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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개를 조작하지 마십시오

출애굽기 이한규 목사............... 조회 수 2105 추천 수 0 2012.08.12 23:5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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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 출10:1-20 
설교자 : 이한규 목사 
참고 : 이한규 http://www.john316.or.kr 

출애굽기(24) 회개를 조작하지 마십시오 (출애굽기 10장 1-20절)

 

< 잘못된 타협을 하지 마십시오 >

 본문에는 애굽에 내린 10가지 재앙 중에 8번째 메뚜기 재앙이 그려져 있습니다. 7번째 우박 재앙으로도 바로의 마음은 돌아서지 않자 하나님은 모세와 아론을 바로에게 보내 “내 백성을 보내지 않으면 메뚜기 재앙을 내리겠다!”고 경고했습니다(3-4절). 결국 이스라엘의 출애굽을 무작정 막을 수만은 없어서 바로는 “장정만 가라!”고 타협안을 제시해서 여자와 어린아이들을 볼모로 잡아둠으로 결국 이스라엘을 계속 애굽의 노예 백성으로 두려고 술수를 부렸습니다(11절).

 지금도 열심히 신앙생활을 하려고 하면 그런 유사한 사단의 타협안이 제시됩니다. “믿어도 좋다. 그러나 너 혼자만 열심히 믿으라. 신앙은 자유니까 남편이나 자식이나 이웃까지 믿게 하려고 하지 말고 너 혼자만 열심히 믿어라.” 그처럼 혼자 잘 믿으라는 그 타협안에 넘어가지 마십시오. 하나님은 공동체를 통해 더욱 큰 경배를 받습니다. 아벨을 죽인 가인이 어떻게 변명했습니까? “하나님! 제가 제 아우를 지키는 자입니까?” 그러나 진정한 성도는 이렇게 선포해야 합니다. “나는 내 아우를 지키는 자다.”

 혼자 신앙생활을 하면 편안은 얻어도 평안은 얻지 못합니다. 많은 사람을 구원하고 공동체 중에 부대끼고 살면서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사람들이 진짜 성도입니다. 혼자 잘 믿는 개인영성보다는 공동체의 영성이 더욱 가치가 있고 소중합니다. 그러므로 자신을 통해 예배와 기도 공동체가 살아나고 가정 공동체가 살아나는 귀한 역사가 있도록 기도하고 준비하고 참여하십시오. 그때 영혼의 행복감과 만족감은 커집니다.

< 회개를 조작하지 마십시오 >

 바로가 계속 고집을 부려서 하나님은 결국 메뚜기로 온 애굽 땅을 덮게 했습니다(13-15절). 그런 엄청난 재앙을 보고 바로가 모세와 아론을 급히 불러 말했습니다. “내가 죄를 지었다. 제발 이번만 내 죄를 용서하고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 구해서 이 죽음의 재앙이 떠나게 하라(16-17절).” 그 부탁의 말을 듣고 모세가 기도하자 하나님이 강력한 서풍을 불게 하셔서 애굽 온 땅에 메뚜기가 하나도 남지 않게 하셨습니다(18-19절). 그런 기적을 똑똑히 목격했어도 바로는 다시 마음을 바꿔 이스라엘 백성들을 보내지 않았습니다(20절).

 본문 17절에서 바로가 “이번만!”이라고 말하며 진심으로 회개한 것 같지만 사실상 그의 말은 그 순간만 모면해보려는 임기응변이었습니다. 그처럼 어떤 상황을 모면하려고 회개하는 척한 후에 약속을 깨는 모습처럼 불행한 모습은 없습니다.

 어떤 성도가 말합니다. “목사님! 이제 교회에 나올게요. 약속할게요. 기도해주세요.” 그래서 간절히 기도해주는데 교회에 나오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않아서 하나님이 약속한 축복과 기도응답을 한방에 무효로 만들어버리는 경우를 종종 봅니다. 그렇게 바로처럼 약속을 안 지키면 어떻게 그를 향해 주어졌던 하나님의 축복과 회복과 치유의 약속이 지켜지겠습니까? 약속을 잘 지키십시오. 약속을 어기지 않으려고 최선을 다함으로 자신을 향한 누군가의 믿음을 저버리지 않을 때 결국 은혜를 입습니다.

 회개 중에는 겉으로는 회개처럼 보여도 진실한 회개가 아닌 회개가 많습니다. 입술로만 “하나님! 잘못했습니다!”라고 외치고 진정으로 하나님께 돌아서지 않고 본문의 바로처럼 회개를 조작하면 하나님의 은혜가 임할 수 없습니다. 성도가 회개를 조작하는 것은 경제인이 회계장부를 조작하는 것보다 사실상 더 나쁩니다.

 왜 병과 고난이 주어집니까? 회개의 기회로 삼으라는 뜻입니다. 결국 병 낫는 것도 은혜이고 병드는 것도 은혜입니다. 병들면 저주받은 것이고 병이 나으면 은혜 받은 것이라는 단순한 생각은 유치하고 잘못된 생각입니다. 이제 병들어도 감사하십시오. 그러다가 병이 나으면 더욱 감사하십시오. 그러다가 죽으면 최고로 감사하십시오. 죽을 때 “하나님! 이제 제게 편안한 쉼을 주시니 감사합니다.”라고 고백하며 눈을 감는 사람이 진짜 성도입니다.

 고난과 질병은 하나님의 적극적인 말씀입니다. 고난과 질병 중에 하나님의 말씀이 더 잘 들립니다. 말을 해도 못 알아듣고, 감동을 주어도 못 알아듣고, 가까이 있는 사건을 통해서도 정신을 못 차리면 부득이 고난과 질병의 잔이 주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결국 인생에서 고난과 질병도 꼭 필요합니다. 그것들을 극복해내면 됩니다. 고난과 질병을 극복하는 최고의 수단이 무엇일까요? 바로 회개입니다. 의인의 간구는 역사하는 힘이 많습니다. 결국 진정한 회개가 있을 때 그 기도는 능력 있는 기도가 되고 그 삶도 능력 있는 삶이 됩니다.

ⓒ 글 : 이한규http://www.john316.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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