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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사람들의 정담이 오고가는 대청마루입니다. 무슨 글이든 좋아요. |
사람들은 높아지는 데 관심이 많다.
오직하면 제자들까지 천국에서 누가 큰지 물어보겠는가?
대답은 예상외이다.
“너희가 돌이켜 어린 아이들과 같이 되지 아니하면 결단코 천국에 들어가지 못하리라.”
우선 제자들이 어린 아이 같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며
안 그러면 천국에서 높은 사람은 커녕 들어가지도 못 한단다.
그리고 어린 아이 하나를 앞에 세우고 말하신다.
“이 어린 아이와 같이 자기를 낮추는 그가 천국에서 큰 자이다.”
자, 그렇다면 어린 아이처럼 자기를 낮추면 되는데
그게 어떻게 하는 건가?
아이들이 순진하다든지 정직하다든지 착하다는 게 아니다.
자기를 낮춘다.
자기의 약함을 너무 잘 알기 때문이다.
어른은 안 그렇다.
약한데도 교만하다.
영적으로는 완전 무능하다.
눈앞에 어떤 저주가 있는지 모른다.
그러기에 아이처럼 되라는 것이다.
부모에게 철저히 의지해야 한다.
주시는 복을 누리고 가르치는 대로 자신을 키워야 한다.
그러면 신자는 주 안에서 무한한 가능성이 있다.
아이처럼 한다면 바로 천국이다.
무능해야 강하다
신약성경에서 바울처럼 위대한 분은 없다.
예수의 신앙으로 기독교를 세운 탁월한 인물이다.
그도 처음에는 스스로 강했다.
이름부터 “큰 사람”이었다.
그러나 예수를 만나면서 이름을 “작은 자”로 바꾼다.
혈통과 학력과 권력이 세상에서는 대단했지만 예수 앞에 서보니 정말로 아무 것도 아니었다.
아예 새로 시작하기로 한다.
이름을 바꾸고 어린아이가 된다.
여기서 두 가지 주제가 강하게 대비 된다.
자신은 한없이 약하다.
다음으로 하나님은 전지전능하시다.
그 하나님이 그를 받아주셨기에 하나님을 의지한다
그랬더니 능치 못한 게 없는 사람이 된다.
그래서 자신의 약함과 하나님을 자랑한다.
우리는 바울처럼 못한다.
바울처럼 아이가 되지 못한다.
아이들은 경험이 없다.
그래서 시키는 대로 한다.
그러나 우리는 경험이 너무 많다.
대부분 아프고 어두운 경험이다. 죄이다.
사람들에게 속고 자신의 무능함에 눌린다.
세상의 악함에 치인다.
하나님 말씀도 그 맥락에서 본다. 안 믿어진다.
하나님 손이 짧은가? 능치 못할 일 있는가?
그러나 믿지 않기에 기적은 없다.
진득하게 기다리지도 못한다.
그래서 오래 믿었어도 능력의 경험은 없다.
어두운 경험뿐이고 그 경험으로 삶을 본다.
가난한 경험, 속은 경험, 슬픈 경험으로 어른이다.
그 경험만 믿으니 다시 실패한다.
“돌이켜 어린아이처럼 되라!”
딸애가 어렸을 때이다.
놀이방에서도 일하는 아줌마에게 눈치를 본다.
그러나 부모가 오면 당당하다.
미국에서 공부할 때는 가난했다.
옷도 기숙사 지하실에서 골라 입었다.
딸애가 밖에 나가면 모두에게 큰 소리로 말한다.
“우리 아빠야! 우리 아빠 최고야!”
그러니 내가 이 애를 위해 목숨도 바치는 것이다.
우리 힘으로 세상을 살아가느라 너무 힘이 든다.
경험은 세상의 힘든 것으로 채워졌다.
그러다보니 하나님조차 가난한 아버지,
남루한 옷의 연약한 신이다.
별로 믿거나 의지할 대상이 못 된다.
과거에 좀 믿어보았지만 끝까지 매달리지 못했다.
“돌이켜 어린아이처럼 되라.”
아이만큼도 우리 아버지를 못 믿기 때문이다.
“나는 역경이나 순경이나 다 적응하는 일체의 비결을 배웠노라.”
바울의 이 말은 아이가 되어야 가능해진다.
문제와 고통거리를 보면 아버지의 손을 꼭 잡는다.
그가 해결하실 것을 믿고 기다린다.
걱정하며 불안에 떠는 게 아니다.
“우리 아버지다, 전능하신 신이시다.”
바울은 그렇게 위대한 존재가 되었다.
아버지처럼 하라, 아이는 무조건 부모를 따라한다.
아빠처럼 술 담배 흉내 낸다.
부모가 싸우면 결혼해서 싸운다.
함부로 하는 말 그대로 한다.
바람피우면 아이들이 먼저 알고 그대로 입력된다.
엄마가 늘 울면 자녀는 절대 행복하지 못하다.
아이에게 줄 수 있는 최고 선물은 돈이나 집이 아니다. 부모의 행복한 결혼생활이다.
미국의 <틴에이저스>라는 잡지가 있다.
교회 나가는 청소년들에게 부모에게서 받은 가장 나쁜 인상 10가지를 물었다.
첫째, 주일날 교회에 가는 날보다 안가는 날이 더 많다.
둘째 예배 시간에 항상 늦기.
셋째, 예배시간에 설교는 안 듣고 시계만 자주 보기.
넷째 다른 돈은 다 쓰면서 헌금은 인색한 것이다.
