사  2012-08-06 3433
7168 이사야 경청하고 귀를 기울이라 사34:1  한태완 목사  2012-08-05 2878
7167 요한계시 버가모교회 계2:12-17  강종수 목사  2012-08-05 2541
7166 마태복음 암이 낫는 것은 복도 아니다 마5:3-12  박신 목사  2012-08-04 2373
7165 마태복음 인간은 과연 간사한가? 마5:1-3  박신 목사  2012-08-04 2053
7164 마태복음 순종하지 못하는 진짜 이유 마26:39  박신 목사  2012-08-04 2461
7163 마태복음 복음의 화룡점정(畵龍點睛) 마26:39  박신 목사  2012-08-04 1991
7162 마태복음 순종하지 못하는 첫째 이유 마26:39  박신 목사  2012-08-04 2516
» 마태복음 정작 주님이 가르치신 기도 마26:39  박신 목사  2012-08-03 2106
7160 마태복음 다시 일곱 귀신이 들지 않으려면? 마12:43-45  박신 목사  2012-08-03 3268
7159 마태복음 평생에 한 번은 꼭 들어야 할 말 마12:38-42  박신 목사  2012-08-03 2565
7158 마태복음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한다는 뜻은? 마6:33  박신 목사  2012-08-03 5368

설교를 올릴 때는 반드시 출처를 밝혀 주세요. 이단 자료는 통보없이 즉시 삭제합니다.

    본 홈페이지는 조건없이 주고가신 예수님 처럼, 조건없이 퍼가기, 인용, 링크 모두 허용합니다.(단, 이단단체나, 상업적, 불법이용은 엄금)
    *운영자: 최용우 (010-7162-3514) * 9191az@hanmail.net * 30083 세종특별시 금남면 용포쑥티2길 5-7 (용포리 53-3)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