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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볕같은이야기
♣♣그 4428번째 쪽지!
□ 더위를 피하는 16가지 방법
에어컨도 선풍기도 없었던 옛사람들은 어떻게 여름을 났을까요?
다산 정약용의 '소서팔사(消暑八事)-더위를 없애는 여덟 가지 일' 이란 글을 읽어보겠습니다.
송단호시(松壇弧矢) -소나무 그늘 아래 모여 활을 쏜다.
괴음추천(槐陰鞦遷) -그네를 걸고 나무 그늘에 그네를 뛴다.
허각투호(虛閣投壺) -투호로 내기를 하며 더위를 식힌다.
청점혁기(淸簟奕棋)-깨끗한 대자리 위에서 바둑을 둔다.
서지상하(西池賞荷) -서지(西池)에서 연꽃을 구경한다.
동림청선(東林廳蟬) -시원한 매미 소리를 듣는다.
우일사운(雨日射韻) -비오는 날 시를 짓는다.
월야탁족(月夜濯足) -달밤에 발을 물에 담그며 더위를 식한다.
정약용은 그래도 더웠던지 다시 여덟가지 피서법을 추가하여 열 여섯수의 더위를 없애는 법을 지어냅니다.
잔목통풍(剗木通風) -나쁜 나무을 모두 베어버리고 바람을 통하게 한다.
결거류수(決渠流水) -도랑을 쳐서 물이 흐르게 한다.
주송작단(拄松作壇) -소나무를 받들어 제단을 만든다.
승도속첨(升萄續檐) -포도 줄기를 올려 처마에 잇는다.
조동쇄서(調僮曬書) -책을 내서 햇볕을 쬐도록 한다.
취아과시(聚兒科詩) -아이들을 불러모아 시를 짓게 한다.
구선도어(句船跳魚) -두 척 어선에 물고기가 뛴다.
요요설육(凹銚爇肉) -오그라진 냄비에 고기를 익힌다.
다산에겐 여름이 무척 곤혹스러웠나 봅니다. 이후에도 여덟 수를 세 번 더하여 도합 40수의 피서시(避暑詩)를 지어냈으니 말입니다.
♥2012.8.7 불날에 좋은해, 밝은달 아빠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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