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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 | 출13:1-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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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자 : | 이한규 목사 |
참고 : | 이한규 http://www.john316.or.kr |
출애굽기(32) 믿음의 목표 (출애굽기 13장 1-10절)
어느 날, 한 교사가 학생들과 함께 농촌 체험 자원봉사 활동을 떠났습니다. 그때 한 학생이 개미들을 밟아 죽이는 장면을 목격했습니다. 그에게 다가가서 “너는 너보다 힘센 사람이 너를 괴롭히고 죽여도 좋아?”라고 묻자 그가 대답했습니다. “저는 죽어도 좋아요.” 왜 죽어도 좋으냐고 묻자 그가 대답했습니다. “학원을 안 가도 되잖아요.” 그 학생은 학원을 5개 다니는 초등학교 1학년 학생이었습니다.
얼마나 무서운 한국 교육의 현실입니까? 잘못된 교육 현실이 아이들을 모질고 거칠게 만든 것입니다. 그처럼 어릴 때부터 공부에 대한 중압감에 시달리다가 그 스트레스를 풀려고 파괴적인 행동을 하는 모습을 보면 안타깝고 두렵습니다.
교육제도는 수시로 바뀌니까 그 변화에 맞춰 대비하려고 많은 부모들이 사교육에 목을 맵니다. 그러나 사교육에 눈을 돌릴 여건이 없는 부모들은 더 힘들어집니다. 또한 어떻게든 자녀들을 좋은 학교에 넣으려고 거주지를 이전하느라 정신이 없고 아이들은 어릴 때부터 자기가 다니는 학교와 주거지로 자신의 사회적 신분을 확인합니다. 얼마나 안타까운 모습입니까? 더욱 안타까운 사실은 성도들조차 그런 잘못된 시대 관행을 따라가며 자녀가 경쟁에서 뒤질지 모른다는 공포에 우왕좌왕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교육에서 가장 중요한 2가지 주제가 있습니다. 하나는 믿음 교육이고 또 하나는 감사 교육입니다. 부모는 시간 기간에 시험준비를 잘 못해도 주일성수를 해야 한다고 강조해야 합니다. 또한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도록 훈련시켜야 합니다. 교육에서 이 2가지를 빼면 그것은 가장 중요한 것을 빼먹는 셈이 됩니다. 그래서 하나님 중심적으로 살고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하며 살라는 의미에서 하나님은 절기를 지킬 것을 강조한 것입니다.
< 믿음의 목표 >
모세는 출애굽의 순간에 해방의 기쁨이나 앞으로 펼쳐질 찬란한 미래나 가나안을 향한 여정 중에 겪을 여러 어려움에 대해 말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유월절과 무교절을 잘 지키라고 당부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이 그 손의 권능으로 이스라엘 백성들을 애굽에서 곳에서 인도해 내셨음을 기억하라고 했습니다(3절).
이스라엘 백성들이 아빕월 14일 해질 무렵 가지는 유월절 만찬 전에 아이들은 유월절 의식서인 하가다(haggadah)에 따라 아버지에게 4가지 질문을 했습니다. 그 질문 중의 하나가 이런 질문입니다. “오늘 밤이 다른 날 밤과 무엇이 다릅니까?” 그때 아버지는 유월절 얘기를 들려줍니다. 그러면 자녀들은 유월절 식사를 통해 자연스럽게 자기 역사를 알게 되고 민족에 대한 꿈과 비전을 가지게 됩니다. 또한 그때 무교병과 쓴 나물을 먹으면서 자유가 아무 대가 없이 쉽게 주어진 것이 아님을 배웁니다.
그처럼 유월절 의식을 통해 유대 자녀들은 조상들이 어떻게 고난을 극복하고 살아왔으며 그 과정에서 어떤 교훈을 얻었는지를 배웠는데 그 의식을 매년 반복하면서 그들은 민족적인 정체성을 견고히 했습니다(8-10절). 성경에는 “너희가 애굽의 노예시절을 기억하라.”는 말이 많이 나옵니다. 흔히 사람들은 수치스러운 과거를 자녀들에게 감추려고 합니다. 그래서 그런 역사적인 사실을 숨기고 족보를 날조하기도 합니다. 반면에 유대인들은 자기들의 부끄러운 기억을 자꾸 상기시켰습니다. 바로 자유의 소중함을 일깨우기 위해서입니다.
살면서 어떤 얘기를 듣느냐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돈을 많이 벌고 출세한 사람들이 만든 얘기에 매혹된 사람들은 그들처럼 살려고 할 것입니다. 요새 서점마다 처세술 책 코너가 생길 정도로 현대인들은 성공에 관심이 많습니다. 그러나 믿는다는 것은 예수님의 생명 얘기에 귀를 기울이고 생명활동에 합류하는 것을 뜻합니다.
지금 생각해 보십시오. “나는 정말 하나님의 뜻을 따라 열심히 살고 있는가? 후대들에게 들려줄 생명 얘기가 있는가?” 사실 믿고 만사형통했다는 얘기보다 제대로 믿으려고 분투하고 고생하고 손해 본 얘기가 사람의 영혼을 더 살찌웁니다. 오늘날 많은 사람들은 믿음을 자기 유익의 도구로 삼지만 믿음의 목표는 욕구 충족이나 편리한 삶이 아닙니다. 믿음의 목표는 예수님으로부터 시작된 생명활동을 확산시키는 것입니다.
오늘날 많은 성도들이 자녀와 후대에게 들려줄 믿음의 분투와 관련된 얘기를 너무 만들지 못하고 있습니다. 자녀에게 좋은 교육 여건을 만들어주려고 애쓰면서도 자신이 믿음을 지키려고 어떻게 애쓰며 살았는지를 들려주지 않으면 그것은 교육의 중요한 부분을 상실하는 셈이 됩니다. 이제 좋은 믿음의 기억을 자녀와 후대들에게 많이 남겨주십시오. 그래서 “예수 믿는 사람은 믿을만한 사람이다!”란 말이 나올 수 있도록 믿는 사람답게 최선을 다해 살아감으로 어두운 세상을 밝게 하십시오.
ⓒ 글 : 이한규http://www.john316.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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