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쑥티일기149】여름을 몇 번이나
만나는 사람마다 덥다 덥다 하는 것을 보니 올 여름이 다른 해보다 좀 더 덥긴 더운가 봅니다. 그런데 다시 한번 생각해 보면 내 인생에서 이런 여름이 몇 번이나 돌아올까요? 이 몸땡이 살아 있어 부채질을 하고 시원한 나무그늘을 찾을 여름이 오래 살면 70-80번 정도입니다. 많다면 많고 작다면 작은 횟수입니다.
내 인생에서 이미 지나버린 여름을 빼면 그 횟수는 확 줄어들지요. 그렇게 생각해 보니 덥든 시원하든 여름 하나 하나가 참 귀하게 여겨지네요. 여름 뿐 아니라 가을, 거울, 봄의 계절이 다 귀합니다.
방학하기 전에 미국으로 건너가 여름을 거의 다 나고 돌아온 밝은이가 "한국은 왜 이렇게 더워요? 미국은 가을 날씨처럼 선선해요. 여름 같지 않아요." 하고 말합니다. 밝은이는 자기의 여름 하나를 까먹었네요. ⓒ최용우 2012.8.8
첫 페이지
88
89
90
91
92
93
94
95
96
97
98
99
100
101
102
103
104
105
106
107
108
109
110
111
112
113
114
115
116
117
118
119
120
121
122
123
124
125
126
127
128
129
130
131
132
133
134
135
136
137
138
139
140
141
142
143
144
145
146
147
148
149
150
151
152
153
154
155
156
157
158
159
160
161
162
163
164
165
166
167
168
169
170
171
172
173
174
175
176
177
178
179
180
181
182
183
184
185
186
187
끝 페이지
최신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