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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볕같은이야기
♣♣그 4431번째 쪽지!
□ 이런 삶 멋지지 않나요?
배고파 밥 먹으니 밥맛이 좋고
자고 일어나 차 달이니 그 맛이 향기롭다
외떨어져 홀로 사니 문 두드리는 사람 없고
빈 집에 주님 모시고 사니 근심 걱정 전혀 없다.
날마다 산을 봐도 볼수록 좋고
노상 듣는 물소리 들을수록 좋다.
저절로 귀와 눈이 맑게 트이니
소리와 빛 가운데 평안이 있네.
오늘은 오래 전에 마음에 들어 공책에 적어 둔 글을 나눕니다.
산불이 나 다 타버린 산에도 나무는 다시 나고, 태풍 불어 다 누워버린 꽃대에도 꽃은 피고, 지진에 무너진 땅에도 샘물은 솟습니다. 소나기가 지나가면서 먹구름 사이에 햇빛 비치고, 숲속에서 매미가 울고, 잠자리가 마당의 빨래 줄에 앉아 서커스를 합니다.
좀 덥기는 해도 선풍기가 씽씽 잘 돌아가니 좋습니다. 아내는 어디 계곡이라도 가자고 조르는데, 그래 그래 가자고... 가서 시원한 나무 그늘에 누워 낮잠이라도 자면 좋겠네...
더워도 덥다고 안 하고, 추워도 춥다고 안 하며, 주어진 현실에 유유자적하는 삶... 좀 한적하면서 적적한 이런 삶도 괜찮지 아니한가? ⓞ최용우
♥2012.8.10 쇠날에 좋은해, 밝은달 아빠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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