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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 | 출12:15-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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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자 : | 이한규 목사 |
참고 : | 이한규 http://www.john316.or.kr |
출애굽기(28) 묵은 누룩을 제거하십시오 (출애굽기 12장 15-20절)
< 죄의 뿌리를 뽑으십시오 >
유월절 다음 날부터 이스라엘 백성들은 일주일 동안 누룩을 넣지 않은 무교병을 먹었습니다. 누룩은 ‘세상적인 것’을 상징합니다. 그래서 그 기간 동안 특별히 성별된 존재로 지낸다는 의미로 무교병을 먹은 것입니다. 그 절기 중에는 누룩을 집에 있지 않게 해야 했습니다. 그때 세상적인 것을 상징하는 유교물을 먹는 자는 유대인이나 이방인이나 이스라엘 회중에서 끊어졌습니다(19절).
유대인들은 유월절이 되면 집안 구석구석을 뒤져서 누룩을 찾아 없애는 일에 많은 시간을 할애합니다. 누룩은 물과 섞여 밀가루반죽을 부풀게 만듭니다. 작은 양으로 많은 밀가루를 부풀게 하는 힘을 그들은 죄악의 근원으로 여겨 구원받은 하나님의 백성들은 죄악의 근원을 잘라버리고 구별된 삶을 살아야 한다는 생각으로 누룩을 찾아 없앤 것입니다. 누룩의 힘만큼이나 죄는 그 힘이 큽니다. 아무리 사소한 죄라도 죄가 우리 속에 들어오면 타락하게 만듭니다. 그러므로 누룩을 남김없이 찾아 없애듯 죄의 뿌리를 뽑아야 합니다.
성도에게 제일 중요한 일은 자기 속에 숨은 죄의 뿌리를 찾아 제거하는 것입니다. 죄는 질긴 민들레 뿌리와 같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민들레가 여러 모로 쓸모도 있고 민들레의 끈질긴 생명력이 우리 민족성과 닮아서 민들레에 대해서 관대한 편입니다. 그러나 서양에서는 집 정원에 민들레가 하나만 발견되면 기겁하고 달려가 뿌리째 뽑아냅니다. 민들레가 피기 시작하면 그 잔디밭은 민들레 밭으로 변하기 때문에 민들레를 최대한 경계합니다. 그렇게 죄를 경계해야 합니다.
사도 바울도 고린도전서 5장에서 묵은 누룩을 버리라고 했습니다. 당시 고린도 교회가 여러 파당으로 분열되어 있었습니다. 재산권 문제로 교인들이 서로를 고소하기도 했습니다. 심지어는 아버지 사후 제 의붓어머니와 동거하는 이도 있었습니다. 바울은 그런 자를 당장 출교시켜서 그의 육체는 망하게 하고 그의 영은 구원을 얻게 해야 한다고 강력하게 말했습니다(고전 5:5). 왜 그렇게 강력한 말을 했을까요? 죄의 전염력을 잘 알기 때문입니다.
< 묵은 누룩을 제거하십시오 >
사람 속에는 선에 끌리는 마음도 있고 악에 끌리는 마음도 있습니다. 선인과 악인은 자기 마음이 어느 힘에 더 끌리느냐에 달린 것입니다. 또한 선인 곁에 있으면 자신도 같이 선해지고 밝아지지만 악인 곁에 있으면 자신도 악해지고 어두워집니다. 그래서 바울 사도는 나쁜 영향을 미치는 사람을 출교하라고 하면서 말합니다. “적은 누룩이 온 덩어리를 부풀게 함을 모릅니까? 새 덩어리가 되려면 묵은 누룩을 깨끗이 치우십시오(6-7절).
성도의 삶은 그런 묵은 누룩을 제거해가는 과정입니다. 그것이 쉽지 않습니다. 지금 한국 교회가 너무 은혜를 강조하다 행위 면에서는 부족한 면이 많습니다. 그래서 한 학자가 말했습니다. “한국 기독교인들이 일본의 기독교인만큼만 착하면 좋겠습니다.” 찬양과 기도 소리는 높아만 가는데 기독교인다운 삶의 향기는 맡을 수가 없다는 것입니다.
주전 8세기의 예언자 아모스가 이렇게 말했습니다. “나는 너희가 벌이는 절기 행사들이 싫다. 역겹다. 너희가 성회로 모여도 도무지 기쁘지 않다. 너희가 번제물이나 곡식제물을 바쳐도 그 제물을 받지 않겠다. 화목제로 바치는 살진 짐승도 거들떠보지 않겠다. 시끄러운 네 노랫소리를 내 앞에서 멈추라! 네 거문고 소리도 듣지 않겠다. 너희는 다만 공의가 물처럼 흐르게 하고 정의가 마르지 않는 강처럼 흐르게 하라(암 5:21-24).”
주님은 형식적인 신앙을 아주 싫어하십니다. 이제 말과 행실을 일치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허세와 거짓을 버리십시오. 요즘 학력 위조 파문이 많이 생깁니다. 학계, 예술계, 종교계 할 것 없이 모두 허위의식의 늪에 빠져 있습니다. 가끔 박사 가운을 입고 설교단에 서는 목사님을 보면 이런 생각이 듭니다. “저분은 콤플렉스가 많구나!”
지금 한국교회는 시련의 때를 지나고 있습니다. 이때 특히 묵은 누룩을 제거에 더욱 힘써야 합니다. 세상이 돌을 던지면 겸손하게 맞고 그 얼얼한 아픔으로 자신을 개혁해나가고 다시 한 번 십자가를 각오해야 합니다. 그처럼 십자가를 질 줄 아는 성도들이 누룩 없이 빚은 빵입니다. 그런 누룩 없는 빵의 역할을 잘 감당함으로 세상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살만한 세상으로 만들어가는 복된 심령들이 되십시오.
ⓒ 글 : 이한규http://www.john316.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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