다섯째는 자신은 봉사 안하면서 남의 봉사 불평하기.
여섯째 목회자 흉보기.
일곱째 이유 없이 교회 자주 옮기기.
여덟째 자신이 주일학교 예배하는 데 빨리 나오라 불러내기.
아홉째 어려울 때만 기도하기.
열 번째는 행동 없는 무성의한 말이다.
모두가 그대로 자녀에게 잘 박힌 못처럼 입력된다. 분명 따라한다.
링컨이 대통령 취임할 때에 낡은 성경책을 들고 나와 손 얹고 선서하겠다고 했다.
“어머니가 주신 이 성경책으로 인하여 오늘의 내가 되었다”는 것이다.
그의 전기를 쓴 작가의 말이다. “하나님은 링컨에게 위대한 사람이 될 만한 조건은 하나도 안 주셨다. 다만 가난과 훌륭한 신앙의 어머니만을 주셨을 뿐이다.”
어떤 건실한 사업가의 간증이다.
어렸을 때 가족이 함께 놀러갔다.
차타고 지나다보니까 밭에 깻잎이 너무 싱싱하다.
모두 내려 실컷 깻잎 따서 차에 실었다.
그러자 아버지가 말한다.
“깻잎 값을 내고 가야지.”
주위에 아무도 없다.
깻잎 시세를 들은 아버지는 봉투에 돈을 넣어 거기 기둥에 묶는다.
“깻잎 주인 귀하, 지나가다 너무 좋아 땄습니다.
여기 대금을 두고 가오니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자녀들은 평생 이 장면을 잊지 않았다.
그냥 갔더라면 그 장면이 입력되었으리라.
절대 속이지 않고 산다.
정직한 경쟁력이 생겨 사업마다 성공한다.
아버지가 먼저 예수를 본받고 그 아버지를 자녀가 본받는다.
우리는 예수를 본받고 믿음의 선배들을 본받아야 한다.
교회에서도 훌륭한 점은 안 배우고 남 비평하고 뺀질거리는 것 배우면 하나님의 아이가 못된다.
“너희는 하나님을 본받는 자가 되고
그리스도께서 너희를 사랑하신 것 같이 너희도 사랑 가운데서 행하라.”(엡5:1)
그러면 예수처럼 하나님처럼 빛나게 된다.
아버지에게 최상을 기대하라
하나님은 예수를 통해 최상의 본보기를 보여주신다.
예수처럼 하나님을 의지하여 하나님처럼 살라는 것이다.
모든 약하고 어두운 경험을 버리고 돌이켜 복음 말씀으로 자신을 새롭게 받으라.
지금까지 경험한 내가 참 내가 아니다.
아버지의 사랑과 풍성함을 통해 보는 내가 진짜 나이다. 아이처럼 의지하라.
언젠가 TV에서 슬픈 장면이 나온다.
어느 집에 엄마가 가출을 했다.
아빠는 서너 살 된 딸을 시설에 맡기고 낮에 일하러 간다.
어린 딸은 시설에서 다른 아이들이 가지고 놀다 남은 부서진 장난감을 하나 쥐고 힘없이 앉아있다.
그러다가 문에 아빠가 나타난다.
아이는 장난감을 던지고 달려 나간다.
정신없이 아빠에게 안긴다.
“아빠, 집에 가자. 여기 싫어, 집에 가자.”
그러나 그럴 수가 없다.
가지고 온 빵과 우유를 준다.
아이가 아빠에게 꼭 붙어 정신없이 먹는다.
시간이 되어 아빠는 다시 떠난다.
아이는 천지가 떠나가라 슬피 운다. 아빠도 운다.
그러나 같이 있을 수가 없다. 가고 다시 온다.
이 아빠는 딸을 사랑해도 힘이 없다.
세상의 모든 아빠들도 어느 면에서는 다 그렇다. 실력에 한계가 있다.
그러나 하나님 아버지는 그렇지 않다.
아프가니스탄이건 북한 수용소건 심지어 지옥이건 어디건
나를 구하러 오시는 전능하신 신이시다.
어떤 상황에서도 구원하신다. 어떤 문제라도 해결된다.
노예 소년 요셉을 신비한 손길로 이끌어 총리 되게 하신다.
가난한 목동 다윗도 인도해 위대한 왕 만드신다.
포로 소년 다니엘을 영광의 지도자로 영원히 세우시고
모든 신비한 경험을 하게 하신다.
예수는 말씀하신다.
“요셉처럼 다윗처럼 다니엘처럼 해라. 악한 경험 버리고 아이처럼 신비한 미래를 기대해라.”
내 자신도 지금까지 하나님을 아버지로 따라했다.
삶은 참으로 풍성하고 신비했다.
앞으로의 길은 더욱 아름다울 것이다.
하나님 아버지와의 동행은 그렇다.
나는 영원히 하나님의 어린 아이로 남을 것이다.
오직 하나님 아버지만 믿고 의지하며 그의 힘과 그의 인도로만 살 것이다.
너무나도 기대가 된다.
주의 말씀이다.
“아이처럼 되라. 네 약함 특별히 영적 무능함을 늘 의식하라.
아버지 하나님을 의지하라.
한 순간도 그의 손을 놓지 말라.
축복의 삶 신비한 삶 열릴 것을 기대하라.
힘든 일 와도 교육으로 알고 그를 더욱 의지하라.
항상 자신에게 외치라. ‘나는 무한한 가능성이 있다. 주안에서 모든 것을 할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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